***은하(銀河)**[명사]
불교에서 말하는 ‘인드라의 우주적 그물망’에서 밖으로 빠져 나갈 수 있는 유일한 출구. 그곳을 지날 수만 있다면 나는 ‘그물코 하나’라는 신세는 면하겠지.
신경림 시인의 시 ‘은하’는 이렇다.
- 책 TV 냉장고 승용차 사람 마을 할 것 없이 모두 삼킨 거대한 고래의 뱃속에서 이리저리 몰리며 나둥그러지고 엎어지고 대갈받이하고, 그러면서도 놈이 요동칠까봐 장벽을 부술 수도 없어 뱃속 부패물과 함께 썩어갈 수밖에 없는...(내용 요약)
‘은하’의 마지막 구절은 ‘하늘 저 높은데서 또 은하는 더욱 푸르고’다.
푸른 은하가 분명 출구는 출구일 것이다.
그물망에서 벗어나려면 이 계절에 더욱 빛나는 밤하늘의 은하수를 겨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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