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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세기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
박노자-허동현 서신논쟁 3부 〈18ㆍ끝〉
반갑습니다. 박노자 선생님 2003년 2월에 <프레시안> 지면을 빌려 논쟁을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습니다. 최종회를 쓰고 있는 지금 쏜 살 같이 빠른 세월이란 말이 가슴에 와 닿는군요. 그 때와 지금의 유사성, 하나: 외세의 중압과 우리 안의 이분법 높이 나는 새
허동현 경희대 교수
2006.04.24 15:21:00
지나간 100년 – 우리가 얻은 것과 잃은 것
박노자-허동현 서신논쟁 3부 〈17〉복지와 여성문제
허동현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지나간 한 세기의 "결산"을 해보려면 100년 전의 근대화론자들이 미래의 조국을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보고 싶어했는지부터 기억해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우리는 지금 공화제 국가에서 살고 있는데, 일본 경찰의 보고를 그대로 믿는다면 구한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
2006.04.10 12:14:00
시민의 눈으로 불교 역사 들여다보기
박노자-허동현 서신논쟁 3부 〈16〉
박노자 선생님, 반갑습니다. 빛과 그림자가 함께 하듯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기 마련입니다. 허나 우리의 불교사 인식은 항상 자랑스럽고 밝은 면만을 말해온 것도 사실입니다. 어두운 역사를 드러내는 것이 결코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참회나 반성 없이 건강한 미래는 오
2006.03.27 14:50:00
한국 불교의 "부끄러운 역사"
박노자-허동현 서신논쟁 3부 〈15〉
허동현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불교계와 직접적으로 인연이 닿지 않은 한국의 일반적 지식인들의 한국 불교관(觀)을 보면 두 가지 상반된 측면이 있는 듯한 감이 듭니다. 한편으로는 "민족 문화"를 역사적으로 구축하는 데에 있어서는 불교의 위치가 중심적이다 보니 "우리
2006.03.13 13:25:00
무속과 기독교의 명암 : 종교가 아편이면, 신도는 마약중독자?
박노자-허동현 서신논쟁 3부 〈14〉
반갑습니다. 박노자 선생님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라는 광고 카피나 "신토불이(身土不二)"라는 새로 만들어진 한자어를 굳이 들지 않더라도, 이미 우리는 서구인의 파란 눈으로 스스로를 재단하는 서구 맹신의 "근대제일주의"에서 벗어나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할 만큼
2006.03.06 12:24:00
무속, 혹은 "마취제 판매 시장"에 대한 단상들
박노자-허동현 서신논쟁 3부 〈13〉
허동현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개화기에 조선을 찾아온 외국인들의 기록을 보면, 다름이 아닌 무속 신앙을 한국 민중의 "가장 보편적인 종교"로 인식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구, 기독교 우월주의의 입장에 선 그들의 시각으로는, 조선인의 무속은 조선인의 "열등성", "주
2006.02.27 14:22:00
'해방의 무기'인가, '욕망을 파는 문화상품'인가?
박노자-허동현 서신논쟁 3부 〈12〉식민지 시대의 영화
반갑습니다. 박노자 선생님 저는 학창시절 박 선생님께서 "안 보는 게 나은 백해무익의 눈요기 거리"일 뿐이라고 일축한 "미제" 영화에 빠져들었던 수많은 "할리우드 키드" 중 한 명입니다. 초등학생 시절 저는 미국의 서부영화를 보다 포장마차를 타고 신개지로 향해가는 개
2006.02.20 09:41:00
근대의 가시성 (可視性)과 동원의 정치
박노자-허동현 서신논쟁 3부 〈11〉식민지 시대의 영화
허동현 교수님, 안녕하십니까?제가 어렸을 때 다녔던 학교의 벽에 마르크스와 레닌의 온갖 인용문들이 늘 걸려 있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지금도 생생히 기억됩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예술은 바로 영화다"라는 말인데, 심심풀이로 헤겔의 책을 원문으로 읽곤 했으면서
2006.02.13 12:37:00
한류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박노자-허동현 서신논쟁 3부 〈10〉동류(東流)에서 서류(西流)로
박노자 선생님,박 선생님께서 서구에 보이는 한류의 명과 암을 손에 잡히게 알려주는 글을 쓰셨으니 저는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한류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풀어나갈까 합니다. 문화의 속성은 물과 같습니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 문화 또한 그 수준이 높
2005.12.30 15:06:00
"서구의 한류 (韓流)"란 무엇인가?
박노자-허동현 서신논쟁 3부 〈9〉서양인의 한국관
그래도 세상이 좀 나아지긴 한다. 거의 실감날 정도로 좋아진다. 나는 5년 전에 처음 노르웨이 와서 "한국어를 가르치러 왔다"는 이야기를 노르웨이 사람들에게 했을 때, "한국어와 중국어는 차이가 무엇이냐", "한국이란 원래 중국의 지방이냐"와 같은, 그야말로 한심한 질
2005.12.19 15:4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