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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와 순진으로 용감하게 무장한 역사 괴수 드라마 <경성크리처>
[영화, 시대를 넘다] <경성크리처>
뒤늦은 얘기지만 넷플릭스 드라마 <경성크리처>는 다소 위험한 역사관을 지녔다는 점에서 요즘 국내 극우주의자들의 환호를 받는다는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의 노선을 닮아 있다. 그래서라도 늦게나마 다루고 언급할 필요를 느낀다. 물론 <건국전쟁>마냥 그렇게까지 노골적이지는 않다. 의도적으로 역사를 왜곡하려는 심사보다는 공부가 게을리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2.18 05:02:33
구걸하듯 정보달라던 미 조사관에 "생체실험은 없었다" 농락한 '악마의 의사'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59] 생체 실험과 세균 전쟁 ⑧
"지고 있는 전쟁에선 세균무기를 쓸 필요가 없다. 효과적으로 사용할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세균무기 개발에는 인력이나 돈과 재료가 많이 든다. 게다가 세균무기를 큰 규모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작은 규모로는 효과적일 수 있다"(靑木富貴子, <731 石井四郞と細菌戰部隊の闇を暴く>, 新潮社, 2008, 289쪽). 위에 옮긴
김재명 국제분쟁 전문기자
2024.02.17 20:43:34
케이팝에 일방적 찬사와 환호만 보내기는 불가능하다
[케이팝 다이어리] 케이팝으로 세상과 소통하기
한 번쯤은 사적인 이야기를 꺼내보고 싶다. 나는 아이돌 음악을 썩 좋아하지 않았다. 1990년대 중후반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에이치오티, 젝스키스, 핑클, 에스이에스를 비롯해 수많은 아이돌 그룹의 노래가 세상을 뒤덮을 때, 나는 다른 음악을 찾아듣기 일쑤였다. 당시 수많은 음악 팬 중 하나일 뿐이었을 내가 록을 최고로 여기는 록 마니아여서 그랬던 것 같진
서정민갑 대중음악의견가
2024.02.17 14:02:32
러시아와 '레드라인' 넘지 않는 위기 관리 필요하다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러시아 대선이 한반도와 국제관계에 미칠 영향
오는 24일이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지 만 2년이 된다. 전쟁이 발생했을 당시 신속한 승리를 자신했던 러시아도, 민주주의 국가들이 단결하여 러시아를 격퇴하겠다던 서방도 그 뜻을 이루지 못했고 무고한 인명이 희생되면서 초토화된 우크라이나가 신음하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유럽은 에너지와 식량 공급망 변화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전쟁에 대한 피로감이 증가
최재덕 원광대 한중정치외교연구소장
2024.02.16 16:59:02
'빅브라더'로 군림하는 쿠팡, 입도 뻥끗 말라는 '족쇄'를 쓰다
[인권의 바람] 나의 노동이력으로 권력의 성을 쌓지 마라
2월 13일 문화방송(MBC)은 쿠팡플필먼트(CFS,물류센터)가 일용직·계약직 노동자들 중 재취업 제한 대상자 명단을 작성하고 관리해왔다고 보도했다. 다음날 '쿠팡 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쿠팡대책위)는 쿠팡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법적 대응 기자회견을 열었다. 명단에 기재된 사람이 영구적이든 일시적이든 취업에서 배제된다면, 이
명숙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2024.02.16 16:58:46
영국 언론의 묘한 '손흥민-이강인 특종', 감독 이어 선수들 탓?
[정희준의 어퍼컷] '점입가경' 축구협회의 언론 플레이
영국 더 선지의 '손흥민 손가락 탈구' 기사는 참 묘하다. 아시아 축구에 별 관심도 없는 언론사가 어떻게 특종을 했을까. 그건 그렇다 치고, 14일 출근시간 전부터 기사가 쓰나미처럼 쏟아지는 와중에 '손흥민-이강인 물리적 충돌' 기사가 등장했고 곧이어 '손흥민 멱살 이강인 주먹질' 기사가 나왔다. 그런데 이런 충격적인 사실들을 축구협회 인사, 축구계 인사들
정희준 문화연대 집행위원
2024.02.16 09:59:46
'제노사이드' 이스라엘에 동조하는 '가해자' 독일, '피해자' 한국은?
[인권학의 프런티어] 제노사이드 '가해자' 독일의 위선과 '피해자' 한국의 이중성
인권에 대한 물음이 쏟아지는 나날이다. 인권보장을 외치는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가 커져가는 사이, 한편에선 그 목소리의 정당성을 두고 격론이 펼쳐진다. 갖은 물음에 답하기 위해 <프레시안>과 한국인권학회가 만났다. 인권은 사회적 화두인 동시에 연구와 학문의 대상이다. 학계가 쌓아온 '인권학' 연구를 사회적 화두로 다시 던진다. 평화-인권-환경 연
황준서 함부르크대학교 지속가능성미래센터 연구원
2024.02.16 05:01:49
고참 선수들이 이강인 출전 제외 요청한 '진짜' 이유는?
[정희준의 어퍼컷] 축구협회, 선수들에게 책임 떠넘기기 하나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고 이강인은 손흥민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신체적 충돌 끝에 주장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그는 부상 상태에서 아시안컵 준결승에 출전해야 했다. 피파랭킹 23위 한국이 87위 요르단에 '유효슈팅 제로'를 기록하며 2대0으로 참패했다. 예선 무승부에 이은 충격패였다. 논란이 여럿이다. 우선 사건의 발단인 탁구 문제. 탁구 친
2024.02.15 14:58:08
'요즘 학생운동은 끝났지'라는 말, 여성파업으로 반대한다
[역행하는 시대, 우리가 멈춘다] 역행하는 캠퍼스, 돌파하는 여성파업
2023년 아이슬란드 여성파업을 두고 한국 언론은 환호했습니다. 차별과 폭력, 저임금과 착취에서 벗어나려 한 아이슬란드 여성들의 파업은 성별임금격차를 비롯한 성차별을 개선하는 힘이었습니다. 한국은 어떻습니까.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말을 정책으로 구체화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는 여성노동자들의 자리마저 삭제하려 합니다. 여성노동자들이 싸워 쟁취한 성과마저
유지원 학생사회주의자연대 활동가
2024.02.15 14:56:30
클린스만이 한국 축구 망친다고? 그를 임명한 건 정몽규다
[정희준의 어퍼컷] 축구협회가 외국인 감독을 좋아하는 이유는?
대한축구협회가 아수라장이다. 클린스만 국가대표팀 감독의 경질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정작 당사자는 아시안컵 참패의 평가도 외면하고 입국 이틀만에 거주지 미국으로 가버렸다. 축구팬들은 협회 앞에서 시위하고, 한 시민단체는 정몽규 회장을 강요,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감독 경질을 놓고 벌이던 논쟁이 14일부터는 선수들 간 물리적 충돌 문제로
2024.02.15 09: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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