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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의 "압도적 대응"이 일으키는 '압도적 불안'
[정욱식 칼럼] 남북미 지도자들의 무책임한 행태에 커지는 안보 불안
"이러다 전쟁 나는 거 아니에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필자에게도 이런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계속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전쟁이라는 게 확률적으로는 매우 낮더라도 일단 터지면 그 피해가 어마어마하다는 점을 유념해야겠지요." 질문을 받은 나는 이 정도 수준의 답변을 내놓곤 한다. 아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겸 한겨레평화연구소장
2023.03.13 15:30:57
日 정치인의 야스쿠니 참배 , 선거 아닌 더 큰 노림수 있다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10] 일본 군국주의의 심장부 야스쿠니 신사 (下)
야스쿠니 신사에 식민지 출신의 전몰자들이 합사돼 있다는 사실은 1945년 일본의 항복으로 전쟁이 끝나고 32년 뒤 처음 드러났다. 1977년 여름 야스쿠니를 방문한 어느 타이완 사람에게 "타이완 출신 군인·군속 전몰자 2만 7800명의 합사 통지서를 유족에게 나눠달라"고 야스쿠니 쪽에서 부탁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그러면서 식민지 조선 출신 전몰자 2만100
김재명 국제분쟁 전문기자
2023.03.11 13:38:43
한국인이란 무엇인가, 우린 그렇지 않은 한국인으로 살 수 있나
[박세열 칼럼] 우린 그렇지 않은 한국인으로 살 수 있을까?
한 시민이 3.1절에 일장기를 달았다는 기사를 읽었다. 기사에서 묘사되기는 단순히 '민족 감정'을 건드린 한 시민의 일탈처럼 되어 있었지만, 이건 우리 사회에 대한 어떤 은유가 아닐까 생각했다. 이를테면 깃발의 의미. 그는 대한민국의 영토 위에서 합의된 주류 의견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미로 깃발을 내걸었다. '깃발을 든다'는 행위에 대한 유구한 해석의 전통
박세열 기자
2023.03.11 06:05:17
중국, '전랑외교' 아닌 '동북아 공생체'가 필요하다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한중일 3국 공생 모색하려면
지난 2월 호주 매체 <시드니모닝헤럴드>는 호주 싱크탱크 로위 연구소를 인용하여 아시아 파워지수(API·Asia Power Index)를 발표했다. 2023 아시아 파워지수에서 미국은 3년 연속 1위에 올랐고 지난해 82.2점에서 조금 하락한 80.7점이었다. 미국은 여전히 태평양을 넘어 아시아에 이르는 패권국 지위에 있고 군사, 경제, 문화에
이신욱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HK 연구교수
2023.03.10 14:01:44
'천아용인' 바람의 끝에서 '이준석 정치'의 한계를 보다
[기자의눈] 소수자 적대 않는 합리적 보수정치의 출현을 바란다
지난해 8월 정치권에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와 점심을 먹으며 '당분간 미국에 가서 공부하고 오는 것이 좋겠다. 학부를 공학을 했으니 이번에 미국에 가서는 사회과학을 공부하는 게 어떠냐'고 했다는 말이 퍼졌다. 이 전 대표는 이 정치권 원로의 충고를 따르지 않았고, 이후 결국 대표직에서 쫓겨났다. 이번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용락 기자
2023.03.10 06:02:51
지금의 제주라도 지켜야 할 때
[기고] 제주 제2공항 건설은 제주도민 삶의 결정권과 민주주의를 무시한 국가폭력
3월 6일 환경부는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조건부 동의했다. 이것은 정당한 절차로 볼 수 없다. 사회적·정치적 약속의 파기 장면이 먼저 떠오를 수밖에 없는 일이다. 이미 도민의 결정이 있었다. 제주도의회의 중재로 국토부와 제주도민은 도민여론조사 방식을 통해 제주 제2공항 건설 여부를 결정하자고 합의했고, '공항건설 반대'로 결
강형석 제주를 사랑하여 지키고 싶은 세종시민
2023.03.09 16:29:37
'죽은' 평화의 섬 제주라고 왜 말을 못 하는가
[기고] 인류세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평화를 묻다
문명은 생존을 위해서라도 기후 변화에 기민했었다. 날씨와 관련한 수많은 전설과 신화를 살펴보면 인류는 단 한 번도 태평하지 않았다. 요즘은 기후 변화가 더 유난해졌다. 위기를 쓰고 말하는 사람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요즘 풍경은 비 내리기 직전 새의 지저귐을 듣는 것처럼 요란하다. 이 요란함은 인류가 지구에 출현한 지 단 1만여 년 만에 새로운 지질학적 명칭을
한정선 작가
2023.03.08 20:05:47
고작 시급 400원을 위해 올해도 싸운다
[기고] 엄마이자 딸인 그들의 투쟁, 미래 위한 분투
나는 덕성여대 청소노동자 김은옥 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10년 전에 보았던 영화 <위로공단> 속 선경 씨를 떠올렸다. 영화 속 그를 직접 만나러 갔을 때 그는 담담하게 자신이 마침내 도달하게 될 죽음의 형태를 이야기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누르던 울음을 우르르 쏟아내면서, 또 한편으로는 체념한 표정으로 내게 그런 이야기를 했다. "지금처럼 급여를
이혜정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조직부장
2023.03.08 15:56:56
손님은 하나의 주문에 한 가지 맛을 먹지 않는다
[전수경의 MZ 여성 그리고 빈곤] 아이스크림 카페 아르바이트생 제이
과거부터 사회학적으로 '세대론'은 자주 사용된다. 최근에는 MZ세대가 대표적이다. 1980~1994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1995년 이후에 태어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이전 세대와 달리 조직과 자신을 분리하고 ‘워라밸’을 지키는 세대로 규정된다. 그런 의문도 든다. 1980년대 이후에 태어난 이들은 모두가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는
전수경 노동건강연대 활동가
2023.03.08 06:03:00
尹식 '강제동원 해법'은 반자유·반인권·반법치·반시장주의
[박세열 칼럼] '엄중한 한반도 정세'는 어떻게 '개인의 자유'와 거래됐나
윤석열 대통령의 뚝심. 대통령실과 여권에서 나오는 평가다. 재밌는 건 모든 사람들이 이번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해법'이 '윤 대통령의 의지'이고 '생각'이고 '추진력'이라고 입을 모은다는 점이다. 여당과 외교부를 비롯한 공무원들은 왜 그들 스스로 '업적'이라 전력으로 홍보하고 있는 이번 일의 처음과 끝에 윤석열 대통령이 있다고 말하는 것일까? 일
2023.03.07 21: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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