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4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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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낙인 찍힌 '경의선 키즈'에겐 길거리가 가장 안전한 공간"
[인터뷰] 십대여성일시지원센터 "가정·온라인 모두 폭력적인 현실…문제는 청소년 아닌 사회"
서울 마포구 경의선 책거리 일대에서는 화려한 블라우스와 높은 통굽 구두 등 범상치 않은 차림을 한 10대 여성 청소년들이 무리를 지어 늦은 밤까지 수다를 떨고 춤을 춘다. '경의선 키즈'로 불리는 이들은 스스로 '멘헤라(정신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이라는 뜻의 일본 신조어)', '지뢰계(밟으면 터지는 지뢰 같은 여자)'라 부르며 정신적 취약성을 하나의 개성
박상혁 기자
2024.10.02 07:59:15
"'더스트' 천국서 10개월 일하니 폐가 60%만 남았어요"
[인력 아닌 인간입니다 ④] 그라인딩 작업 노동자 로이 아지트 씨 이야기·上
"2011년부터 한국에 왔어요. 10년 넘게 살았어요. 폐 안 좋은 증상 없었어요. 2021년에 ○○공업 들어가기 전에 건강검진했어요. 그것도 괜찮아요. 그런데 5~6개월 일한 다음에 조금씩 나빠지고 있었어요, 폐. 이거(간질성 폐질환) 나 ○○공업에서 생겼어요. 큰 병 생기기 전에 증상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조금도 없었어요. 한국에서 10년 (생활했지
이명선 기자/최용락 기자
2024.10.02 05:02:24
정근식 "이번 선거는 '보수 vs 진보' 아닌 '상식적 국민'과 뉴라이트의 대결"
[인터뷰] 10.16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 나선 정근식 진보 단일 후보
"많은 분들이 이번 교육감 선거가 보수와 진보 대결이라고 한다. 그런데 나는 이번 선거에서 '보수 후보'는 없다고 생각한다. 보수‧진보 대결이 아닌, 상식적인 국민과 뉴라이트의 대결이라고 본다." 평생 과거사 연구에 매진해 온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별안간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뛰어들 결심을 하게 된 계기는 결국 '역사'였다. 윤석열 정부 내내 이어진
서어리 기자/박상혁 기자
2024.10.01 16:06:22
가재골에서
[시로 쓰는 민간인학살] 전라북도 남원지역 민간인 학살 사건
우리의 현대사는 이념갈등으로 인한 국가폭력으로 격심하게 얼룩지고 왜곡되어왔습니다. 이러한 이념시대의 폐해를 청산하지 못하면 친일청산을 하지 못한 부작용 이상의 고통을 후대에 물려주게 될 것입니다. 굴곡진 역사를 직시하여 바로잡고 새로운 역사의 비전을 펼쳐 보이는 일, 그 중심에 민간인학살로 희생된 영령들의 이름을 호명하여 위령하는 일이 있습니다. 이름을 알
정지담 시인
2024.10.01 12:01:57
100일째 그대로인 유족 "내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줄 알았어요"
[인터뷰]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100일, 고 강순복 씨 유족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가 1일로 딱 100일을 맞이했다. 그 사이 검찰은 이 재해에 대해 사측이 납품 지연 해소를 위해 무리하게 공정을 가동하고, 안전 교육 없이 미숙련 노동자를 투입하고, 다수의 사고 징후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일어난 "최악의 참사"라고 결론을 내렸다. 지난달 24일에는 박순관 아리셀 대표가 중대재해처벌법 위
최용락 기자
2024.10.01 10:57:50
의협 "25년 의대 증원 철회 안 되면, 26년 감원할 수 있게 해야"
'의료인력수급추계위' 참여 요청에는 "자문기구면 안 들어가"
대한의사협회가 '2025년도 의대 증원을 철회할 수 없다면 2026년도에는 의대 감원이 가능하도록 법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정부가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 참여를 요청한 데 대해서는 '의사 중심 구성' 및 '의대 정원 의결권 부여'를 참여 조건으로 내걸었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30일 서울 용산 의협회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계속
2024.10.01 08:59:50
텔레그램 "불법 정보, 무관용 원칙 강력대응"…방심위, 텔레그램과 첫 대면 회의
류희림, 방심위 '4분 모두발언' 핑계로 국회 '민원 사주 의혹' 청문회 불참…과방위, 방심위 단독 국감 의결
텔레그램이 "앞으로 딥페이크 등 기술을 악용한 불법 정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전했다. 방심위는 30일 서울 양천구 방심위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의 딥페이크 성범죄 사태와 관련해 지난 27일 오후와 28일 오전 두 차례에 걸쳐 텔레그램 책임자와 첫 대면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방심위에 따
이명선 기자
2024.09.30 20:00:54
'뉴진스' 하니, 국회 나오나? 환노위, 국감 '직장내괴롭힘' 참고인 채택
큐텐그룹·쿠팡풀필먼트서비스·우아한청년 대표도 증인 채택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와 그의 소속사인 어도어 대표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출석 요청을 받았다. 뉴진스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서다. 환노위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증인 19명, 참고인 16명 등 총 35명에 대해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뉴진스 멤버 하니는 참고인으로, 김주영 어도어 대표
2024.09.30 17:58:36
장애인은 원래 건강하지 않은 사람이다?
[시민건강논평] 의료·시설 중심 장애인 건강체계의 문제점과 극복을 위한 노력
작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장애인의 비율은 비장애인에 비해 약 10%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의 건강검진 수검 비율이 비장애인보다 낮다는 사실은 새롭지 않다. 다만 10년 전에 비해 그 격차가 증가했고, 2018년부터 시행된 장애친화건강검진사업의 효과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안타깝다. 장애인의 건강관련 지표가 비장애인에 비해 안 좋게 나타나는 것
시민건강연구소
2024.09.30 17:58:17
철도구조개혁 상공사례로 꼽히는 독일철도(DB)가 위기에 빠졌다?
[유럽 철도 기행] ⑦ 철도시장 구조개혁에 숨겨진 의미
독일철도는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1990년대부터 진행된 이른바 철도구조개혁의 성공사례로 인식되고 있다. 유럽 내에서 독일철도의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인력의 축소도 없었고, 만성적인 부채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지도 않다. 그런데 최근 독일의 철도에 대해 유쾌하지만은 않은 뉴스들이 들린다. DB의 만성화된 지연 운행, 화물부문에서 항상 흑자를
김태승 인하대학교 교수
2024.09.29 11: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