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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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표
시민의 바람과 물결이 만드는 '새로운 정치'를 꿈꿉니다. 시민적 기풍과 세력이 만드는 '다른 정치'를 기대합니다. 홍일표 박사는 참여연대, 희망제작소, 한겨레경제연구소, 국회 등에서 일했고, <기로에 선 시민입법>, <세계를 이끄는 생각 : '사람'과 '조직'을 키워라-미국 싱크탱크의 전략> 등의 저서와 시민운동과 싱크탱크, 정치 관련 논문을 다수 발표했습니다.
어쩌면 붕괴 중인 한국형 싱크탱크
[홍일표의 시민/풍/파] '인구 절벽', '초불안', 답이 있는가
서울 종로에서 수원 권선구청까지 가는 길은 생각보다 멀었다. 버스와 지하철, 버스 그리고 다시 도보로 해서 두 시간 가까이 걸렸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벌써 4회째 개최되는 '대한민국 정책 컨벤션페스티발 : "우리가 만드는 대한민국…각자 그리고 서로"'의 둘째날 싱크탱크 토론회 세션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일주일간 1000여 개가 넘는 토론회
홍일표 더미래연구소 사무처장
바보야, '민생'이 곧 '정치'라는 거야!
[홍일표의 시민/풍/파] <듣도 보도 못한 정치>와 <입에 풀칠도 못하게 하는 이들에게 고함>
'민생(民生)'이라는 말처럼 절실하면서도 모호한 말이 없다. 말 그대로 '삶과 죽음'에 관한 것이기에 거기에는 온갖 기구하고 억울한 사람들과 정말 악랄하고 치졸한 인간들이 뒤섞여 있다. 남 일인 줄 알았더니 내 일이고, 나만 그런 줄 알았더니 남도 마찬가지인 경우가 '민생 운동'과 '민생 정치'에서 다반사이다. 세상의 모든 일이 '민생'이고, 세상의 모든
노병의 호소 외면한 박근혜의 동문서답
[홍일표의 시민/풍/파] 광복 71주년, 끝나지 않은 구순(九旬)의 투쟁
오구마 에이지(小熊英二). 1962년생. 일본 게이오 대학교 교수. 일본 근현대사 연구나 식민지 연구를 하는 이에게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방대한 자료 수집, 깊이 있는 해석과 훌륭한 글쓰기로 정평이 나 있다(일본 학계의 각종 학술상과 논픽션 부문 수상이 이를 증명한다). 나 역시 '창씨개명'과 일본의 식민지 동화 정책을 연구하던 20여 년
박원순·이재명의 '코리안 드림'을 응원한다
[홍일표의 시민/풍/파] 서울시 청년 수당과 ‘꿈의 대화’
지난 7월 28일 서울시는 6309명이 접수한 청년 활동 수당 지원서를 전수 조사해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원서 항목에 따라 작성된 지원자들의 텍스트를 분석해 본 결과 지원 동기로는 취업준비아르바이트라는 언급이 가장 많았다. 활동 목표로는 자격증취득준비합격공부, 활동 계획으로는 공부준비학원 순으로 많이 등장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취업 실패에 따
국회엔 공무원만 옵니까?
[홍일표의 시민/풍/파] 국회 세종시 이전 논의 유감(遺憾)
"국회를 세종시로 옮겨야 한다." 개헌 논의와 더불어 국회와 청와대의 세종시 이전 주장이 계속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 모두 세종시 국회 분원 설치를 지난 총선 공약으로 내놓았고, 무소속으로 세종시에서 당선한 이해찬 의원은 지난 6월 20일 세종시 국회 분원 설치를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여기에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양승
여의도의 '금수저'를 문 '사노비'
[홍일표의 시민/풍/파] '친인척 보좌진 채용 금지'로는 부족하다
'형수의 남동생', '부인의 7촌 조카'까지 등장했다. 조만간 '사돈의 8촌'까지 등장할 태세다. 지난 달 21일 서영교 의원의 '가족 채용' 논란이 불거진 이후에 벌써 24명의 보좌진이 면직 처리되었다고 한다(밝혀진 바로는 새누리당이 17명, 더민주당 5명,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각각 1명씩이다). 이들 모두가 국회의원의 친인척이기 때문에 갑작스레 그만둔
'시민'과 '주민', 대화가 필요하다
[홍일표의 시민/풍/파] 닮은 듯 다른 두 단체 창립 행사를 가다
#장면 1. 지난 6월 16일 저녁 서울시 종로구 소재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는 (사)다른백년의 창립 행사가 열렸다. 200석은 족히 되는 행사장이었지만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였다. '다른백년 연구원' 원장을 맡은 김동춘 성공회대학교 교수는 "지난 100년의 뒤틀린 근대를 넘어서는 새로운 100년을 모색해야 한다"며 단체 설립의 이유를 설명했다
위기의 박원순, 메르스 때처럼 돌파하라!
[홍일표의 시민/풍/파] 박원순 시장이 남겨둘 '몇 개의 파일'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한국을 떠난 지 어느 새 일주일이다.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가 직면한 기아와 전쟁, 기후 변화와 불평등, 에너지와 테러리즘 등 수많은 난제들의 해결을 진두지휘한다. 최고난도의 정치와 정책 고차 방정식을 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반기문 총장은 짧은 방한 일정 동안 더하기 빼기 수준의 정치 산수 실력을 자랑하기 바빴다. 김종필 전
국회미래연구원 설립 무산, 차라리 잘 됐다!
[기고] 20대 국회에서 다시 제대로 논의하자
대통령 거부권 행사가 다시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통과된 국회법 개정안(소위 '상시청문회법')을 청와대는 '행정부 마비법'으로 보기 때문이다. 20대 국회 개원 직후부터 어버이연합과 청와대 커넥션, 가습기살균제사건 등 수많은 현안들에 대해 국회 청문회를 열어 조사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모법의 취지를 위배한
박원순계? 19대 '시민 정치'는 왜 실패했나?
[기고] 20대 '시민파' 국회의원을 위한 제언
19대 국회가 이제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국회 본회의가 5월 19일로 예정되어 있고, 남겨진 법안이나 해결할 현안을 다룰 상임위원회도 열릴 것이니 19대 국회도 끝날 때까지 끝난 건 아니다. 매번 국회가 끝날 때마다 "역대 최악의 국회"였다는 소리를 듣곤 하지만 19대 국회는 그 가운데서도 "더욱 최악"이었다는 평가가 유독 눈에 많이 띄었다. 국회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