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08일 0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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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는 노동자, 농민 등 사회적 약자와 가난한 나라를 보호하는 에너지 정의, 기후 정의의 원칙에 입각해 기후 변화와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는 '정의로운 전환'을 추구하는 독립 싱크탱크입니다. '초록發光'은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와 <프레시안>이 공동으로 기획한 연재로, 한국 사회의 현재를 '녹색의 시선'으로 읽으려 합니다.
햇빛은 일본에 내주고, 전기료는 재벌에 바치고…
[초록發光] 발전 차액 지원 제도의 부활이 답이다
햇빛으로 내가 직접 전기를 생산해서 후손들에게 후쿠시마 사고와 같은 불행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각오로 시작했던 햇빛발전협동조합들이 전기 판매 가격의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임야를 훼손하면서 들어서는 대형 태양광 발전소가 아니어서 재생 가능 에너지 본래의 친환경성과 분산성을 구현하는 소규모 태양광 발전 업체 역시 같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협동조합과
박진희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소장
지구를 구하는 슈퍼 영웅은 따로 있다
[초록發光] 우리의 미래, 지구 시민들
지난 10월 30일, 유엔기후변화기본협약(UNFCCC)은 각국의 온실 기체 감축 방안(INDC)을 취합 분석한 종합 보고서를 공개했다. 한국도 6월에 INDC를 제출했지만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관련 기사 : 박근혜, 인류 미래 놓고도 '배신의 정치') INDC는 2020년 이후의 신기후 체제를 수립하는 데 가장 중요한 의제로, 2030년까지 전 세계가
이정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부소장
MB가 열광한 '황금알 낳는 거위' 사기극
[초록發光]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16세기 영국의 왕 헨리 8세는 과소비로 인해 막대한 왕실 재정을 탕진하였다. 헨리 8세는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은과 동의 함량을 줄인 불량 주화를 남발하기 시작했다. 영국 국민들 역시 은화와 동화를 녹여 불량 주화를 만들기 시작했고, 결국 진짜 은화와 동화는 사라지고 짝퉁 화폐만 남게 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경제학자였던 토머스 그
이진우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
영덕에서 이겨야, 박근혜가 흔들린다
[초록發光] 영덕 주민 투표 생각
지금 정부의 국정 역사 교과서 추진으로 사회적 시선이 한 쪽으로 쏠려 있다. 그러나 한국 역사에 새로운 장을 쓰게 될 대사건이 경상북도 영덕에서 종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11월 11~12일, 영덕 주민들은 자신들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짓겠다며 핵 발전 유치 여부를 가리는 주민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덕의 탈핵 활동가들은 영덕에
한재각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부소장
"남경필, 박원순의 길 vs. 오세훈의 길"
[초록發光] 남경필의 성공을 기대하며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 3월 에너지 정책 토론회에서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대한민국의 에너지 정책은 경기도에서 바꿀 수 있다"며 "이 비전을 우리가 만들어내면 도민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함께 원대한 꿈을 실현해 나가자"고 사자후를 토했다. 경기도는 현재 29.6%인 전력 자립도를 오는 2030년까지 70%로 높이고, 신·
이강준 에너지정치센터 센터장
'클린 디젤'의 몰락과 '녹색 사기극'의 진실
[초록發光] '녹색 신화'의 재탄생
누군가는 환경을 파괴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다른 누군가는 대놓고 파괴한다. 또 다른 누군가는 남몰래 파괴한다.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는 이들을 하나로 묶는 건 '녹색 신화'일지 모른다. 폭스바겐 스캔들의 끝은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스캔들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얼핏 보면 스캔들의 원인은 간단하지만 따져 보면 복잡하고 근본적이다.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를
우리 한번 코스타리카처럼 살아보자!
[초록發光] 2050년, 한국의 에너지 미래를 상상한 시민 패널
추석을 1주일 앞둔 주말, 10대에서 60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연령대의 남녀 시민들이 서울 남산 유스호스텔에 모였다. 가장 늦게 도착한 이는 고3 학생. 요즘 수능을 앞두고 있어서 힘들다고 짐짓 죽는 소리를 하며 나타났지만, 손에는 주최 측에서 제공한 책자를 쥐고 있었다. 행사장까지 오는 지하철 안에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왔던 것 같다. 수능을 앞두고도 이렇
국회의원 공천, 차라리 제비뽑기로 정하자
[초록發光] 정치의 '민주화'를 위하여
곧 선거철이다. 지금 정치권에서는 선관위 선거구 개편 논의가 있은 후로 의석 수 계산과 총선 후보 선정 방식을 둘러싼 논의가 한창이다. 야권에서는 특히 이대로는 총선필패라는 위기의식 하에 혁신위를 가동하는 한편, 신당 창당 움직임으로 국정 감사철이 무색할 정도이다. 현재 우리나라 제1 야당의 당명은 '새정치민주연합'이다. 이 당명을 제대로 알고 있는 국민이
김수진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 정치학 박사
박근혜에게 기후 변화를 말하는 법
[초록發光] 차례상에서 기후 변화를 논할까
'조상이 밥 먹여주느냐'는 말도 있지만, '조상 덕에 이밥'이라는 말도 맞다. 추석에는 더욱 그렇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하는 말은 제대로 못 먹고 못 입던 시절에도 무르익은 오곡에 힘입어 집집마다 조금은 여유를 갖게 된 추석 명절의 성격을 참으로 잘 드러낸 표현이다. 그런데 한가위도 이제는 해마다 같지 않다. 무엇보다 눈으로 느끼게 되는
김현우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
먹거리로 시장된 박원순, 알베르토에게 배워라!
[초록발광] 박원순 시장의 푸드 플랜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2012 여수 엑스포 다음 공인 행사인 국제 엑스포가 열리고 있다. 밀라노라고 하면 당연히 패션을 주제로 열렸을 법 한데, 이번 엑스포 주제는 '지구를 먹여 살리는 삶의 에너지', 즉 농업과 먹을거리이다. 그렇다면 드는 의문, 왜 밀라노는 이 시점에서 농업과 먹을거리를 주제로 택했을까. 그 해답의 하나를 최근
허남혁 (재)지역재단 먹거리정책·교육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