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4월 25일 20시 58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아직 오지 않은 봄, 그래도 <봄날은 간다>
건축가 황두진의 영화기행
'봄날은 간다'는 매우 서정적인 영화다. 이 영화에는 커다란 자극 같은 것은 없다. 거친 말투가 조금 나오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영화는 조용하고 침착하게 진행된다. 줄거리가 별로 중요한 영화도 아닌 것 같다. 장면 장면, 부분 부분들을 따로 보고 즐겨도 좋겠다
황두진 건축가
쓸쓸하고 황폐한 인생을 위하여 건배
[건축가 황두진의 영화 기행] 돈 컴 노킹
외국 영화의 제목을 근사한 우리말로 바꾸던 시기가 있었다.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은 '모정(慕情)'이란 제목으로 소개되었고 'Gone with the Wind'가 '곤 위드 더 윈드'가 아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된 것도 이런
총구, 전쟁 그리고 도시
[황두진의 영화기행] 에너미 앳 더 게이트
제목만 보면 어떤 치정살인극 같은 것을 연상하게 하지만, 이 영화는 2차 대전 당시 저 유명한 스탈린그라드 공방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전선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지루한 공방전이 계속되던 무렵, 소련군 진영에 불세출의 저격수(쥬드 로)가 등장하여 적의 주요 인물들
할리우드 SF영화는 건축가들의 영화
[황두진의 영화기행] 매트릭스 2-리로디드
학생 시절 간혹 교보문고 외서부에 가서 원서를 살 경우가 있었다. 전공과 관련하여 내가 찾는 책들은 대부분 'architecture'란에 꽂혀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곳에서 컴퓨터를 전공하는 같은 학교 친구를 만났다. 그도 나와 같은 서가에서 책을 고르던 중이었다.
킹콩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올라간 이유
[황두진의 영화기행] 피터 잭슨의 〈킹콩> 다시보기
킹콩은 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올라갔을까. 이것은 피터 잭슨 감독의 최신 영화 '킹콩'에 나오는 대사 중의 하나다. 영화 속에서 어떤 대답이 나왔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그 질문에 대해 나만의 대답을 찾아보고 싶다.
4분의 1평짜리 영화
[황두진의 영화기행] 조엘 슈마허의 〈폰 부스〉 새로보기
휴대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공중전화박스다. 영어로는 '부스'인데 우리는 흔히들 '박스'라고 부르고 있기도 하다. 사람이 한명 들어가서 겨우 서 있을 정도, 폐쇄공포증을 느끼게 할 만큼 작은 공간이다. 우리의 삶 속에는
"왜 그 집터를 골라 집을 지으셨나요?"
[화제의책] 서유구 <임원경제지>를 옮긴 <산수간에 집을 짓고>
서유구처럼 우리도 우리의 현실을 읽고 해석하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우리와 다른 제도로부터 많은 것을 도입하고 배워야 하겠으나 어디까지나 그 판단의 기준은 우리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결국 '우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