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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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에 갇힌 민주당, 오만하면 심판 받는다
[최창렬 칼럼] 선거리스크 줄여야 이길 수 있다
21대 총선은 집권 4년차에 치러지기 때문에 중간평가의 성격을 띨 수밖에 없지만 여론조사는 정권 심판론보다 야당 심판론이 더 우세하다. 이에 근거하여 이번 선거는 정부 정책에 발목잡기와 강경 장외투쟁에 몰두한 자유한국당이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그러나 유권자들은 정치권이나 여론조사 기관이 예측하지 못했던 결과를 만들어내곤 했다. 선거에는 정당과 후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정치학 교수
한국당 '최악의 선거' 될 수도
[최창렬 칼럼] 보수통합의 전제가 분명해야 한다
선거 승패는 여러 변수에 의해 좌우된다. 정치적 상황과 인물, 구도 등이 기본 구성요소다. 물론 정책 및 공약,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돌출하는 이슈 등도 선거판을 흔들 수 있다. 이러한 구성인자들의 조합이 선거 결과를 좌우한다. 물론 최종적으로는 어느 정당이 민심을 얻느냐로 귀결되며 승패는 예상을 빗나갈 때가 다반사다. 그래서 집단지성에 의한 선거가 민주
'누더기' 선거법과 비례전문당 꼼수
[최창렬 칼럼] 극단 정치가 불러온 기형적 선거제도
미국 정치에서 상대를 경쟁자가 아닌 적으로 인식하는 적대의 정치가 사라진 지는 건국 후 100년 쯤 지난 뒤였다. 미국에서 연방주의자와 공화주의자는 상대를 파트너를 인정하지 않았고, 타협의 대상으로 여기지도 않았다. 정당 간 적대와 불신은 상대 진영을 정치에서 영원히 밀어낼 정도로 깊었다. 미국 정치의 이러한 분위기가 사라지는 데도 시간은 꽤 많이 걸렸다.
거대정당 카르텔이 깨져야 정치 '판'이 바뀐다
[최창렬 칼럼] 누가 연동형비례제를 '누더기'로 만드나
20대 마지막 정기국회는 폐회됐다. 그러나 집권여당과 제1야당의 대치는 풀리지 않았다. 예산안이 통과됐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헌법에 명시된 법정시한을 넘겼다. 2014년도를 제외하고는 관행처럼 굳어진 터라 시민, 언론 모두 둔감해졌다. 선거법은 각 정당과 정파의 밥그릇이 걸려있고 국회의원 개개인에게는 사활적인 경기의 규칙이다. 따라서 선거와 멀리 떨어진 시점
황교안의 단식과 반정치
[최창렬 칼럼] 정치협상 차단한 극한투쟁
한국 정치는 사실상 문제 해결 능력을 상실했다. 전형적인 소용돌이의 정치다. 물리적 폭력을 보유하는 거대한 집단에 대한 마지막 저항 수단이었던 단식이 난무하는 정치는 정상적이지 않다. 물론 민주화 이후에도 단식은 절박하게 원하는 것을 쟁취하는 수단이었다. 1990년 김대중 단식은 지방자치 실시에 큰 밑거름이 되었다. 언제부턴가 단식이 일상적인 주장을 펼치
'인적 물갈이'보다 시급한 '정당 물갈이'
[최창렬 칼럼] 정치의 재구성을 위한 정치개혁
선거는 민주주의의 핵심이다. 선거 경쟁을 통해 정당정치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정치에서 민주주의 원론이 제기하는 선거의 중대성은 어떠한 의미를 갖는 걸까. 내년 선거를 앞두고 여야 정당들은 쇄신과 혁신을 화두로 꺼내기 시작했다. 공천방식의 변화, 새로운 인물을 통한 인적쇄신도 빠지지 않는 단골메뉴다. 이러한 작업이 성공해서 혁신 공천을 하고 청년
내년 총선 민주당에 의외로 어려울 수도 있다
[최창렬 칼럼] 포퓰리즘과 혼돈의 한국 정치
포퓰리즘은 '국민'의 입장에서 기성 정치권과 지배 엘리트를 비판하며 전개하는 정치 운동으로서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기 위하여 정치혁신과 사회변혁을 이루기 위한 운동이다. 이는 당연히 기존 파워 엘리트들에 대한 인적 쇄신과 청산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러나 또 포퓰리즘은 고정 지지층을 넘어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정치 행위의 형태로도 이해할 수 있다. 이는 의회
견제 없이 똘똘 뭉친 권력은 위험하다
[최창렬 칼럼] 조국 사태가 드러낸 것들
한국 대통령제는 임기 말의 권력누수 현상으로 지지율이 급전직하하면서 국정동력이 급속히 저하되는 패턴을 반복해 왔다. 임기 초의 지지율은 김영삼과 김대중이 각각 71% 수준이었다. 노무현도 70% 수준으로 높은 지지율이었다. 이명박은 50% 초반대, 박근혜는 42% 정도를 기록했다. 집권 3년차에는 대체로 30% 대에서 40% 후반대를 기록했다.(김영삼은 2
'조국 수호'가 검찰 개혁인가?
[최창렬 칼럼] 끝없는 '조국 블랙홀', 집권세력이 결단해야
한국 정치사회의 진영 정치가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는 '조국 사태'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조국 장관을 둘러 싼 대립은 한국사회의 총체적 갈등을 집약적으로 드러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안에 대한 이성적 접근과 팩트 보다는 감성과 이분법적 대결 논리로 점철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대통령의 조국 논란 가세와 정권적 이해 및 선거공
'조국 대전' 진영 정치, 그들만의 '적대적 공생'
[최창렬 칼럼] 검찰개혁 넘어 사회개혁으로
조국 장관 임명 후에도 논란과 파장, 긴장은 정치사회적 스트레스로 시민들을 짓누르고 있다. 조국 장관을 둘러싼 사모펀드, 웅동학원, 장학금, 논문 의혹 등 어느 하나 실체적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고, 집권세력 핵심과 검찰의 갈등은 일정기간 구조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조국 법무부가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당위에 기대어 검찰을 압박하는 구도지만, 그립은 약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