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06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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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을 보이게 하는 것, 그것이 노회찬 정신입니다"
[음식 天國 노회찬] <21> 연희동 일식당 '카덴'
[음식 천국(天國) 노회찬] 시즌1을 마무리합니다. 도서출판 일빛을 통해 2월 말경 책으로 묶습니다. 시즌2로 찾아뵙겠습니다. 1. 2020년 마지막 '음식천국 노회찬'은 노회찬재단 설립 2주년을 앞두고 노회찬재단 식구들이 송년 평가회를 겸해 '길동무 노회찬'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에 끼였다. 장소는 연희동 일식당 '카덴'(연희로173 거화빌딩). 카덴
이인우 <한겨레> 기자
검찰·법원 엘리트들, 소수정당 국회의원 '노회찬'을 짓밟다
[음식天國 노회찬] <20> 서초동 '법조타운' 설렁탕집 '이남장'
1. 추운 겨울에는 설렁탕만 한 음식이 없다. 사골, 도가니 등 소뼈와 양지 등을 오랫동안 푹 곤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 음식으로 개화기를 전후해 서울에서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질 좋은 수육에 소주로 반주를 하고 뜨끈한 설렁탕 한 그릇 뚝딱하면 속이 든든한 게 부러울 것이 없다. 노회찬도 날씨가 쌀쌀해지면 '이문설농탕'이나 '하동관' 따위의 유명 설렁탕집
'언론사주' 노회찬 "우리 회사에 정리해고는 없다"
[음식天國 노회찬] <19>홍대 앞 훠거전문식당 <불이아>
1. - 공직자 재산등록(2004년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하셨을 텐데 얼마나 됩니까? "부채가 한 3000만 원쯤 됩니다." - 집은 어떻습니까? "인천에 17평짜리 주공 아파트가 있습니다. 그거 전세 놓고 돈 조금 빌려서 현재 집에 전세 살고 있습니다. 인천 집은 계속 팔려고 했는데 재산 가치가 별로 없는지 사려는 사람이 없습니다. 지난
노회찬 "문제는 세상이 아니라 진보 자신이다"
[음식天國 노회찬] <18> 효자동 주점 <쉼,>
1. 2014년 이맘때쯤 노회찬의 화두는 '진보의 세속화'였다. "늘 그렇지만 문제는 세상이 아니라 진보 자신이다. 지금 진보정당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진보'다. 부족한 진보를 훈장과 족보로 가릴 수는 없다. 세상을 진보시키기 위해 자신이 먼저 진보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이다." 노회찬은 이렇게 당시의 '진보'를 진단하면서 진보에게 세상 속으로 들
'생산부장' 노회찬과 '지하그룹' 투사들
[음식天國 노회찬] <17> 한식 주점 '연남동 이파리'
1. 한식 주점 '연남동 이파리'(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4)는 맛있는 한식 안주에 전통주 마시기를 즐기는 맛꾼들이 자기들끼리 몰래 다니는 명소급 식당이다. 노회찬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다. 이 집은 일부러 감춰놓은 듯 자리 잡고 있어서 '연남동 이파리'가 주점이라는 정보를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면 오기가 쉽지 않다. 고깃집, 중화요리, 당구장 등의
노회찬, 노동당·보수당 양립하는 영국 정치를 선망하다
[음식天國 노회찬] <16> 배우들의 아지트 <성북동 막걸리>
1. "정치인에게 낙선은 유배를 가는 것과 같다." 노회찬은 현실 정치인의 숙명을 잘 통찰하고 있었다. 선거를 통해 부름을 획득하는 정치인의 길로 들어선 2008년부터 노동진영의 부름을 받아 창원으로 내려간 2016년 총선 이전까지 8년 동안 노회찬은 서울에서 5번의 선거(정의당 당대표선거 포함)를 치러 4번 '유배형'에 처해졌다. 한번의 '입조'(20
"노회찬 의원님은 우리 집 생선국도 호래기회도 참 좋아했어요"
[음식天國 노회찬] <15> 경남 창원 오동동부엉이 & 구구바다장어구이
1. 창원시는 1970년대 초 대한민국 최초의 계획도시로 건설됐다. 2010년에는 주변의 마산시, 진해시를 끌어안고 인구 100만 명의 전국 최대 규모의 기초자치단체가 됐다. '창원'이란 지명은 조선 초기 태종이 대마도 왜구를 막는 군영 설치를 위해 의창(義昌)현과 회원(檜原)현을 합쳐 창원부를 만든 데서 유래한다. 창원공단은 주로 창원시 성산구 일대에
"노회찬 때문에 왔어요"...흰짬뽕 한그릇에 담긴 이야기
[음식天國 노회찬] <14> 경남 창원 옛날백년짬뽕
1.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는 창원공단이 있는 곳이다. 선거 때가 되면 흔히 '진보정치 1번지'로 호명되기도 한다. 2016년 4월부터 2018년 여름까지 국회의원 노회찬의 지역구였다. 노회찬은 창원과 특별한 연고가 없었으나, 2016년 4.13총선에서 영남 진보정치의 교두보를 되찾아오기 위한 노동운동 진영의 부름을 받아 구원투수로 투입돼 우여곡절 끝에 높
"그때도 노회찬 의원이 바람을 잡았어"
[음식天國 노회찬] <13> 마포 한정식 호정(湖亭)
1. '음식천국 노회찬' 열세 번째 식당은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부근의 한정식집 '호정(湖亭·마포대로14길 12-19)'이다. 골목 안쪽에 숨은 듯이 있어서 눈에 잘 안 띄지만, 1997년 문을 연 뒤 20여 년 동안 정관계·금융계 인사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온 집이다. 정갈하고 신선한 음식으로 단골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어 이른 예약 없이는
"여기 앉은 당신들, 노회찬과 299인의 도적들입니다!"
[음식天國 노회찬] <12> 여의도 안동국시 소호정
1. 노회찬은 각별히 면(麵)을 사랑했다. 칼국수, 냉면, 잔치국수는 물론 짜장면, 소바, 파스타 등 국수 종류라면 모두 좋아했다. 아침을 거르는 식습관 탓에 하루 두 끼 중 한 끼는 거의 면음식이었다고 하니, 그에게는 국수가 주식이었다. 그의 발길과 미각이 거쳐 간 국숫집이 헤아릴 수 없고, 가보지 못한 세계의 다종다양한 국수는 지식으로 탐닉했다.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