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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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을 죽음으로 몰고 간 진짜 이유는…
[이상곤의 '낮은 한의학'] 반신욕
황장엽 씨가 반신욕을 하다가 영면한 것이 지난주다. 지난주 <주간동아>는 고인의 사망 원인을 짐작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의미 있는 기사를 게재했다. "1997년 귀순 직후에는 오리고기 등을 하루에 두 번 들었다. 나이가 들수록 식사 횟수를 줄이고 매일 아
이상곤 갑산한의원 원장
"하루 여덟 잔 이상 물을 마시면 건강해!" "정말?"
[이상곤의 '낮은 한의학'] 건강 비법의 허와 실
가끔씩 이런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왜 굳이 한의사를 지망했어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솔직히 하나를 얘기하자면 농사일이 힘들었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추억거리가 되었지만 어렸을 때 집안일을 도와서 하는 농사일은 그렇게 힘들 수가 없었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지옥을 경험한 사람들…음향 대포가 무서운 진짜 이유는?
[이상곤의 '낮은 한의학'] 음향 대포
좋은 일도 생각보다 나쁘게 풀리는 경우가 많다. 상계동에 사는 한 할아버지 환자의 경우다. 할아버지의 칠순 잔치 때 밴드 공연이 있었다. 하필이면 바로 옆자리의 할아버지 귀에 강렬한 밴드 음악이 작렬한 것이 문제였다. 그때부터 할아버지의 삶이 달라졌다. 소리 때문에
눈·코 탓에 괴로운 당신…"커피 대신 국화차를!"
[이상곤의 '낮은 한의학'] 국화 옆에서
국화(菊花)의 '국(菊)'은 '궁(窮)'의 뜻으로 풀이된다. 궁은 무궁화에서 쓰이는 것처럼 끝까지 간다는 뜻이다. 국화가 만개하는 가을은 꽃이 필 수 있는 마지막 시기이니 '마지막 꽃'이라는 이런 풀이가 그럴 듯하다. 거기에는 끈질기게 풍파를 이겨
<동이> 숙종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장희빈이 아니라…
[이상곤의 '낮은 한의학'] 왕들의 건강법
조선 시대의 왕은 한 '개인'이 아니다. 하늘, 땅, 사람을 이어주는 천명의 계승자다. <설문해자>는 왕을 이렇게 설명한다. "옛날에 문자를 만들 때 세 번 줄을 그어서 그 가운데를 연결시키는 것을 왕(王)이라고 한다. 삼(三)은 하늘, 땅, 사람이다. 그리고 이
백발 노인이 솔잎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는…
[이상곤의 '낮은 한의학'] 마음을 씻는 송편
어제(22일)는 한가위였다. 이날의 상징은 송편이다. 그렇다면, 송편을 찔 때 솔잎을 넣는 이유는 무엇일까? 옛사람이 송편을 찔 때 솔잎을 넣었던 첫 번째 이유는 '벽사' 기능이다. 옛사람은 두창(천연두)이 유행하면 이른바 '마마 귀신'의 침입을 막고자 솔
노란 콧물이 사라진 세상…"내 코를 살려줘!"
[이상곤의 '낮은 한의학'] 콧물을 찾아서
여름이 끝나고 가을바람이 불면 불안한 사람이 있다. 바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이다. 사시사철 막힌 코를 달고 다니는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여름에 잠시 코가 뚫렸던 사람도 맹맹한 코와의 전쟁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런데 이상하다. 왜 그 많은 노란 콧물은 사라지
녹용에 집착한 김 부장, 쓰러진 이유는…
[이상곤의 '낮은 한의학'] 녹용의 효능
세간에서 권하는 모든 보약은 녹용에서 시작된다. 녹용은 몸을 보양하는 약의 상징이다. 여기서 말하는 '보양'이란 양허증을 치료하는 것을 뜻한다. 양허증은 몸에서 '양'이 모자라는 것을 뜻하는데, 추위를 몹시 타는 것, 허리·다리·무릎에 힘이 없는 것,
프로이트를 비웃은 <인셉션>…결말의 비밀은?
[이상곤의 '낮은 한의학'] <인셉션>과 '호접몽'
영화 <인셉션>을 지탱하는 두 축은 동서양을 가로지른다. 서양에서 온 것은 의식과 무의식을 나눈 프로이트의 심리 치료다. 동양에서 온 것은 삶 자체가 꿈인가 생시인가 하는 물음이다. 스포일러가 되는 것을 감수하고 줄거리를 얘기해 보면 이렇다. 남의 꿈에 접속해
집이 곧 그 사람의 본모습이거늘…
[이상곤의 '낮은 한의학'] 양동 마을의 무첨당
지난 7월 31일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양동 마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고택이 있어 아름다운 양동 마을로 들어가는 초입에는 기계천과 형산강이 만나는 삼거리가 있다. 포항에서 안강으로 차를 몰다보면 이 삼거리 신호등 앞에 머무른다. 왼쪽으로 눈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