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1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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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착해서 아버지 죽여"...대구 A병원의 황당 항변
[누가 아버지를 죽였나] 너무 착한 게 죄라는 병원
'22세 간병살인 청년' 강도영(가명) 사연을 보도한 직후인 3일 오후, 부산광역시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C 병원장이 <셜록>에 전화를 걸어왔다. "기자님, 강도영 씨 아버지 죽음에는 병원 책임도 있습니다!" C 원장의 목소리는 높고, 빨랐다. 금방이라도 울듯이 떨리기도 했다. "돈이 없어서 퇴원하겠다는 환자를, 별다른 조치 없이 그냥 퇴원시
박상규 <셜록> 기자
아버지 굶어 죽고, 아들 구속됐는데...뒤늦게 '발굴된' 가난
[누가 아버지를 죽였나] 대구시 도움을 받지 못한 강도영 씨
근로소득으로 살아가던 가정이 뇌출혈 환자 발생 뒤 풍비박산 났다. 아버지 응급 수술, 입원 치료비 등으로 병원비가 2000만 원이나 나왔다. 아픈 아버지는 굶어 죽었고, 경제력 없는 22세 아들은 모든 책임을 떠안고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됐다.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고 8개월 만에 벌어진 일이다. <셜록>이 보도한 '청년 간병살인' 사건의 주인
"쌀 사먹게 2만 원만..." 22살 청년 간병인의 비극적 살인
[누가 아버지를 죽였나] 존속살해 혐의로 징역 4년 선고 받은 강도영 씨
모든 일은 지난 8월 13일 자 <조선일보> 온라인판 기사에서 시작됐다. 제목은 독자 시선을 잡아 당겼다. <"아들아" 소리도 외면… 중병 아버지 굶겨 사망케 한 20대 아들> 56세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자 한 가정에 닥친 비극을 다룬 기사. 아버지는 코에 삽입된 호스를 통해 음식물을 섭취했다. 온몸이 거의 마비됐으니 아기처럼 기
20만 원에 팔려 염전으로...마지막엔 판사에게 당했다
[존경하는 판사님은 책임지지 않는다] 이상한 판단을 했던 재판부
"피고인(염전주인) 처벌을 원하지 않으니 하루 빨리 석방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선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박홍준 13년간 염전 노동을 시키고 월급은 10원도 안 준 사람을 어떻게 용서하지? 코피 터지게 때리고, 자기를 감금까지 했는데… 이해가 안 되지만 눈앞의 문서 내용은 분명했다. 이 문서는 극적인 순간에 법원에 접수돼 한 사람의 운
판사와 싸우는 종로5가 전상화 변호사를 아십니까
[존경하는 판사님은 책임지지 않는다] 수없이 패한 변호사
사무장 없이 일하는지 전상화 변호사는 직접 전화를 받았다. "판사 여러 명과 극한대결을 하시는데..." 전화 건 이유를 다 설명하기도 전에 전 변호사가 말을 끊었다. "그 문제는 제 인터넷카페에 자세~히 정리해 놨습니다. 그걸 읽으면 금방 이해가 될 겁니다. 그래도 혹시 이해 안 되거나, 궁금한 게 있으면 다시 연락 주십시오." 높은 톤, 빠르고 단호한
'청와대 협조 사례'... 판사님, 어떤 증거를 더 원합니까?
[존경하는 판사님은 책임지지 않는다] 2심 재판부는 다른 길 갈 수 있을까
고등법원 부장판사가 직접 전화를 걸어 자기 방으로 초대한 건 그날이 처음이었다. 사건을 맡은 재판장과의 독대, 역시 변호사가 된 후 처음이다. 자리에 앉자마자 판사가 말했다. "우리도 참 난감합니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빈말이 아닌지 판사 얼굴은 정말 난처해 보였다. ‘법관의 꽃’이라 불리는 차관급 고법 부장판사의 고민을 경력 12년 차인 변
김용덕 전 대법관님, 우린 끝까지 쫓아갑니다
[존경하는 판사님은 책임지지 않는다] 패배가 쉽게 보이는 싸움
검찰청을 왼쪽에 끼고 인도를 따라 법원으로 걸어오는 두 남자 모습이 아무래도 이상했다. 발걸음이 가볍고, 고개를 젖혀 웃기도 했다. '내가 지금 뭘 잘못 봤나?' 두 남자 얼굴이 보일 만큼 거리가 좁혀 졌다. 오른쪽에 선 남자가 내게 손을 흔들었다. 벌어진 입 사이로 앞니가 훤히 보였다. 지금 내가 뭘 본 건가 싶어 물었다. "이틀 뒤 법원 선고에서
앞으로 6일...감사원, '부정입사' 방치 금감원 감사하나
[은행권의 '정유라' 그들은 왜 당당한가] 감사원은 무슨 고민하나
이제 시간은 6일뿐이다. 감사원은 이 기간 안에 어떤 식으로든 진실탐사그룹 <셜록>에 답을 줘야한다. 양자택일이니, 길은 복잡하지 않다. '은행권 채용비리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고, 비리에 가담한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을 감사할 것인가, 말 것인가.' <셜록>은 금감원에 대한 공익감사를 지난 4월 9일 감사원에 청구했다. 감사원은
91억 현금 인출했던 양진호 "양육비는 돈이 없어서…"
구속된 이후 돈 없다며 '양육비 50% 삭감' 요청
양진호 회장은 주변 사람을 자주 놀라게 만드는 인물이다. 슈퍼카 람보르기니를 요란하게 몰아 이웃의 잠을 깨우거나, 부하 직원을 동원해 대학교수를 집단 감금 폭행하거나, 마음에 안 드는 직원에게 생마늘 한 주먹을 강제로 먹이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돈 자랑, 갑질의 상징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이번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주변을 당혹스럽게 하고
허선윤 아들도 '해임' 결정...영남공고 '피바람'
[영남공고, 조폭인가 학교인가] 적폐청산의 바람
영남공업고등학교에 '적폐청산'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영남공고 장상교 교장–임종수 행정실장에 이어권기운 교감,김종일 교감 직무대행 대해서도 파면–해임이라는 중징계 요구를 결정했다. 허선윤 전 이사장 아들 허OO등 교직원4명에 대해서는 해임 요구를 결정했다. 정리하면, 총 3명 파면-5명 해임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11월4일부터11월28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