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4일 1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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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과학을 공부하면 건강해지는 이유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때론 큰 이야기에 빠져보자
이사를 하면서 많은 책과 모아 놓은 잡동사니들이 사라졌는데, 그중에는 10여 년 가까이 제 방문에 붙여져 있던 사진(아마도 컴퓨터로 합성한 이미지겠지만요)이 있습니다. 어느 과학잡지에서 제작한 건데, 4절지 정도의 크기에 우리 은하의 모습을 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은하의 팔 중에 약간 오른쪽 아래에 위치한 팔에 작은 검은 점이 찍혀있고, 캡션으로 '위
김형찬 다연한의원 원장
슬램덩크하듯 병 치료하기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왼손은 거들 뿐
"1년쯤 전에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측만증이 있다고 해서 3개월 정도 교정을 받았어요. 그러고는 한동안 괜찮았는데 요즘 다시 아프네요."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어요. 약이나 식품 먹으면서 10킬로그램 넘게 빼기를 몇 번이나 했는지 몰라요. 그런데 몇 달 지나면 도로 마찬가지더라고요. 이제는 포기했어요. 그냥 이렇게 살래요." "저 한 사람을 두고
너무 열심히 살지 말자!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여력(餘力)이 있는 삶
"그날따라 유난히 몸도 가볍고 운동도 잘되더라고요. 그만할까 하다가 한 10분쯤 더했나? 다음 날부터 무릎이 시큰거리더니 영 낫질 않네요." "기분 좋고 술맛도 좋아서 평소 주량보다 반병쯤 더 마셨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숙취가 빨리 가시질 않네요." 상담하다 보면 '조금만 더' 때문에 탈 난 분이 꽤 있습니다. 한 잔만 더! 한 숟가락만 더! 하다가 속에
스마트폰병 이기려면? 옛 사람처럼 살아보자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힘든 어깨, 버티는 등 그리고 힘 빠진 허리
"하루 몇 시간이나 앉아 있어요?" "책 보고 컴퓨터 작업하고, 뭐 그러다 보면 최소 10시간 이상은 앉아 있는 것 같아요. 이제 너무 자주 아프니까 그러려니 해요." 직장 근처에 큰 학교가 있어서인지 어깨와 허리가 아프다면서 오는 분이 많습니다. 시험과 취업을 위해 하루의 대부분을 그리 편하지 않은 의자에 앉아서, 사람보다 책과 컴퓨터를 더 많이 들여다봐
중년의 건강 관리, 거북이가 됩시다!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토끼와 거북이
"이제 나이 쉰이 넘으셨으니, 적어도 앞으로 30년 정도를 두고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은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셔야 해요. 젊을 때야 드러난 문제만 해결해 주면 몸이 알아서 잘 회복하지만, 이제는 드러난 문제뿐만 아니라 바탕까지 함께 돌보셔야 해요." "그러게요. 그래야 하는데, 당최 시간이 안 나네요. 돌아보면 한 일도 없는데 뭐가 이렇게 바쁜
'나'를 알아야 건강해진다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시야가 넓어지면 건강도 변한다
'아! 조금 전에 남산을 봤었나? 아니 못 봤던가? 잘 모르겠네….' 매일 아침 같은 길로 출근하다 보니, 계절에 따라 조금씩 바뀌기는 하지만 늘 마주치는 풍경이 있습니다. 제 경우 남산의 서울타워를 보면서 내려와 우측으로 돌면, 성북동 집들 뒤에 자리 잡은 바위가 드러난 산이 보입니다. 조금 더 달리면 신호 대기에 걸리는데, 그때 앞에 성곽길이 보입니다.
꼬부랑 할머니 되지 않으려면 지켜야 할 철칙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스스로 서야 건강하다
"유모차만 밀고 다니시다 보면 나중에는 혼자서 걷기 힘들어져요. 잠깐씩 쓰는 것은 괜찮지만, 유모차를 너무 사랑하시면 안 돼요." "알지~. 안 그대로 허리가 자꾸 더 굽는 것 같아서 걱정이야. 그래도 당장 이것 없으면 걷기가 힘드니 어떡해. 알면서도 놓을 수가 없네." 연세가 많은 할머니 중 일명 '효도 유모차'라고 알려진 보행을 보조하는 유모차를 밀고
몸에 힘 빼고 다닙시다!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더하기와 빼기
"힘을 좀 빼는 연습을 해야겠어요. 몸이 꼭 링 위에 처음 올라간 복서 같아요. 이렇게 잔뜩 힘을 줘선 제대로 펀치를 날릴 수도 없어요." "그래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그래서 늘 목이랑 어깨가 아픈 걸까요?" 여러 이유로 찾아오신 분들을 살피다 보면, 몸에 불필요한 힘이 들어간 상태를 자주 보게 됩니다. 관절과 근육의 통증과 같은 신체의 불편함을 호소
숨쉬기만 잘해도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通(통)과 痛(통)
"온몸이 쑤시고 아파요. 마디마디 안 아픈 곳이 없어요." "몸이 일기예보를 해요. 날 궂어지려면 무릎이 먼저 안다니까요." 진료실을 찾는 이유는 많지만, 그중 상당수는 몸의 통증 때문입니다. 단순히 근육이 뭉치고 아픈 것부터 관절에 문제가 생긴 경우가 있죠. 심리적인 문제가 신체적 통증으로 나타난 경우도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통증과 관련해서 "通則不痛
"왜 보약을 먹어도 건강이 안 좋아질까요?"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몇 년째 철마다 장뇌삼을 먹고, 공진단은 하루도 빼먹지 않고 먹고 있어요. 그런데도 피로가 가시질 않네요. 그나마 안 먹으면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고요. 검사에도 별 이상은 없다고 하는데…. 아마 타고 난 듯해요." "큰 맘 먹고 산삼을 구해서 먹었는데, 잠깐 좋다 다시 마찬가지네요. 주변에서 다른 것을 권해서 먹어 볼까 하는데 괜찮을까요?" 상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