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4일 2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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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100일 전부터 준비하라!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100일의 준비
"딸아이가 계류유산(임신은 했으나 아기집만 있고 태아가 없는 유산, 혹은 태아가 이미 사망한 상태의 유산)을 했어요. 수술 후 며칠 있다가 곧바로 직장에 복귀했어요. 병원에서는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하는데, 그걸 보고 있자니 영 마음에 걸려서 데리고 왔어요." 두어 해 전 결혼을 앞두고 엄마와 함께 왔던 분이 아픈 이야기와 함께 다시 찾아왔습니다. 몸을 살피
김형찬 다연한의원 원장
"가족의 비만 습관도 전염이 된다고요?"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가족력은 유전의 문제일까?
최근 보도된 내용 중 가족 간에 비만이 전염된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위장관에 살고 있는 박테리아 중 3분의 1 정도는 일종의 홀씨를 만들어 공기 중에 생존할 수 있는데, 이것을 다른 사람이 흡입하면 장내 균의 균형을 무너뜨려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게 내용입니다. 화장실을 같이 쓰거나 접촉이 많은 가족의 경우 장내 세균의 조성이 비슷해지게 되고 이것이
명상, 세상에서 유일한 만병통치약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명상이라는 약
여기 약병이 하나 있습니다. 효능 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두통을 줄여주고, 협심증 통증을 줄일 수 있으며, 관상동맥 우회 수술 필요성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혈압을 낮춰 고혈압 치료에 도움을 주며, 마음의 장벽을 극복하여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합니다. 불면증을 이길 수 있고, 과호흡 증후군 발작을 예방할 수 있고, 요통을 덜
화학 물질 범벅, 제2의 옥시 사태는 계속된다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자연 지수를 높이자
한참 늦은 감은 있지만, 최근 들어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내막이 드러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큽니다. 타인의 고통에 관한 현대인의 공감 능력이 많이 떨어졌다고는 해도, 내 아이와 가족을 위한 선택이 초래한 비극적 상황은 많은 사람에게 슬픔과 안타까움, 그리고 분노와 불안을 일으키는 듯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런 종류의 사태는 끊이지 않고 발생합니다. 멜
삶이 힘들 땐 차라리 아파합시다!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때론 잘 아픈 것이 약이 됩니다
"이러다 내가 먼저 죽겠어. 병원 갔더니 심장 검사를 해보자고 하는데, 일단 약만 좀 타서 왔네. 이제 시작인데 정말 걱정이야." 늘 웃는 얼굴로 오시던 분인데, 하루는 얼굴에 수심이 가득한 채로 방문하셨습니다. 연유를 물었더니, 혼자 사는 자녀가 중한 병에 걸려 치료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안 그래도 늘 눈에 밟히던 자식이었는데 투병하는 것을 보기도 안쓰럽
약은 약사에게, 체질 개선은 나에게!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체질을 바꿀 수 있나요?
"남들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저는 정말 딱 한 수저만 더 먹었다 하면 이렇게 탈이 나네요. 한약으로 체질도 바꾼다는데 저도 가능할까요?" "사람마다 다 타고난 부분이 달라서 강한 부분도 있고 약한 부분도 있어요. 또 어릴 적에 형성된 성격도 체질에 영향을 많이 주고요. 그런데 모든 것이 좋은 상태로 바꾼다? 그건 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스스로를 잘 알고
동요를 부르면 건강해집니다!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반달, 노을 그리고 천 개의 바람
"아빠, 오늘은 무슨 노래를 불러볼까? 내가 먼저 부르면 아빠가 다음에 따라 불러!" 얼마 전 한 케이블 방송의 동요 프로그램이 끝난 후, 매일 아침 딸아이 덕분에 노래를 부르며 유치원에 갑니다. 아침잠을 깨울 때도 방송 영상을 틀어주면 씩 웃으면서 눈을 뜨지요. 아빠와 딸이 똑같이 음치라는 아이 엄마의 핀잔에도 꿋꿋이 노래를 부르노라면, 잠시나마 잡다한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을 만드세요!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당신의 인생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나요?
"한 가지 근심이 없어지니 또 하나가 생겼어. 내 팔자가 그런가봐." 며칠 전에 "밤마다 쑤셔서 잠 못 이루던 어깨가 날아갈 것 같다"며 주말에 쑥 뜯으러 간다고 했던 분인지라 무슨 일인가 했지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드님 정기 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무슨 탈이 난건지 병원에서 다시 항암 주사를 맞자고 했답니다. "그 독한 주사를 27번이나 맞았어. 다른
한의학은 신기한 의학이 아니다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한의학에 편견을 가진 분들께
"허리가 아프다고 하니 엉뚱하게 손하고 발에 침을 놔서 영 미덥지 않았는데, 신기하게도 오늘은 많이 나아졌어요. 한의학은 참 신비하네요." "음~, 생명이 신비하다고 표현할 수 있지만, 한의학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몸이 본래 그러므로 일견 신기해 보이는 변화가 일어난 겁니다." 진료하다 보면 침을 맞거나 약을 먹고 난 후 매우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는 분
만병의 황제, 암은 왜 생기나?
[김형찬의 동네 한의학] 암에 대한 단상
"요즘 갑자기 피곤해 보이는데, 무슨 일 있으세요?" "할아버지께서 정기 검사에서 폐암 진단을 받으셨어요. 병원 모시고 다니느라 내가 다 죽게 생겼어요. 하루 내 여러 과를 돌다 보면 진이 다 빠진다니까요."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암'이라는 병과 자주 만나게 되었습니다. 과거에 수술받았거나 현재 투병 중인 분, 가족의 암 때문에 고통받는 분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