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14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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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스님에게 또 빚을 졌다!"
[모래가 흐르는 강] 이제 우리, 강이 되자
지율 스님이 영화를 만들었다. 4대강 사업을 다룬 첫 다큐멘터리 <모래가 흐르는 강>이다. 지난 4년 동안 우리 강에서는 무시무시한 일들이 벌어졌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강을 찾지 않았다. 강을 어머니로 모셨던 것들이 사라지고, 이제 강은 점차 모성을 잃어버렸다.
김택근 언론인
"김대중, 이 이름 석자는 불멸할 것이니…"
[김대중 평전 '새벽'·끝] 영면
2009년 7월 13일 아침, 김대중이 기침을 했다. 기침소리가 평소와는 달랐다. 비서 이승현이 투석 치료를 위해 사저로 들어서는 간호부장 김전우를 불러 세웠다. "대통령님 기침 소리가 이상해요. 아무래도 폐렴 같아요." 그날 김대중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투석 치료
회한의 DJ "대통령제는 글렀다"
[김대중 평전 '새벽'·54] 역사는 속일 수 없다
"나는 오랫동안 대통령 중심제를 지지해 왔으나 요즘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대통령제의 이승만, 윤보선,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이명박 등 10명 중 8명이 독재자이거나 그 아류다. 나와 노무현 10년 동안 민주화를 적극 추진해 와서 안심이다 생각했는데
분노한 DJ "MB가 노무현을 죽였다!"
[김대중 평전 '새벽'·53] 유언 그리고 마지막 투쟁
"자고 나니 청천벽력 같은 소식. 노무현 대통령이 자살했다는 보도. 슬프고 충격적이다. 그간 검찰이 너무도 가혹하게 수사를 했다. 노 대통령, 부인, 아들, 딸, 형, 조카사위 등 마치 소탕 작전을 하듯 공격했다. 그리고 매일 같이 수사 기밀 발표 금지된 법을 어겨서 언론
DJ의 '하느님' vs. MB의 '하나님'…진짜 사탄은?
[김대중 평전 '새벽'·52] 하느님은 아시리라
1980년 사형수 김대중은 감옥에서 차분히 죽음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것은 하느님 품안에 안기는 것이었다. 한 때는 "왜 악인들을 놔두고 나만 거두려 하시냐"며 번민도 했지만 결국 김대중은 마음의 평화를 찾고 원수들을 사랑하기에 이른다.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옥중의
햇볕 정책을 쓰레기통으로? '퍼주기'의 진실은!
[김대중 평전 '새벽'·51] "퍼주기가 아니다, 퍼오기다!"
2006년 11월 2일 김대중 도서관을 개관했다. 대통령 노무현이 참석했다. 이틀 후에는 동교동 사저를 전격 방문했다. 현직이 전직 대통령 자택을 찾은 일은 일찍이 없었다. 언론은 고립무원의 노무현이 김대중에게 일종의 '기대기'를 한다고 보도했다. 어쨌든 한 때
DJ 버린 노무현 '햇볕' 대신 선택한 '먹구름'!
[김대중 평전 '새벽'·50] 소쩍새 울음이 슬펐다
대통령 노무현이 '대북 송금 사건'의 특검을 수용했다. 국무위원 중 단 한 사람만 빼고 모두가 반대했지만 듣지 않았다. 통일부 장관 정세현은 이렇게 반대했다. "대북 사업 추진 과정이 공개되면 남북 대화와 민간 교류 등이 중단될 것입니다. 햇볕 정책에 심대한
퇴임, 그리고 특검 앞에 놓인 김대중
[김대중 평전 '새벽'·49] 권력은 서산에 걸리고
특별한 아시안게임이 열렸다. 부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참가했다. 남과 북은 같은 단복을 입고 입장했다. 북의 여성 응원단은 최고의 인기였다. 언론들은 '미녀응원단'이라 보도했다. 선수가 아닌 응원단을 보러 경기장에 몰려들었다. 북
DJ, 2002 월드컵 8강전에서 울어 버린 까닭은?
[김대중 평전 '새벽'·48] 잔인한 날들
어느 날 보니 권력이 기울고 있었다. 2001년 연말부터 권력형 비리가 터져 나왔다. 자고 나면 새로운 사건이었다.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소위 가신이나 측근이라는 사람들은 갑자기 생겨난 권력을 주체하지 못하고 이를 아무 데나 흘리고 다녔다. '게이트 공화국'
DJ가 경멸한 대통령? "철학도 자질도 없는 것이…"
[김대중 평전 '새벽'·47] 햇볕과 광풍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그런데 당선자가 나오지 않았다. 민주당 후보 앨 고어와 공화당 후보 조지 부시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그러면서 개표 과정이 투명하지 못했고, 부정선거 시비도 일었다. 결국 미국 대통령이 법정에서 탄생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3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