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4일 2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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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가 만들어낸 '일본형 불도저'의 질주
[김성민의 'J미디어'] '논쟁적 인물' 하시모토는 누구인가
오사카(大阪)의 한 중학교 교장실에 3명의 교사가 호출되었다. 졸업식에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君が代)'를 부르지 않았다는 '혐의' 때문이었다. 혐의의 근거는 놀랍게도 입모양. 교장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기미가요가 제창되는 사이 그 3명이 입을 움직
김성민 도쿄대 대학원 정보학환 Assistant Professor
"콘크리트? 사람? 그건 당신들이 결정할 일입니다"
[김성민의 'J미디어'] 정권교체 2년, 원점으로 돌아온 일본과 <가정부 미타> 신드롬
남극 '쇼와(昭和) 기지'와 기무라 타쿠야(木村拓哉), 그리고 20억 엔의 제작비. 드라마 <남극대륙>은 일본 미디어의 단골메뉴인 '쇼와 노스탤지어'의 결정판이었다. 드라마는 50년대 패전 극복의 상징인 남극 '쇼와 기지'의 이야기를 통해 장
'反한류운동'을 비웃는 가장 통쾌한 방법
[김성민의 'J미디어']
생각해 보면 '反한류운동'에 자주 등장하는 '방송퇴출'이라는 표현은 오히려 한국사회에서 더 익숙한 것이 아닌가. 최근 몇 년간 정치적 입장과 표현을 이유로 얼마나 많은 '김태희'들이 TV에서, 라디오에서 퇴출되었는가. 얼마나 많은 미디어가 지
노다 일본 총리는 새 매뉴얼을 만들 수 있을까
[김성민의 'J미디어'] 절망 속에서 탄생한 '미꾸라지 내각'을 보는 시선
일본 이와테현(岩手県) 오후나토시(岩手県大船渡市). 필자는 8월 초 3.11 대지진의 대표적인 피해지역 중 하나인 그곳에서 잔해 철거 작업에 참여했다. 배정받은 곳은 바닷가의 한 마을이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집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도 볼 수 없는,
2011년, 텔레비전의 우울
[김성민의 'J미디어'] 7월24일 일본 아날로그방송이 종료되던 날
이른 오후, 텔레비전을 켜니 시퍼런 화면이 뜬다. '보고 계신 아날로그 방송 프로그램은 오늘 정오에 종료되었습니다.' 맞다. 작년인가 쿠사나기 츠요시(草薙剛)가 나오는 홍보방송을 볼 때만 해도 까마득하게만 보이던 그 '2011년 7월 24일'이 벌써
만약 임재범이 일본의 가수였다면?
[김성민의 'J미디어'] 그의 인생역정에 감동할 수 없는 이유
'팝의 신' 일본의 언론은 그를 그렇게 부른다. 쿠와타 케이스케(桑田圭介), 1956년 2월 26일생. 올해 나이 쉰여섯. 어느 왕년의 팝스타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1978년에 데뷔한 이후 그가 이끄는 밴드 '사잔'(Southern All Star의 애칭)은 줄곧 국민밴드였
우린 모두 '아톰'의 자식들이다
[김성민의 'J미디어'] 원자력과 발전주의, 그 공고한 욕망의 굴레
어린 시절 틈만 나면 '아톰'의 배에서 나오는 바퀴를 굴리며 자란 필자에게 훗날 알게 된 그 사실들은 꽤나 큰 충격이었다. <우주소년 아톰>이 일본 만화 <철완 아톰>(鉄腕アトム)이라는 사실과, 그 이름이 방사능 원소 'Atom'에서 유래했
<조선일보>를 읽는 일본인들이 어쨌다고?
[김성민의 'J미디어'] 일본과의 소통에 게으른 한국의 진보 언론
'폭도들, 신문사를 습격' 지금 다시 적어 놓고 봐도 참 불편한 표현이다. 하지만 그랬다. 2008년 서울이 '촛불'로 한참 뜨겁던 그때, 소위 일본에서 진보언론으로 불리는 신문의 기사 제목이었고, 서울을 바라보는 도쿄의 싸늘한 시선이었다. 그로부터 1
'타이거마스크'의 정체가 궁금하다
[김성민의 'J미디어'] 저울 위에 놓인 '아이들의 밥과 책' 일본의 선택은?
'다테 나오토(伊達直人)' 2010년 성탄절 아침, 일본 군마(群馬)현 중앙아동상담소 현관 앞에 고가의 초등학생 책가방 10개가 놓여 있었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술렁였다. 고가의 책가방도 책가방이었지만 기부자의 이름 '다테 나오토'가 만화 '타이거마
눈물도 통역이 되나요?
[김성민의 'J미디어'] 2010년, 한국과 일본을 지배하는 '남자 오싱'들
1983년, 아침 8시 15분에 시작되는 <NHK>의 드라마 한 편이 일본 열도를 뒤흔들었다. 평균 시청률 52.6%에 최고 시청률은 62.9%까지 치솟았고, 여론조사를 하면 응답자의 98%가 그 드라마를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인구 1억 2천만 명을 눈 앞에 두고 있던 시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