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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판결한 법관처럼 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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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판결한 법관처럼 되지 마십시오"

김용옥 전 교수 대법원에 우회 불만 토로…"마음 아프다"

"여러분들은 커서 이 같은 판결을 내리지 않는 훌륭한 법관이 되기를 바란다."

그 동안 새만금 방조제 1인 시위 등을 통해 새만금 간척 사업의 중단을 호소해 왔던 철학자 김용옥 전 고려대 교수는 16일 대법원 판결에 대해 "아주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김용옥 "마음 아프다…직접 가서 곧 없어질 심포항 봐라"**

김용옥 전 교수는 이날 오후 서울 중앙고에서 학생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EBS 〈논술세대를 위한 철학교실〉 녹화 촬영장에서 "오늘 새만금이 막히는 대법원 판결이 있었는데 아주 마음이 아프다"며 "잘못된 판결로 무구한 생명이 죽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김용옥 전 교수는 이어서 학생들에게 "여러분들도 일요일에 김제 심포항에 한번 내려가 보라"며 "이 판결로 1~2주 만에 없어질 곳을 직접 보는 것도 배우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심포항은 김제평야와 바다가 맞닿아 있는 곳으로 끝 물막이 공사가 완공되면 더 이상 포구로서의 기능을 잃게 된다.

김옹옥 전 교수는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이 커서 훌륭한 법관이 될 수도 있는데 이 같은 판결을 내리지 않는 훌륭한 법관이 되기를 바란다"며 대법원 판결에 대한 우회적인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1인 시위, 도보 행진으로 막아보려 했건만…**

그 동안 김용옥 전 교수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새만금 방조제 공사 현장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13일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대법원까지 도보 행진을 하는 등 여러가지 방식으로 이 사업 중단을 촉구해 왔다.

김용옥 전 교수는 13일 도보 행진을 하면서 "예언컨대 새만금 방조제는 언젠가는 반드시 다시 트이게 된다"며 "영산강 등에서는 방조제를 트는 마당에 새만금을 막겠다는 바보짓을 왜 하느냐"고 답답함을 호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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