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인근 해상에서 선박 전복사고로 실종된 한국인 선원 2명 중 1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지난 1일 발견돼 현재 DNA 감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 8분께 선박 전복사고가 발생한 인근인 무녀도 남쪽에서 900m 정도 떨어진 해상 김 양식장 인근에서 어민이 바다에 떠 있는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을 인양한 해경은 시신의 신원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을 의뢰했고, 결과가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인양한 시신이 실종자 중 1명인 선장 신모(49) 씨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신 씨의 가족들에게 1차적으로 확인한 결과, 시신의 옷가지 등이 신 씨가 입고 있었던 것이라는 진술을 들었다"며 "하지만 정확한 확인은 감정 결과가 나와야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시신 발견은 사고가 발생한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38일 만이다.
한편 선박사고는 김 양식장 작업에 나선 선원 5명 중 한국인 선원 1명이 사망하고, 러시아 선원 2명은 구조됐으며, 한국인 선장 신 씨와 선원 송모(52) 씨는 실종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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