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조정상 정의당 지역 위원장이 충남 서산시 수석동 땅투기 의혹 조사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한 가운데 당시 수석동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했던 이완섭 전 서산시장이 진정서 내용 중 일부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2021년 3월7일, 16일, 18일, 24일, 27일, 29일, 4월1일, 2일자 대전세종충청면>
지난 2일 이완섭 전 서산시장은 "프레시안에서 보도한 진정서 내용 중 '앞서 이완섭 전임 시장이 발언했듯이 이에 대해 마땅히 서산시가 당사자를 고발하여 정식 수사를 의뢰했어야 함에도 서산시 차원의 정식 조사와 수사 당국의 수사는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부분이 허위"라며 "본인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 '마땅히 서산시가 당사자를 고발해 정식 수사를 의뢰했어야 함에도'라는 말은 자신이 한 적이 없다"며 "조정상 위원장에게 사실 관계를 확실하게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당사자가 얘기한 적이 없는 말을 사실인 양 얘기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주장에 대해 조정상 정의당 서산태안위원장은 "진정서의 내용은 서산시의회 속기록에서 발췌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조 위원장은 "2016년 10월 17일에 열린 제217회 서산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는 당시 임재관 의원이 '이완섭 시장이 각 읍·면·동 연두순방 시 시민과의 대화 때 공약사항으로 임기 내 첫 삽 뜬다고 하여 그게 터미널 이전으로 확정된 것인 양 소문이 나고 터미널 후보지도 수석동 소재이고 해당 토지도 거래가 빈번히 이루어져 갑자기 가격도 서너 배는 뛰었다고 합니다'라고 발언 하자 이완섭 시장은 '그런 소문들에 대해서 검찰에 고발을 해서 진위를 전부 찾아내고 싶습니다'라고 답변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조정상 위원장은 "문제가 되고 있는 내용은 앞에서 제시했듯이 이 전 시장 재임 시절 의회 시정질문에서 본인이 말한 내용이기에 허위가 아니다"라며 "저는 수석동 땅투기 의혹을 밝히고 싶은 것이지 이완섭 전 시장님의 명예를 훼손할 의도도 없었고 훼손한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완섭 전 서산시장은 지난 27일 수석동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자신과 자신의 주변을 겨냥한 아니면 말고 식 또는 의혹 부풀리기 세력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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