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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사전 정보 이용한 서산시 수석동 도시개발 투기 의혹 밝혀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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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사전 정보 이용한 서산시 수석동 도시개발 투기 의혹 밝혀지나

서산시 수석동 땅투기 의혹 관련 '지적 도면' 전격 입수

▲ 2015년 당시 'C 씨 터미널 이전 정보'로 불리면 부동산 관련자가 소지했던 수석동 도시개발 지적 도면 ⓒ독자제공

충남 서산시 수석동 도시개발 지역 부동산 투기 의혹이 지역의 핫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여기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적 도면이 제보돼 사전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여부를 밝힐 수 있는 단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보자 A 씨는 "이 지적 도면은 B 씨가 'C 씨 터미널 이전 정보'라고 땅을 소개받은 자라고 지목한 D 씨로부터 수석동 땅을 매입한 시기인 지난 2015년 9월경에 입수했다"라며 "D 씨는 또한 공개된 법정 증언에서 이 도면을 소지했었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지적 도면은 지난 2017년 10월30일경 서산시에서 확정 발표한 터미널 이전 예정 지구인 서산시 수석동 BMW 영업소 일대와 맥락상 정확하게 일치한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민간인인 D 씨가 이 지적 도면을 어떤 경로로 구해서 부동산 거래 정보로 활용했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보자 A 씨는 "이 지적 도면에 형광펜으로 표기되어 거래된 필지 중 첫 거래자는 지난 2015년 3월19일 이전에 작성되었거나 적어도 B 씨가 도면을 입수 시기인 지난 2015년 9월 이전에 작성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산시에서 터미널 이전 타당성 용역을 발주한 것이 지난 2015년 5월18일이었다"라며 "지난 2015년 3월19일 토지 구입은 터미널 이전 타당성 용역을 발주하기도 전의 시기라는 점에서, 수석동으로 터미널을 이전 시킬 것을 염두에 두고 정보를 흘린 자가 누구냐를 밝혀내는 것이 이 사건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B 씨가 녹음 파일을 통해 'C 씨 정보라는 바람에 수석동 땅을 샀다'고 주장하는 시기가 지난 2015년 8월27일이라"며 "이 시기는 서산시의 용역 성과품이 납품되기 이전의 시기"라고 주장했다.

서산시는 지난 2017년 9월 수석동 도시개발 및 복합터미널 이전 건립 중앙투융심사를 신청해 10월 심사 통과 후 정식 발표했다.

▲ D 씨가 소지했던 서산시 수석동 지적 도면 표시 필지에 대한 2015 ~ 2016년 거래 현황 내역 ⓒ독자 제공

프레시안이 제보자 A 씨로부터 확보한 토지거래 현황을 살펴보면 1번 토지 2152㎡의 답을 B 씨의 사위로 확인되는 E 씨가 지난 2015년8월27일 서산시 고운로에 사는 F 씨와 각 2분의 1 지분으로 2억 2752만 원에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2번 토지 2929㎡의 답은 경기도 화성에 사는 G 씨가 지난 2015년 7월26일 구입했고, 지난 2015년10월5일 해당 토지를 D 씨가 홍성낙농협동 조합에 1억 3천만 원에 근저당 설정 계약을 한 것으로 파악돼 이 토지와 두 사람의 관계에 의구심이 생기고 있다.

6번 토지 1974㎡의 답은 D 씨가 지난 2016년4월19일 1억 7910만 원에 구입했고, 지난 2016년8월9일 홍성낙농협동조합에 2억 4600만 원 채권 최고액으로 근저당권 설정 계약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16번 토지는 지난 2015년3월19일에 서울 송파구 G 씨가, 17번 토지는 지난 2015년7월3일 서산시 예천동 H 씨 외 1인이 담보 설정으로 토지를 구입했다.

또 다른 제보자 I 씨는 "터미널 및 도시개발 사업 추진 초기인 2015년에 토지를 살 사람들에게 접근하여 위에 지적 도면을 보여주고 지번 소개하며 형광펜으로 표시했다"며 "나중에 확인해 보니 그 형광색 지번 토지는 다 2015년경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시민 J 씨는 "2015년도에 지역사회에 만연했던 부동산 투기 문제는 무면허 부동산 업자들이 서산의 삼익 참드림 아파트 관리사무실을 기획부동산 근거지로 이용하면서 떴다방 식으로 수많은 거래를 성사시켰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무면허 부동산 업자들의 실체를 밝히면 당시의 투기 문제가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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