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유권자들이 투표소에서 행패를 부리고 투표용지를 훼손하는 일이 잇따라 발생했다.
부산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는 13일 오전 부산진구 당감동과 연지동 투표소에서 소란을 피운 최모(38) 씨와 유모(41.여) 씨에 대해 관공서주취소란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남구 우암동 투표소에서도 교부받은 투표용지를 훼손한 박모(58) 씨를 같은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와 유 씨는 이날 오전 당감 1동 투표소에서 "신분증 없이 투표를 할 수 없다"고 제지하는 투표소 직원 안 모(55) 씨에게 행패를 부렸고, 유 씨도 연지동 투표소에서 "인주가 안 나온다"며 투표소 내에서 행패를 부린 혐의다.
박 씨도 우암동 투표소에서 "투표시간이 오래 걸리고 절차가 복잡하다"며 교부받은 투표용지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최 씨 등은 음주로 인해 술에 취한 상태에서 투표소에 들어가 투표진행이 원할하게 이뤄지지 않는 것에 불만을 품고 고성을 지르고 난동을 피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경범죄처벌법위반으로 형사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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