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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병직 경질 임박?…15일 이후 사의 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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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병직 경질 임박?…15일 이후 사의 표할 듯

'강남모범생' 이백만 패키지 여부도 관심사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이 금명간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은 14일 "공급부족으로 집값이 오른 문제에 대해서는 주무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사의를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지만 "부동산 대책은 여러 부처가 협의하고 결정할 문제지만 결국 책임은 나와 건교부가 져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도 "인책할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추 장관의 경질은 시기 문제만 남았을 뿐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15일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사의 표할 듯

청와대, 여당, 과천정부청사 안팎에서는 "15일 종합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추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달 관계부처와 협의도 제대로 거치지 않고 "곧 신도시를 발표할 것"이라고 불쑥 말해 예정지구인 인천 검단의 집값을 하룻 밤 사이에 몇 천 만원씩 뛰게 만드는 등 시장에 혼란을 가져온 추 장관에 대한 경질 요구는 거셌다.

하지만 추 장관 본인과 청와대는 '버티기'로 나갔고 한때 "연말에나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기도 했지만 이백만 청와대 홍보수석의 청와대브리핑 글과 강남아파트 사건이 꺼져가는 불씨에 기름을 부은 것.

게다가 청와대가 건교부의 공급정책에 대한 근본적 재점검과 함께 재경부로 부동산 정책의 주도권을 넘겨줬기 때문에 주무장관인 추 장관으로서는 더 이상 버티기도 힘들어 보인다.

청와대도 야당이나 일부 보수 언론의 질타는 차치하고라도 '민심이 일반적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 하에 점차 판단을 굳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이 오는 1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을 위해 베트남으로 출국하는 점을 감안하면 경질 여부는 그 이전에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이백만 수석문제는 청와대 비서실 전반으로 확산 중

추 장관과 패키지 인사로 거명되고 있는 이백만 홍보수석비서관의 거취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 수석이 강남 아파트를 늘려가는 과정에서 불법이나 편법은 없었던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대출을 끼고 분양을 받으며 4년 간 십 수억 원의 재산을 늘린 사실 자체가 전형적인 '강남 모범사례'라는 점에서 여론의 질타는 그칠 줄 모른다. 이 문제는 심지어 이병완 비서실장 등 청와대 고위관계자 전반에 대한 주거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것.

청와대 일각에서는 "정책책임자로 시장에 악영향을 끼친 추 장관과 글 실수를 한 이 수석은 분리 사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적지 않지만 "청와대 홍보책임자로서 신뢰를 상실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수석이 지난 10일 청와대브리핑에 올린 글이 물의를 빚을 조짐을 보이자 "그냥 글을 인터넷에서 내리자"는 의견이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이 수석 본인이 "문제 될 것 없다. 글을 내릴 이유가 전혀 없다"고 버틴 것이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청와대가 부동산정책에 손을 떼고 재경부에 맡길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노무현 대통령이 부동산정책을 직접 주재하고 청와대 정책실장이 참모로서 배석하는 마당에 청와대가 손을 뗀다는 게 말이 되나"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재경부 차관이 부처간 실무팀의 반장으로 챙긴다는 뜻에 불과하다"며 "대통령이 직접 부동산정책을 챙긴다는 입장에서 전혀 변함이 없다"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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