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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홍보처, 전 중앙일간지·경제신문에 FTA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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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홍보처, 전 중앙일간지·경제신문에 FTA 전면광고

KBS에는 협찬금 지원해 한미FTA 프로그램 제작

국정홍보처가 선두에 서서 다시 공세적으로 한미FTA 협상을 홍보하고 나섰다. 국정홍보처는 28일 모든 중앙일간지와 경제지 마지막 면에 전면광고를 실었다.
  
  3달 전에는 "현실을 직시해야"…지금은 "농업은 나의 어머니"
  
  한미FTA 협상단에서 한국 측 농업분과장을 맡고 있는 배종하 농림부 국제농업국장을 모델로 내세운 이 광고는 경북 달성군 출신인 배 국장이 고향의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한미 FTA 협상단 농업분과장이 어머니에게 보내는 추석편지- 농업은 나의 어머니입니다'라는 제목의 이 광고에서 배 국장은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다시 각오를 다그칩니다"라며 "어머니께서는 저희를 키우시느라 보리개떡으로 허기를 채우는 고생에도 내색하지 않으셨습니다"고 '눈물샘'을 자극했다.
  
  배 국장은 "어머니, 농촌이 피해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쌀은 꼭 지키겠습니다. 다른 농산물도 최대한 지키겠습니다. 그래도 피해보는 부분은 꼭 지원책을 마련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배 국장은 "저는 믿습니다"라며 "우리가 숱한 역경들을 이겨 왔듯이 한미FTA로 당신의 손주들이 더욱 풍요롭게 살게 될 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배 국장은 "이번(추석)엔 뵙지 못하더라도 4차 협상 끝내고 손주와 함께 어머니의 주름진 미소를 뵈러 가겠습니다"라고 '편지'를 맺었다.
  
  배 국장은 지난 6월 국회에서 열린 한미 FTA관련 토론회에 참석해 농업 관계자들의 우려에 대해 "개방이 어제오늘 이야기도 아니고 20년 전부터 진행되어 온 것"이라며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혈세로 융단폭격식 한미FTA 홍보 계속하는 국정홍보처
  
  이번 전면광고를 집행한 국정홍보처 당국자는 "중앙지와 경제지에만 집행을 했고 지방지는 빠졌다"며 "시리즈물로 기획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메이저 신문'의 마지막 면 전면광고 비용이 5000만 원에서 7000만 원 정도이고 다른 신문들도 3000만 원을 상회하기 때문에 10여 개 이상의 신문에 동시 집행된 이번 광고의 총 비용은 수억 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짐작된다.
  
  한편 한나라당 이재웅 의원은 27일 "국정홍보처가 2003년 14억1344만원, 2004년 13억3387만원, 2005년은 31억 8871만원, 2006년 8월까지 7억8524만 원을 KBS에 제작지원금으로 협찬해 신행정수도 후속대책, 경제자신감 강화, 한미 FTA 등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공동 제작하거나 협찬 방송했다"고 계약서 사본을 공개했다.
  
  신행정수도 후속대책 등은 최근 별 화제가 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2006년 '협찬 비용'은 대부분 경제자신감 강화, 한미FTA에 집중됐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 의원이 공개한 계약서 사본에 의하면 KBS는 아이템 선정 및 구성안 시안을 작성해 정부관계자, 출연연구기관 관계자의 자문을 받으며 납품하는 비디오테이프나 DVD, 제작대본 파일의 경우, 국정홍보처(해외홍보원)가 요청하는 경우, 원하는 방향에 따라 영상물을 재편집해 제공해야 하며, 소요비용은 홍보처가 부담하게 되어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한미FTA 등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제 등을 정부가 지원금을 주며 KBS를 통해 방영하게 하고, KBS는 이런 협찬금으로 적자에서 빠져나오려 한다"며 "KBS의 공영성이 정부에 의해 심각하게 훼손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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