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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 부딪혀 깨어져 버리는 계란일지라도…"

KTX승무원 대표자 2명,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철도노조 KTX 승무지부는 24일 오전 서울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혜인 KTX부산지부장 등 노조 대표자 2명이 단식농성에 들어가기로 했다"며 "이들은 철도공사가 여승무원 직접고용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한다"고 밝혔다.

KTX 승무지부 대표자 2명의 단식농성은 최근 철도공사가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여 온 여승무원들을 짐단해고한 데 대한 항의의 행동이다.

KTX 승무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각에선 우리들이 무모하게 '계란으로 바위 친 격'이라거나 '퇴로 없는 투쟁'을 한 탓이라고 말한다"며 "그러나 우리의 힘이 '바위에 부딪혀 깨어져 버리는 계란'과 같이 미약한 것이라 하더라도 투쟁을 결단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승무지부 조합원들은 자신들이 투쟁을 중단하지 않는 데 대해 "지난 2년 동안 뼈저리게 느껴 온 불의와 차별의 현실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라며 "더구나 수백만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이 우리의 투쟁을 희망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날 오후 한명숙 국무총리에게 면담을 요청하는 호소문도 발표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노동부, 여성가족부, 건설교통부, 국가인권위원회,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등 정부기관과 국회, 열린우리당 등을 찾아다니며 절박한 처지를 호소했지만 돌아온 것은 무관심과 외면이었다"며 "(한 총리만큼은) KTX 승무원의 호소에 귀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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