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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보다 싼 전력'이라는 '웃픈' 현실을 말하다
[함께 사는 길] 전기요금 개편안의 속사정
2020년 12월 17일 산업통산자원부와 한국전력이 2021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전기요금 개편안을 발표했다. 전력 생산에 사용되는 발전연료의 비용 변동을 전기요금에 반영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여기에 석탄화력발전의 신속한 퇴출비용 등을 지원하는 요목을 추가했고, 전력 저소비 에너지 취약가구를 위한 '필수사용 공제제도' 개선책도 담았다. 기존 전기요금 고지
박현철 <함께 사는길> 편집주간
2021.01.30 09:01:52
DMZ 철새 서식지와 지뢰 지역에 고속도로를?
[함께 사는 길] 남북협력 시대, DMZ이 위협받고 있다
전 세계를 TV 앞에 앉게 했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판문점회담이 있던 2018년 4월 27일 다음 날 기사 제목 하나가 눈에 띄었다. '한국도로공사, 문산-개성 간 고속도로 TF 구성'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대략의 노선도까지 나왔다. 우려했던 대로 파주 민간인통제구역 내 장단반도를 통과하는 노선이었다. 장단반도는 임진강의 하구 유역 가장 서쪽에
노현기 파주환경운동연합 의장
2021.01.02 15:34:17
원희룡의 '제주 난개발 결별 선언'이 신뢰받지 못하는 이유
[함께 사는 길] '사업 추진 불가능' 사업으로 생색내기?
오랜 시간 제주도를 괴롭히고 있는 각종 난개발사업들이 도민사회의 갈등과 각종 환경문제 제기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지사의 '송악선언'이 발표되었다. 난개발사업들에 대한 논란과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발표된 송악선언은 오랜 논란과 갈등의 종지부를 찍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결정이었다. 특히 청정과 공존의 제주를 만들겠다던 원희룡 지사 본인의 공약
김정도 제주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2021.01.01 08:40:48
플라스틱 방앗간에서는 쌀이 아닌 플라스틱을 빻는다
[함께 사는 길] 자원순환사회의 떡을 찧는 '플라스틱방앗간'
플라스틱방앗간에서는 쌀이 아닌 플라스틱을 빻는다. 가루가 된 플라스틱을 녹여 다회용의 물건으로 만들어낸다. 플라스틱이지만 일반쓰레기로 취급되는 작은 크기의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플라스틱방앗간의 재료가 된다.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참새들처럼,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사람들은 참새클럽이 되어 플라스틱방앗간으로 모여들었다. 참새클럽
김자연 서울환경운동연합 활동가
2020.12.26 12:37:41
리필 스테이션이 부러웠다...한국에선 '알맹 상점'이 뜬다
[함께 사는 길] 쓰레기 줄이는 특별한 '알맹상점'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하고 일회용품은 거들떠보지 않아도 야속하게 쓰레기는 나온다. 사실 쓰레기라고 하기에도 뭐한 것들이다. 세탁세제 용기, 샴푸 용기, 화장품 용기 등 알맹이만 빠졌을 뿐 깨지거나 흠난 곳도 없이 쓸데없이 튼튼한, 쓰레기들이다. 물론 리필 세제를 사서 쓸 수도 있다. 문제는, 리필 용품조차 다른 종류의 플라스틱 포장에 담겨 있다는 것
박은수 <함께 사는 길> 기자
2020.12.25 08:51:32
1년 플라스틱 사용량이면, 500ml 페트병으로 한국 5번 뒤덮는다
[함께 사는 길] "플라스틱세 도입, 서둘러야…"
플라스틱세(Plastic Tex), 우리에게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단어다. 플라스틱세는 말 그대로 플라스틱에 부가하는 세금이다. 플라스틱세에 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017년 10월 유엔 해양정상회의에서부터이다. 이어 2018년 1월에는, 유럽연합(EU)이 '순환 경제를 위한 유럽의 플라스틱 배출 전략'을 발표하면서 "유럽 차원의 플라스틱 세금
백나윤 환경운동연합 생활환경국 활동가
2020.12.19 10:07:22
문재인 대통령의 '2050 탄소중립' 선언, 현실이 되려면…
[함께 사는 길] 남은 탄소예산 7년이면 소진, 지금은 행동할 때
지난 10월 28일,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 중 역사적인 선언이 있었다.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는 대통령의 언급은 시민사회가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기후위기 대응 목표에 가깝다. 그렇다면 이제 대통령의 이 짧은 언급으로 기후위기 대응의 실마리가 풀리는 것일까? 역사적 선언 돌이켜보면 2020년은 '선언'의 해였다. 환경의 날이었
권우현 환경운동연합 기후에너지국 활동가
2020.12.15 08:27:02
보 앞에서 멈춘 연어의 귀향
[함께 사는 길] "남대천의 보는 사라져야 한다"
"와아" 밑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강물에 사람 팔뚝만 한 물고기가 물살을 거슬러 올라간다. 취재 중에 이런 기분 좋은 감탄사를 터트려본 게 얼마 만일까. 장관이었다. 카메라 셔터조차 한 호흡 멈춘다. 연어다!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이란 노랫말처럼, 다큐멘터리에서나 볼 법한 장면이 바로 눈앞에서 펼쳐졌다. 1만6000킬로미터의 귀향길
박은수 <함께사는길> 기자
2020.12.13 13:59:50
새만금은 도요새가 그립다
[함께 사는 길] 새만금 해수유총 결정! 실시까지 남은 과제는?
"담수화로는 목표수질 달성이 불가능하며, 새만금 해수유통이 불가피하다." 환경부가 주관한 '새만금유역 2단계 수질개선 종합대책 종합평가 결과 및 향후 추진계획(이하, 수질평가용역)' 보고서의 핵심적인 내용이다. 만경수역 도시용지구간 수질 변화 1991년 6월 8일, '새만금지구 간척종합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서가 통과되고, 2001년 새만금호 수질보전대
김재병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2020.12.09 00:26:08
1~2℃ 따라 문명이 변한다
[함께 사는 길] 영화 <날씨의 아이>
도쿄 변두리에 사는 15살 소녀 히나는 오랫동안 병실에 누워 있는 엄마를 위해 기도한다. 낡은 건물 옥상에 세워진 신사 앞 도리이(鳥居)를 통과하며 그녀는 비가 그쳐서 엄마와 마지막으로 맑은 날 걷고 싶다는 소원을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했다. 그때부터였다. 히나가 하늘에 기도하면 신기하게도 비가 멈추고 맑은 햇살이 내리쬈다. 인터넷에선 그런 그녀를 두고
이철재 에코큐레이터
2020.12.05 15:5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