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3일 09시 27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문재인의 '공공 일자리 81만개 창출'에 반박한다
[민미연 포럼] 비정규직이어도 살만한 세상 만들어야…
근거도 모호한 수치 하나가 대한민국을 파탄의 구렁텅이로 몰아가려 하고 있다. 이 유령 같은 수치는 2013년 기준 공공부문 고용비중이 7.6%로 OECD 국가 평균(21.3%)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이를 근거로 공공부문 고용을 3%p 올려 OECD 평균의 절반 수준(10.6%)에 맞추면, 총 고용이 2700만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 소장
2017.02.15 16:45:00
문재인의 일자리 정책을 정밀 분석한다
[민미연 포럼] 정치인의 일자리 공약, 이상과 현실 사이
대안을 보여주지 못하는 대선 주자들 헌재의 탄핵 심판이 멀지 않은 것 같이 보이자, 한국 사회는 빠르게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탄핵 인용이 되면 두 달 안에 새 대통령을 뽑아야 하므로, 빠르면 4~5월에 대선을 치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비 후보자들이 너도나도 목소리를 높이며 지지세를 확산시키려 애쓰고 있고, 지지자들 사이에서 과열 현상도
강철구 전 이화여대 교수
2017.02.08 09:40:42
그물코에 걸린 자영업자의 자살을 보고
[민미연 포럼] 한국의 자영업자는 어떤 의미일까
자살한 두 남자 모두 자영업자였다. 설 연휴에 EBS에서 방영한 한 프로그램을 봤다. 극한의 고통을 겪은 사람들의 감정의 상처와 흔적을 조명하고 치유하는 내용이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가정주부로 살던 50대 두 명의 여성이 나온다. 두 가정 모두 화목했지만, 불행은 남편의 사업과 함께 시작되었다. 한 사람은 여러 사업을 하다 실패하면서 전업 주식투자자로 나
김창훈 민족미래연구소 연구실장
2017.02.01 08:21:39
'젊줌마', 딸 세대를 위해 '평등'을 외치다
[민미연 포럼] 요즘 여자들, 왜 그렇게 불만이냐고?
"엄마도 닭 다리가 먹고 싶었어." 백숙을 먹고 있던 어느 평범한 저녁 식사 시간이었다. 엄마는 보란 듯이 닭다리 하나를 가져가시며, 지난 스무 해 동안 시부모를 모시며 닭다리 한쪽 마음껏 먹지 못한 회한을 풀어 놓으셨다. 나는 깜짝 놀랐다. 자식과 남편에게 먹을 것을 양보하고 남은 껍질이나 찌꺼기를 드셨다는 외할머니의 일화를 들을 때는 워낙 먹을 것이 귀
이지영 다준다청년정치연구소 소장
2017.01.24 17:41:45
AI, 공장식 사육에 대한 윤리적 반성이 필요하다
[민미연 포럼] 뒷전으로 밀린 '빌어먹을' 환경 문제
환경문제는 과학기술이나 경제적인 해결책보다는 근본적으로 윤리적이고 철학적인 해결책이 요구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오늘날 인류는 과학기술 문명의 발전으로 물질적 풍요와 발전을 구가하고 있으나 다른 한편 '기후변화, 대기오염, 자원고갈, 물부족, 식량위기, 생명위기, 질병, 빈곤 및 차별문제' 등으로 대표되는 다중적 위기를 겪고 있다. 이러한 위기는 대부분 환경
김완구 민족미래연구소장
2017.01.17 16:28:55
세금 내는 국민보다 세금 받는 공무원 연금이 +α?
[민미연 포럼]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공직이 선도해야 한다
2017년도 공무원임금이 지난해보다 3.5% 인상됐다. 여기에 자동으로 올라가는 호봉승급까지 생각하면 6~7% 수준의 임금인상이다. 2016년 공무원 평균기준소득월액이 491만 원이었으니, 이제 본격적인 공무원 평균 연봉 6000만 원 시대가 시작된다.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약 2만7000달러, 원화로는 대략 3000만 원 좀 넘는 수준이다. OECD
김형모 (주)자루애드 정책기획팀장
2017.01.11 08:49:49
아베 총리, 그에게도 본받을 구석이 하나 있다!
[민미연 포럼] 기본소득보다 더 강력한 '연대임금제'
내각제 개헌이나 대통령 결선투표제처럼, 대권 후보들이 자신에게 유리한 선거구도와 게임규칙을 선점하기 위해 애쓰는 것은 나름 이해가 된다. 하지만 촛불민심과 헐벗은 국민의 처지와는 동떨어진 정략적인 태도라는 비판도 있는 만큼 자제하면서 양극화 극복, 청년실업, 임금격차 해소 등 민생정책을 놓고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대권 후보들은 '헬조선론'과
채진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2017.01.03 18:45:50
몰랐던 세계, '노가다 개잡부'의 삶을 인터뷰하다
[민미연 포럼] 박근혜 정부 이후 공고화된 노동 위계
Ⅰ. "나도 인간답게 살고 싶어요." 대기업 L사 비정규직 출신 하층노동자의 말이다. 나는 건설노동현장에서 다양한 인생을 경험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에서 일한 노가다(건설직 막노동자)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들이 겪은 참혹한 노동 현장은 나를 전율하게 한다. 아픈 사연이다. 그 아픈 사연을 듣다보면 21세기 한국의 대기업 비정규
마창훈 사회평론가
2016.12.28 17:00:21
33차례 세월호 재판 기록에서 '박근혜'를 보다
[민미연 포럼] 세월호 참사, 박근혜 참사에서 무엇을 배웠나
세월호 참사와 대통령의 7시간이 화제가 될 때마다, 지난해 3월에 출간된 세월호를 기록하다(오준호 지음, 미지북스 펴냄) 일독을 권하는 친구가 있다. 변호사인 친구는 객관적 사실을 찬찬히 살피지 않고, 분노와 증오만 격하게 발산하는 이 나라의 지적, 정치적 풍토를 아쉬워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건을 전후로 다시금 대통령의 7시간이 논란이 되는지라, 사놓
2016.12.21 08:20:56
좌파 기득권은 눈 감아도 되나?
[민미연 포럼] 야당이 집권하면 삶이 달라질까?
대통령을 끄집어내린 위대한 한국인들 7주 동안 전국을 뒤덮은 국민들의 촛불집회는 거대한 해일과도 같이 정치권을 강타했다. 처음에는 머뭇거리던 야당들도 그 기세에 눌려 탄핵 진영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었고, 절반 가량의 여당 의원들도 결국 표결에서 합세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정치 생명이 끝날 것 같은 두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박근혜 씨는 끝까지 권력을
강철구 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2016.12.14 10:4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