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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하나가 뽑히면, 아예 장님을 만들어라!"
[해방일기] 1946년 8월 23일 : 극렬분자, 반동분자 그리고 기회주의자
화요일은 연재를 쉬는 날인데, 내 글보다도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글이 있어서 오늘 올린다. <신천지> 제1권 제6호(1946년 7월)에 실린 이 글(<진짜 무궁화>(오기영 지음,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펴냄), 161~164쪽)에서 65년 전 정치의 양극화 현상을 알아볼
김기협 역사학자
2011.08.23 09:23:00
미군 '차관'에 좋아 날뛰는 이승만
[해방일기] 1946년 8월 22일
국제 구호 기구 운라(UNRRA)의 피오렐로 라가디아 총장이 기자 회견에서 조선 구호 문제를 언급했다. 운라 본부 총장 라가디아는 신문 기자 회견 석상에서 조선에 대한 운라 구제 사업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현재까지 조선에는 운라 구제품이 수송되지 않았다. 그
2011.08.22 07:57:00
여운형의 결단, "박헌영과는 이제 그만…"
[해방일기] 1946년 8월 19일
8월 5일자 일기에서 좌익 합당의 과제 앞에 공산당의 내부 문제가 터져 나온 상황을 이야기했다. '간부파'와 '대회파' 사이의 갈등으로 흔히 설명되는데, 이 설명에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 두 개 조직 사이의 대립이 아니었다. 간부파는 박헌영 중심의 조직
2011.08.19 07:31:00
궁지에 빠진 김구를 어찌할꼬!
[해방일기] 1946년 8월 17일
국사편찬위원회 제공 <한국사 데이터베이스>의 "한국 근현대 신문 자료"에는 10개 신문이 올라 있지만, 그중 해방 이후의 일간 신문은 <자유신문>과 <동아일보> 둘뿐이다. <자유신문>은 비교적 중도적 논조로 보이는데, <동아일보>는 극우 색
2011.08.17 08:12:00
"앞으로 2년, 더욱더 분발하겠습니다!"
[해방일기] '해방일기' 독자들께
연재를 시작한 지 1년을 넘겨 작업의 3분의 1 선에 다다랐습니다. 그 동안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지금까지 해온 일을 여러 모로 반성해 봅니다. 그러면서 집필 방식을 바꿔볼 생각을 했습니다. 어제 책상 앞에 앉아 오늘 올릴 원고를 정리하면서 정리가 끝나면 간단한 인사 말
2011.08.15 11:44:00
이명박·오세훈이 대통령·시장으로 성공하려면…
[해방일기] 1946년 8월 12일 : 오기영의 탄식
8월 13일자 <동아일보>에 특이한 기사 하나가 "외안(外眼)에 비친 조선 자태"란 제목으로 실렸다. 로렌스란 사람의 <극동별견(極東瞥見)>이란 책에서 조선인에 관한 견해를 뽑은 것인데, 저자와 책에 관해 다른 자료에서 알아낼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로렌스가 &
2011.08.12 08:12:00
경찰과 <동아일보>가 꾸민 8·15 공안 정국
[해방일기] 1946년 8월 11일
서울 시내는 8월 7일 밤을 기해 삼엄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서울신문> 1946년 8월 9일자의 "제1관구경찰청, 극비밀리에 좌익계 인사 검거·취조" 기사가 이 사태를 보여준다.
2011.08.11 10:13:00
동양방직 노동 운동, 全評과 대한노총
[해방일기] 1946년 8월 9일
죽은 지 30년이 지난 박정희의 공과에 대한 논란이 근래 꽤 열을 올리는 것은 양쪽으로 치우친 의견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지나친 찬양-미화에 영웅 숭배 풍조나 승리 지상주의 경향이 조심스러운 것은 물론이거니와, 지나친 폄하에도 비현실적인 기준이 많이 작용하는 것이
2011.08.09 14:19:00
"美가 뭘 잘했나?" 98%가 "할 말 없어!"
[해방일기] 1946년 8월 8일
7월 29일 정판사 사건 공판정 주변의 시위 때 연행된 50인에 대한 군정 재판이 8월 5일 열렸다. 치안 교란, 사법 재판 진행 방해, 공무 집행 방해, 경관 공무 집행 방해, 무허가 집회 참가 등 맥아더 군정 포고령 제2호 위반이므로 일반 법정 아닌 군정 재판에 회부한다는 것
2011.08.08 08:03:00
공산당 최고 원로 김철수를 배신한 박헌영
[해방일기] 1946년 8월 5일
어제 이야기한 유림의 독립노농당(노농당)이 당시 상당한 세력을 모으고 있었다는 사실을 아래 기사에서 알아볼 수 있다. 한국민주당 서울시당부 柳葉 李東俊 金泰民 朴世煥 제씨를 비롯한 127명의 당원은 얼마 전 한민당을 탈퇴하였던 바 독립노동당에 가입키로 되었다.
2011.08.05 07:5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