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0일 12시 48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우린 '지성의 전당'에서 '인간성 파괴'를 배운다"
[벼랑 끝 31년, 희망 없는 강의실 ⑫]
잇따른 선생님들의 죽음 앞에 수많은 학생들은 나와 같은 좌절감을 느꼈을 것이다. 떠나간 선생님들이 겪었던 고통과 남아있는 학생들이 감수해야 하는 슬픔은 대체 어느 누가 보상할 수 있을 것인가. 지성의 전당이라는 대학 안에서 선생님들은 목을 매고, 학생들은 선생님
김소라 서울대 학생
2008.11.27 10:09:00
"적자생존? 해법은 '뭉쳐야 산다'"
[벼랑 끝 31년, 희망 없는 강의실 ⑪]
비정규직 교수문제, 즉 비정규직 교수의 교원 지위 회복에 있어서 대학생들의 역할은 복잡하지 않다. 비정규직 교수문제가 자신들의 교육권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비정규직 교수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시작하면 된다. 비록 학교와 재단이 갑, 학생과 비정
윤원장 고려대학교 학생
2008.11.25 16:05:00
굶주리는 시간강사, 말라죽는 '지역학문'
[벼랑 끝 31년, 희망 없는 강의실 ⑩]
금년 2월에 박사학위를 취득 한 이 후배는 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아내와 3살 먹은 아들을 두고 있는 한 집안의 가장(家長)이다. 식사를 하던 중에 이 후배로부터 생소한 단어인 '추궁기'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박정석 목포대 교수
2008.11.20 08:31:00
강사협의회 20년…바뀐 건 아무것도 없다
[벼랑 끝 31년, 희망 없는 강의실 ⑨]
대학강사, 즉 대학의 이른바 '시간강사' 문제가 사회문제가 된 것은 어제 오늘이 아니다. 필자도 한 때 시간강사였던 시절 전국 대학의 시간강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국대학강사협의회를 창설하고, 급기야 우리나라 대학역사상 처음으로 대학강사들이 중심이 된
홍순권 동아대 교수
2008.11.18 10:56:00
"인재 강국의 지식 사회? 그 요란한 위선"
[벼랑 끝 31년, 희망 없는 강의실 ⑧]
"한국은 3면이 바다이고 70%가 산이어서 별로 뻗쳐나갈 데가 없는 데다, 석유 등 천연 자원도 별로 없기 때문에, 한국이 살 길은 '인재', 즉 '값싸고 질 좋은 노동력'을 활용해 수출을 많이 하는 길밖에 없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내가 1968년에 초
강수돌 고려대 교수
2008.11.13 10:19:00
유학생의 편지…"나의 미래도 자살인가"
[벼랑 끝 31년, 희망 없는 강의실 ⑦]
불안, 근심, 걱정, 초조…. 정확히 지금 저의 심정입니다. 때문에 이 글은 매우 '주관적'이며 '감정적'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아울러 저의 이야기는 개인적이고 정치적입니다. 때문에 이 글은 매우 '시시'하고 '편파적'으로 읽힐 수 있습니
박강성주 영국 랑카스터대 박사과정
2008.11.11 11:20:00
"마치 피로 흥건한 방석에 앉은 듯 합니다"
[벼랑 끝 31년, 희망 없는 강의실 ⑥]
지난 9월 15일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15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시간 강사의 평균 연봉 추정 액은 999만 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로 시간강사의 급여는 이보다 훨씬 열악하니, 그들의 평균 강의 시간은 주 4.2 시간이고 이를 기초로
이광수 부산외국어대 교수
2008.11.06 08:07:00
경계에서 싸우며…"이 암흑 행성이 끔찍하다"
[벼랑 끝 31년, 희망 없는 강의실 ⑤]
이 우주에는 일반 상식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불가해한 '행성'이 하나 있다. 나선은하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이 행성의 종족들 또한 대뇌피질은 고목나무에 쇠털 꽂히듯 흔적만 있고 해마(hippocampus)는 손상을 입었으며 측두엽과 변연계를 잇는 신경 및 연
안태성 청강문화산업대 교수
2008.11.04 07:29:00
"이토록 처참하게 외면받는 노동자는 없다"
[벼랑 끝 31년, 희망 없는 강의실 ④]
교육 · 의료는 돈맛을 보면 안 된다. 주택도 그렇다. 의료 · 교육 · 주택 등의 제공을 가리켜 사회적 서비스라고 한다. 사회적 서비스 영역에서 정부는 예전에는 주로 공공부분에 속했던 활동을 점차로 민영화하고 국가가 공짜로 제공하였던 사회적 서비스를 상품화하였다
이득재 대구가톨릭대 노문학 교수
2008.10.30 07:40:00
"사람 대접 못 받는 벌거숭이를 아십니까?"
[벼랑 끝 31년, 희망 없는 강의실 ③]
다소 주관적이라 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공감을 일으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비정규교수 노동의 실상보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먼저 해야겠다. 10년 동안 독일에서 공부하고, 2000년 8월 2일에 귀국했다. 운 좋게 분반된 교양과목과 강의하기 힘든 전공과목을 배정받고, 9월
하용삼 전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부산대학교분회 분회장
2008.10.28 07:3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