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09월 20일 21시 07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블랙 프라이데이 이후 1년간 마트 대신 이곳에 갔더니...
[프레시안 books]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의 기록 <야생의 식탁>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봉쇄를 겪으며 우리 모두가 스스로의 지구 파괴 행각을 돌아보게 되길 바랐지만, 블랙 프라이데이 주간을 맞아 염가 쇼핑에 탐닉하는 수많은 소비자를 보니 좌절감이 든다. 이 세상은 전혀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 (…) 자연에 온전히 몰입하는 것이야말로 인간과 지구의 단절을 치유할 방법이라고 직감한다. 하지만 그게 가능한 일인지, 정말로
전홍기혜 기자
2023.11.25 06:14:09
"내가 좋은 엄마일까?" 'AI 시대'에도 끝나지 않을 '굴레'
[프레시안 books] 오바마 대통령이 뽑은 올해의 책, <좋은 엄마 학교>
20년도 더 지난 얘기다. 지금은 십대 후반 아이가 있지만 당시엔 아직 '엄마'가 아니었던 나는 일곱 살 난 딸이 주인집 할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 '엄마'를 만났다. 피해 아동의 진술과 신체 증상은 성폭행이 일어났음을 충분히 보여주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할아버지는 완강히 부인했다. 가해자를 특정할 증거나 증인은 찾을 수 없었다. 당시엔
2023.11.18 12:57:56
"1월 근무표에 내 이름이 없으면 잘린 거였다. 그러나…"
[프레시안 BOOKS] <캐노피에 매달린 말들>
문재인 정부를 기록하며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을 빼놓기는 어려울 것이다. 간접고용 노동자의 '정규직화'를 선언하고도 굳이 직접고용이 아닌 자회사 고용 길을 열어둔 정책의 불합리함에 맞서 저항한 이들의 이야기를 그 시대의 사회사에서 빼놓기도 어려울 것이다.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가장 거세게 싸운 이들 중 하나가 정규직화 정책 발표 전 직접고용 판결을
최용락 기자
2023.11.11 05:01:43
MZ세대는 왜 '올드 머니'를 욕망할까?
[프레시안 books] <라이프 트렌드 2024>
틱톡에서 '올드 머니' 해시태크(#Old Money)가 붙은 쇼츠 영상의 조회 수가 81억 회(2023년 8월 5일 기준)를 기록했다고 한다. '올드 머니 룩', '올드 머니 에스테틱(aesthetic)' 등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것은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네이버 등에서 올드 머니를 검색하면 관련된 게시물 목록이 주루륵 뜬다. <옥스포드 사전&
2023.11.04 23:06:22
'조국 비판' 못하는 민주당, 거슬러 올라가 보니…
[프레시안 BOOKS] 황두영 <성공한 민주화, 실패한 민주주의>
어렸을 적 운동권에 대한 이상한 선망 같은 게 있었다. 그 이유에 대해 본격적으로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아마 내가 호남 출신이었기 때문 아닐까 싶다. 고등학생 치고 꽤 유식한 척을 떨던 나는 몇몇 86 인사들의 이름을 어디선가 주워들어 알고 있었다. 86이 한국 사회의 희망이고 횃불이라고 생각하며 청소년기를 보냈다. 대학 졸업 후 기자가 돼 국회에서 처음
서어리 기자
2023.11.04 05:01:35
70년도 더 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어느 곳에도 민생은 없었다
[프레시안 books] <최소한의 중동 수업>
"대부분의 (언론) 매체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라는 제목으로 이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분리 벽의 반대편, 철조망 반대편에 있는 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전쟁은 결코 그들의 곁을 떠난 적이 없다." 이스라엘 이웃국가인 요르단의 라니아 알 압둘라 왕비는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방송 CNN의 크리스틴 아만푸어와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이재호 기자
2023.10.28 05:04:14
1949년생 작가의 젠더 상상력이 낡게 느껴지지 않는 건 비극이다
[프레시안 books] 스즈키 이즈미 소설집 및 에세이 <여자와 여자의 세상-스즈키 이즈미 프리미엄 컬렉션>
1949년에 태어나 1986년에 생을 마감한 작가의 젠더에 관한 상상력과 고찰이 낡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어찌 보면 비극이다. 일본 페미니즘 SF의 선구자로 불리는 스즈키 이즈미의 단편 소설과 에세이를 모은 <여자와 여자의 세상-스즈키 이즈미 프리미엄 컬렉션>(스즈키 이즈미 지음·최혜수 옮김·문학과지성사·436쪽) 속엔 다소 불안정하고 냉소적이
김효진 기자
2023.10.21 05:04:00
왜 스테이크는 꼭 나물보다 비싸야 할까?
[프레시안 books] 변혜정·안백린 <불편한 레스토랑>
대부분의 끼니를 집 밖에서 해결하던 독신 시절, 늘 전전하던 곳은 순대국집과 뼈해장국집 등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에 '순메밀 100%'를 지향하는 막국수집이 생겼다. 구수한 메밀향과 슴슴한 양념 맛에 반해버렸다. 지인들에게 '초(超)동네급 맛집'이라며 자랑했지만 이 가게는 채 몇 달도 되지 않아 망했다. 그 자리에는 또 그저 그런 순대국밥집이 하나
곽재훈 기자
2023.10.14 10:57:49
'주린이' '틀딱' '매춘' '좌좀'에 숨어있는 '차별'을 발견하다
[프레시안 Books] <차별어의 발견>
언어가 차별의 도구이자 차별 그 자체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된 것은 책 <이갈리아의 딸들>을 읽은 뒤였다. '평등한 유토피아'라는 뜻을 가진 이름의 나라에서는 여성을 나타내는 '움(wom)'이 곧 일반적인 인간을 지칭하는 언어다. 인류는 '움카인트(womkind)' 또는 '휴움(huwom)'이라고 쓰며, 영웅(hero)은 '쉬로(shero
이명선 기자
2023.10.08 05:00:47
등산로, 신당역 화장실, 캠퍼스…어느날 '한' 여자의 죽음이 알려졌다
[프레시안 books] <목록>, 전 세계 김지영'들'의 이야기
어느 날 한 여자의 죽음이 알려진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 혹은 여자가 이송된 병원의 의사가 여자의 사망을 확인한다.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돌입한다. 여자의 연령대, 여자가 발견된 장소, 여자를 본 목격자의 짤막한 인터뷰 등이 언론을 통해 소개된다. 그 사이 여자와 마지막으로 함께 있던 한 남자가 체포된다. '다투다가 홧김에', '보복하려 일부러',
한예섭 기자
2023.10.03 05:0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