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6년 10월 07일 0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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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사회를 파괴하는 음모론: 거짓의 언어를 해부하라
[프레시안 books] <정치, 거짓말, 음모론: 인지언어학의 시각>
거짓말은 인간의 언어에 내재한 본능이다. 우리는 말을 통해 세계를 구성하고, 동시에 그 세계를 왜곡하는 힘을 얻는다. 말하는 존재, 호모 로퀜스(homo loquens)로서 인간은 언제나 진실과 허위의 경계 위에서 살아간다. 언어는 현실을 복제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현실을 새롭게 해석하고, 다르게 만들어낸다. 그래서 언어는 가능성이자 위험이며, 문명을 세운
김진해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2026.10.05 05:17:20
폭염 경보와 멈춰선 에펠탑…인간과 환경은 얽혀있다
[프레시안book] <유기체지향 존재론>
2026년 여름은 유난히 뜨거웠다. 유럽에서는 6월부터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졌다. 6월 22일 스페인 안두하르의 기온은 45.1℃까지 올랐고, 다음 날 프랑스 피소스에서는 44.3℃를 기록했다. 프랑스 곳곳에 폭염 적색경보가 내려졌고, 파리에서는 에펠탑의 운영 시간까지 조정됐다. 한낮의 뜨거운 공기를 피해 관람객의 출입이 오후 4시부터 중단됐다. 세계적인
나우혜 부산대학교 예술문화영상학과 박사
2026.10.03 16:17:38
한국은 왜 부유한 지옥이 됐나? 3만 달러 시대의 불편한 진실
[프레시안 books] 김윤태·윤홍식 외 <한국 불평등 보고서>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불평등이라는 지적은 전혀 새롭지 않다. 숫자로도 쉽게 확인된다. <2026 옥스팜 도넛 리포트>에 따르면, △ 지난 30년간 한국의 GDP는 약 3배 성장(2025년 1인당 GDP는 약 3만7000달러)했지만 그 성과는 소수에게 집중됐다. △ 상위 10% 가구의 소득은 하위 10%의 20배에 달하고, 상위
전홍기혜 기자
2026.09.26 12:57:34
"일자리"만 만들면, 청년은 지역으로 돌아올까?
[프레시안 books] <경남 청년 엑소더스>
대통령 말마따나 모든 이가 서울로 몰린다. 이는 불균형을 낳는다. 지역은 이제 서울에 젊은이를 공급하는 농장에 다름아닌 존재로 전락하고 있다. 당연히 지방 자치 단체마다 청년을 붙잡겠다며 취업·창업과 주거·정착 지원 정책을 쏟아낸다. 그러나 여태 어떤 정책도 소용없었다. 청년은 지방을 계속 떠난다. 대체로 정치인들이 내놓는 진단은 대동소이하다. 지방에
이대희 기자
2026.09.26 07:19:00
나치 지지한 독일인들, 극우라서? 유대인 재산 뺏어 준 '약탈 복지' 때문
[프레시안 books] <히틀러의 복지국가>
극우 성향의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이 이달 초 독일 작센안할트 주의회 선거에서 1위를 기록하더니 지난 20일(현지시간) 치러진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의회선거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독일 내 극우세력이 다시 힘을 얻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들의 세력 확장을 두고 독일 안팎으로 적잖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제2차 세계대전
이재호 기자
2026.09.25 15:06:02
추석 연휴 서울에 남은 이들에게 권하는 '맛과 멋과 흥'의 호사
[프레시안books] <서울 풍류>
추석 연휴가 되면 서울은 잠시 숨을 고른다. 평소 붐비던 거리와 골목이 한산해지고, 사람들의 일상은 느긋해진다. 귀향길에 오르지 않고 남은 이들에겐 도시 구석구석을 즐길 수 있는 흔치 않은 시간이 펼쳐진다. <서울 풍류>는 그런 이들이 반길 만한 책이다. "잘 노는 일에 관해서라면 며칠이고 떠들 자신"이 있다는 소설가 은모든은 서울에서 즐길 수
최용락 기자
2026.09.25 13:20:10
살짝 미쳐서 매력적인 여자들 이야기
[프레시안 books] 조세인 에세이 <1인칭 여자 시점>
1인칭 여자, 1인칭 주인공, 1인칭 관찰자. 총 3부로 구성된 조세인 작가의 에세이는 각 장이 주는 인상이 자못 상이하다. 마치 한 사람이 쓴 글이 맞나 싶도록. 인물의 다각적인 면모를 입체적으로 완성하기 위해 장마다 시점을 달리한 소설을 읽는 듯하다. 꽤 오랜 시간 조세인 작가와 소설을 나누었던 내게, 최근 출간된 그녀의 소설 같은 에세이 <1인
박호연 작가
2026.09.19 13:01:31
'소통'이라는 환상!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표현의 책임'이 필요하다!
[프레시안 books] 정희진의 <당신과 내가 대화할 수 있을까>
당신과 내가 대화할 수 있을까? 당신과 내가 소통할 수 있을까? 여성학자 정희진은 "할 수 없다"고 결론 내린다. "'대화를 통한 사회적 합의', '언어 사용은 인간만의 특성'. 우리는 흔히 이런 말을 소통에 관한 당연한 진리로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저는 말에는 본디 폭력성이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자는 20년전 만성질환을 앓게 되면서 소통 불가능
2026.09.13 09:04:51
자살, '개인적'인 것도 '선택'도 아냐…'죽기 어려운 나라' 만들자
[프레시안 books] 백종우 <죽고 싶은 사람, 살리고 싶은 사람>
한국의 자살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은 모두가 인식하고 있는 뚜렷한 위기의 징후다. 지난 10일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열린 제6차 자살예방기본계획 공청회에서 보고된 바에 따르면, 작년 자살사망자 수는 1만3900명으로 하루 평균 38명이었다. 이는 그나마 코로나19 시기보다는 줄어든 것이라고 한다. 2020년 1월부터 2022년 말까지 한국의 자
곽재훈 기자
2026.09.12 18:57:04
침묵과 방관이 만들어낸 홀로코스트…평범한 당신도 괴물이 될 수 있다!
[프레시안 books] <나치 독일의 전쟁범죄–보통 사람들은 어떻게 대량학살의 공범이 됐나>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약 1200명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사망하고 251명의 인질이 붙잡혀 갔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보복에 나섰고, 2023년 이후 지난 8월 30일(현지시간)까지 팔레스타인인 7만 3454명이 사망하고 17만 4486명이 부상을 입었다. 가자지구 인구가
2026.09.05 13: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