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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의 늪에서 탈출하기, "개천에서 용 안 난다!"
[주간 프레시안 뷰] 개천에서 용이 안 나오는 이유
지금 한숨이 나오는 이유는, 이겨야 마땅한 선거에서 졌기 때문만이 아니라 앞으로의 활로 또한 보이지 않기 때문이겠죠. 2013년 이래 매년 진 선거의 패배 원인은 언제나 똑같은데, 그렇다면 답을 안다 해도 표로 연결할 능력이 없다는 말이니까요. 불평등과 상향 이동성 : 가난한 사람들은 왜 보수를 지지할까? 그런 수수께끼 같은 일 중 하나가 분배는 악화되는데
정태인 칼폴라니 사회경제연구소 소장
2015.04.30 17:34:23
"문재인 대표,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시오!"
[주간 프레시안 뷰] 새정치민주연합이 사는 길
문재인 대표님,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십시오. 그것이 새정치도, 친노(親盧)도, 문재인도 사는 길입니다. 겨우 4석이 걸린 재·보선 결과를 놓고, 현재 야권 대선 후보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는 130석 야당 대표에게 무례하고 지나친 요구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보면 충분히 그렇습니다. 그러나 현재 한국 정치가 처해 있는 절박한 상황을 보면
이관후 서강대학교 현대정치연구소 연구원
2015.04.30 15:18:54
후끈 달아오른 증시, 좋은 신호 맞나?
[주간 프레시안 뷰] 집값은 뛰고, 월급은 주저 앉고
응달의 목련도 꽃잎을 떨구고 경기는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자산시장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부동산시장이 들썩이는 건 "빚내서 집 사고 전세금 올려줘라"며 부동산 규제를 완전히 풀고 금리를 내린 정부정책 때문이고, 주식시장은 외국인 투자가 선도하고 있습니다. "내 생애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보통 사람들도 빚을 내서 카지노 판에 뛰어 드는 모양입니
정태인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 소장
2015.04.24 02:03:59
'미 vs. 러' 신냉전, 책임은 미국에 있다
[주간 프레시안 뷰] 나토의 동진, 유럽 평화 깬다
오는 5월 9일 모스크바에 열리는 대나치 승전 70주년 기념식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측 정상들은 거의 참석하지 않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프라납 무케르지 인도 대통령 등이 참석하는 반면 미국은 존 테핏 주러시아 대사가 참석합니다. 독일 메르켈 총리는 9일 기념식에 불참하는 대신 10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전쟁기념탑에 헌화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눈치를 보
박인규 프레시안 편집인
2015.04.24 01:29:34
대한민국 주권 확보? 핵마피아 이권 확보!
[주간 프레시안 뷰] 부패로 찌든 원전, 불안한 안전
4월 22일 정부는 한미원자력협정 개정협상이 타결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자화자찬을 하느라 바빴습니다.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는 등 주권이 확대되었다는 것입니다. FTA 체결 같은 문제에서는 주권을 스스로 포기해 온 정부가 유독 핵 문제와 관련해서만 '주권' 운운하는 것은 모순입니다. 사실 대한민국의 주권이 확보된 것이 아니라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 위원장
2015.04.23 19:00:05
4월 16일, 어느 '진보적' 지식인의 고백
[주간 프레시안 뷰] 나를 부끄럽게 한 한 마디
지식의 가벼움4월 16일, 이 글을 씁니다. 무기력한 1년을 보내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저를 비웁니다. 비우지 않으면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서이지요. 미안하다 말하는 순간 눈물이 흐릅니다. 한두 가지가 아니라 제 삶이 통째로 미안하니 눈물이 흐를 밖에요. 진보라는 언어를 즐겨 썼던 것이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하늘로 간 아이들에게 저의 삶 전체를 바쳐 미
김익한 명지대학교 교수
2015.04.16 19:49:15
박근혜, 아이들을 또 세월호에 태우려 하나
[주간 프레시안 뷰] 자산가격 상승, 회복 아닌 위험 징후
속절없이 1년이 흘렀습니다. 한 달 이상 침묵을 지키던 대통령이 눈물을 흘리며 "국가대개조"를 약속한 후, 계절이 네 번이나 바뀌었죠. 그 동안 그는 "국가대개조"를 "국가혁신"으로, 그리고 다시 "국가혁신"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으로 바꿔치기 했습니다. 그의 "국가혁신"이란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은 세운다)라는 시장만능론입니다. 규제
2015.04.16 19:48:46
검찰의 '칼춤', 박근혜 정권의 레임덕
[주간 프레시안 뷰] 세월호 1년, 한국 정치는 무엇을 배웠나
세 살 된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작년 이 맘 때는 두 살이었고, 아장아장 걸음마를 막 시작했습니다. 걸음마를 시작하면서 부모가 바빠졌습니다. 온 집안의 날카로운 모서리들을 부드러운 패드로 감싸고, 가위와 칼이 들어있는 부엌 싱크대 문에 안전장치를 했습니다. 밖에 나가서 시멘트로 된 바닥을 걷다가 넘어질라 치면, 얼른 일으켜 세워서 까진 데는 없는지 무릎
2015.04.16 19:48:15
작은 나라, 쿠바의 위대한 승리
[주간 프레시안 뷰] 박근혜가 중남미 순방에서 배워야 할 것
지난 11일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제7차 미주정상회의에서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1956년 아이젠하워-바티스타의 정상회담 이후 59년만입니다. 1959년 1월 1일 피델 카스트로가 주도한 쿠바혁명 이후 56년, 1961년 양국 국교의 단절 이후로는 54년만입니다. 이어 지난 14일
2015.04.16 19:47:39
한국, '전쟁의 하수인' 되려 하나
[주간 프레시안 뷰] '거대한 착각' 속의 한국 외교
지난 2일 이란 핵협상이 잠정 타결되면서 미국과 이란은 관계 정상화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습니다. 이로써 2009년 오바마 정부 출범 당시 미국과 미수교국이었던 미얀마, 북한, 이란, 쿠바 네 나라 중 북한을 제외한 세 나라가 미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했거나(2012년 미얀마), 관계정상화의 과정에 들어섰습니다. 쿠바의 경우 지난해 말 수교 협상을 시작했습니
2015.04.09 20:2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