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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脫)나치에 성공 못한 독일, 그래도 일본과는 달랐다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33] 전범 재판은 승자의 재판인가 ④ 뉘른베르크 재판(下)
뉘른베르크재판을 독일 사람들은 어떤 눈길로 바라보았을까. 많은 사람들은 나치 정권이 저질렀던 전쟁범죄를 전쟁 중에는 잘 몰랐다. '홍보의 귀재'로 알려진 요제프 괴벨스(공식직함은 대중계몽선전국가부 장관)의 치밀한 선전과 언론 검열로 전쟁의 진실을 알기 어려웠던 탓이었다. 더구나 연합군의 마구잡이 공습으로 생명과 재산을 잃은 상황이었기에 점령군에 대한 반감이
김재명 국제분쟁 전문기자
2023.08.19 13:00:06
안중근의 동양 평화론, 2023년에도 여전히 유효한 이유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광복 78주년 발해를 꿈꾼 독립운동가들
블라디보스토크 그리고 발해를 꿈꾸며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 2시간 반에 만나는 유럽으로 불리며 2018년과 2019년 한해 20만이 넘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찾던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Владивосток)는 시베리아 철도의 종착지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도시다. 러시아어로 '동방을 지배하라'는 뜻의 블라디보스토크는 1988년 고르바초
이신욱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동북아인문사회연구소 HK+ 연구교수
2023.08.18 14:47:26
소녀시대 'Gee'를 1위로 선정한 롤링스톤의 기괴한 '한국가요 위대한 100곡'
[음악의 쓸모] 유력 매체의 행태, 할 말을 잃게끔 하다
오랜 시간 음악을 들어왔다. 음반을 사고, 음악 잡지를 읽고, 불법 복제 비디오를 보며 어떻게든 음악을 탐했다. 그 가운데 음악 잡지를 읽는 건 큰 즐거움이었다. 음악을 그리 좋아하면서도 내가 음악을 직접 하는 사람이 아니라 음악에 관한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건 그 음악 잡지들 덕이었다. 포토뮤직, 뮤직라이프, 핫뮤직, 서브, 비트, MDM 등을
김학선 대중음악평론가
2023.08.18 09:50:11
요지경 속 김포공항역 이야기…생색만 내고 요금 부담은 시민에 전가
[기고] 모두의 삶을 지키는 공공성 파업 ①
매일 안전하게 출근해서 건강하게 일하는 세상을 꿈꿉니다. 걱정 없이 병원에서 치료하고, 구석구석 편리하게 아름다운 한반도를 기차로 이동하는 상상을 합니다. 가능합니다. '공공성'과 '노동권'이 깊고 넓게 퍼진 한국 사회라면 우리의 미래는 현실이 될 것입니다. 국민건강보험, 국민연금, 지하철, 의료, 철도 등 내 곁에 노동자들이 '모두의 삶을 지키는' 공동
김정섭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 미디어소통국장
2023.08.16 14:00:05
반복되는 건설 붕괴현장, 무너진 것은 짓다만 건물뿐인가?
[조정흔의 부동산 이야기] 감정평가가 부동산 투기를 낳지 않으려면?
지난 4월 인천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주차장 붕괴 사고가 일어났다. 올해 10월 완공 예정이었던 1600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전면 철거하고 재시공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처음 일어난 일이 아니었다.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건설현장 외벽 붕괴사고로 6명의 현장근로자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 불과 1년여 전인 2022년 1월이었다. 20
조정흔 감정평가사
2023.08.15 18:28:56
<가디언>, 뉴욕주 '공공재생에너지 건설법'에 "기후승리 위한 역사적 큰 발걸음"
[초록發光] 뉴욕전력청, 2030년까지 백퍼센트 재생에너지 공급 목표
올해 5월, 미국 뉴욕주 의회는 '공공 재생에너지 건설법(Build Public Renewables Act)'을 통과시켰다. 2023-24년도 예산에 반영된 이 법은 뉴욕주의 전력 공기업인 뉴욕전력청(New York Power Agency)에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등을 건설, 소유, 운영할 권한을 부여하였다. 그리고 이를 통해 공공 부문에 대한 재생에너지
한재각 기후정의동맹 집행위원
2023.08.15 15:26:16
20년 전 새만금을 보며 "철도는 갯벌과도 같다"를 외친 이유
[기고] 철도와 갯벌의 소중함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닮았다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가 끝났습니다. 끓어오른 대지, 물 웅덩이, 물도 음식도 화장실도 변변치 않은 곳에 세계에서 불러 모은 청소년들을 몰아 넣었습니다. 역사는 어리석은 자들이 일관되게 어리석은 일을 벌인 사건으로 기록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 말하고자 하는 것은 새만금입니다. 또 새만금이란 거대 욕망 아래 깔려 사라져버린 갯벌입니다. 20년 전 국
박흥수 사회공공연구원 철도전문위원
2023.08.15 15:25:28
"내 새끼 지상주의"가 말한 '악성 민원' 갑질 학부모는 누구인가?
[정희준의 어퍼컷]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엉킨 대한민국 공교육
서울 서이초와 경기도 의정부의 한 초등학교에서 유명을 달리한 초임 교사들의 명복을 빕니다. 필자 지난 4일자 <중앙일보>의 김훈 특별기고 "'내 새끼 지상주의'의 파탄…공교육과 그가 죽었다"는 SNS상에서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기고문 중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를 끌어내 '내 새끼 지상주의'의 표상으로 설정하고 반성도 안 하는 인물로 설
정희준 문화연대 집행위원
2023.08.15 06:42:34
감소하는 달러 수요, 언론은 통화 질서 변화에 왜 무관심한가
[경제뉴스N시선] 브릭스 정상회의와 달러의 미래
이달 22~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브릭스(BRICS) 정상회의가 열린다. 올해 정상회의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세계의 다극화 흐름 속에 브릭스의 외연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브릭스 5개국의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42%를 차지한다. 5개국이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안진이 더불어삶 대표
2023.08.14 14:24:41
엘리트 제국 넘어서려면? 진영논리 극복이 첫단추
[복지국가SOCIETY] 진영논리 극복과 상생사회 실현의 길
1. 신호탄을 쏘다 광복절인 8월 15일 오후 3시 3분 K-나눔의 성지인 청량리 다일공동체 2층 갈릴리 홀에서 '진영논리 극복과 상생사회 실현을 위한 일천인 선언'(이하 '선언'이라고 함)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조현주 도산애기애타회 공동대표의 사회로 진행된다. 오프닝 연주로 시작되고, 다일공동체 대표인 최일도 목사가 인사말을 한 후 선언문 낭
신용인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23.08.14 13: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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