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5일 22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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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앞에 작아지는 '인요한 혁신위'
[최창렬 칼럼] 모든 걸 바꿔도 대통령이 안 바뀌면…
한국정치의 공식 중 하나가 정당이 선거에 패하거나 지지율의 하락 등 위기에 처하면 비상대책위원회나 혁신위원회를 구성하여 쇄신을 모색하는 것이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당의 수장이 물러나는 것이 책임정치에 부합하지만 이번에 국민의힘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지지율의 반등과 집권세력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려면 우선 강서구청장 선거 패인에 대한 올바른 분석과 평가가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2023.11.03 10:57:39
도래한 전쟁의 시대, 왜 전쟁이 잦아지고, 길어질까?
[정욱식 칼럼] 러시아-우크라이나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까지
세계적으로 전쟁의 시대가 도래한 것일까? 비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중동의 다른 지역과 중북부를 중심으로 하는 아프리카, 그리고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전쟁 등 구소련 지역 일부에서도 전쟁이 확산되고 있다. 전쟁의 확산은 일반적인 예상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의 분쟁 데이터 프로그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겸 한겨레평화연구소장
2023.11.02 13:59:26
세상의 모든 문동은에게 : 故 표예림을 추모하며
[기고] 우리는 다른 버전의 문동은 이야기를 원해
# 우리 같이 천천히 말라 죽어 보자, 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 사람들은 왜 드라마에 빠져들까? 재밌어서겠지. 그런데 바보 같지 않니? 현실은 더 드라마 같은데 말이야. 하지만 막장 드라마보다 더한 일이 현실에 펼쳐져도 사람들은 금세 잊어버리곤 해. # 전 웃고 싶지 않거든요, 웃다 보면 잊어버릴까 봐요. 내가 뭘 하는지 난 사람들이 드라마를 좋아
백서윤 따돌림사회연구모임 교사
2023.11.01 05:02:14
지구가 권리를 가지는 날,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인권학의 프런티어] 확장되는 자연의 권리…인간중심 딜레마 넘어서기
인권에 대한 물음이 쏟아지는 나날이다. 인권보장을 외치는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가 커져가는 사이, 한편에선 그 목소리의 정당성을 두고 격론이 펼쳐진다. 갖은 물음에 답하기 위해 <프레시안>과 한국인권학회가 만났다. 인권은 사회적 화두인 동시에 연구와 학문의 대상이다. 학계가 쌓아온 '인권학' 연구를 사회적 화두로 다시 던진다. 평화-인권-환경 연
황준서 성공회대학교 강사
2023.11.01 05:01:15
전세 사기 대책 막으려면 '이것'이 필요하다
[복지국가SOCIETY] 새로운 주거빈곤층, 실질적이고 창의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지난 5월 전세사기에 관한 기고문 이후 5개월이 지난 최근 또 다시 수원에서 전세사기가 발생하였다. 정부의 각종 대책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신호로 받아 들여 진다. 문제의 근본원인을 찾아서 과감한 대책을 강구하지 않는다면 전세사기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우리 주위를 맴돌 것이다. 어설픈 대책이 오히려 문제의 심각성을 무디게 하고 불필요한 내성만 키운다. 전세
김윤재 세대별 주거전략연구소 소장
2023.10.31 17:58:42
유시춘이 만난 '호모루덴스 리영희'
[다시! 리영희] 진지한 스승과의 달콤한 동행
20대 후반에 나는 새로운 하늘과 땅을 만났다. 대학을 졸업하던 해에 중편소설로 등단한 작가이며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던 중이었다. 월요일마다 전교생이 운동장 조회를 하면서 교장의 지루한 언설을 들어야 했다. 훈육주임의 얼차려 공지사항이 짧게 끝나는 날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조회 후에는 교련훈련이 이어졌다. 예편한 소령이 군복차림으로 행진과 훈
유시춘 EBS 이사장
2023.10.31 14:47:05
미국이 원폭 투하를 서둘렀던 세 가지 이유, 실제 목적은?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43] 전범 재판은 승자의 재판인가 ⑭ 원자폭탄 下1
오래 전의 일이지만, 1992년 히로시마에서는 UN군축회의가 열렸다. 1979년부터 해마다 열려온 이 국제회의는 핵무기와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줄이자는 목적을 지녔다. 히로시마가 '핵무기 공격을 받은 첫도시'라는 상징성이 더해져 UN군축회의는 지구촌의 눈길을 끌었다. 히로시마로 회의장소를 정하려고 일본 쪽에서 로비를 열심히 벌였던 것은
김재명 국제분쟁 전문기자
2023.10.28 15:21:24
'피고인 박근혜'의 변호사들은 '선'을 넘었다
[류하경의 불온한 사건첩] 변호인은 누구도 믿지 않는다…'불가근 불가원'의 원칙
영화 '의뢰인'에서 살인 혐의 피고인(장혁 분)이 변호사(하정우 분)에게 묻는다. "변호사님은 저 믿으세요?" 그러자 변호사가 말한다. "믿고 안 믿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난 우리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는 데에만 집중할 겁니다." 이런 태도를 두고 '변호사는 진실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말하겠지만, 나의 답은 이렇다. '진실은 아무도 모른다.' 의뢰인을
류하경 변호사
2023.10.27 19:24:58
'고물가 시대' 대응하는 세계 트렌드는 '임금 인상'…단, 한국은 빼고
[경제뉴스N시선] 노동자 임금 지키기 나선 해외 사례들
며칠 전 버스에서 뒷자리 승객 2명이 나누는 대화를 들었다. 승객1 "버스요금은 왜 올리고 XX이야?" 승객2 "버스가 적자라잖아…." 승객1 "아, 우리도 적자라고." 승객1의 화난 마음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통계상으로도 노동자 실질임금이 마이너스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1~7월 노동자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이
안진이 더불어삶 대표
2023.10.27 16:55:45
20년 동안 유행했던 '산업클러스터', 과제는?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지역발전과 산업클러스터정책의 딜레마
1. 유행어가 된 "산업클러스터" 지난 20여 년 동안 '산업클러스터', '혁신클러스터' 같이 인기 있는 정책도 드물었다. 산업클러스터란 연관산업-기관들의 집적체(때로는 지역)를 의미하는데 이 개념의 이론적 원조는 마이클 포터(M.Porter)라는 미국 경영학자다. 그는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산업들이 몇몇 소수지역에 마치 포도송이와 같이 집적하는 현상을
문미성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2023.10.27 12: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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