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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유치, '지역 발전'을 넘어서는 인식 전환이 먼저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한국과 중국의 세계엑스포 유치와 개최 이야기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는 한낱 꿈이었는가? 대한민국 부산은 2023년 11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총회(BIE) 1차 투표에서 165개 회원국으로부터 겨우 29표를 얻었다. 경쟁해볼 만한 상대라고 자신했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는 119표를 얻어 2030년 세계 엑스포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 결과에 대해 국내 언론은 연일 정부의 안
김주용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교수
2023.12.29 14:10:00
'정치인' 한동훈이 넘어야 할 세 가지 장벽
[최창렬 칼럼] 한동훈에게 '견리사의' 정치철학이 있는가?
한국의 정당체제는 양대 거대정당을 중심으로 하는 적대적 정치가 결정적인 흠결로 지적되어 왔다. 일제의 식민지배와 해방 후 좌우익의 대립, 현대사의 굴절된 역사적 경험 등이 축적되어 지금의 왜곡된 정당구도가 형성되어 왔다. 민주화 이전과 이후의 전혀 다른 정치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구도는 고착화되는 양상을 보여왔고 특히 21대 국회와 윤석열 정부 출범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2023.12.29 10:01:50
일본 대중은 지민과 RM 그리고 한소희의 메시지를 불편해한다
[케이팝 다이어리] 케이팝의 현지화와 제이팝의 한국화
넷플릭스 신작 <경성크리처>의 여주인공 한소희는 12월 24일 자신의 SNS에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올리면서 이 드라마의 역사적 배경이 되는 일본 731부대의 조선인 생체실험 만행을 상기시켰다. "경성의 낭만이 아닌, 일제강점기 크리처가 아닌, 인간을 수단화한 실험 속에 태어난 괴물과 맞서는 찬란하고도 어두웠던 그때 그 시절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2023.12.29 04:51:34
한국은행은 가계부채 잡을 생각이 없었다
[경제뉴스N시선] 금통위 의사록부터 실명 공개를
퀴즈. '빚내서 집사라'는 어느 정부의 정책일까? '박근혜 정부'라고 답했다면 절반만 맞았다. 형태는 각기 다르지만 역대 여러 정권들이 '빚내서 집사라' 정책을 구사했다고 봐야 한다. 이명박 정부는 부동산 침체기에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팍팍 풀어가며 대출로 집을 사라는 신호를 보냈다. 박근혜 정부 때는 전세가격이 상승하자
안진이 더불어삶 대표
2023.12.28 05:03:43
은행이 돈 많이 버는 사회는 위험하다
[임수강의 진보금융 찾기] 은행업의 본질을 묻다
돈을 너무 많이 버는 은행업 특정 산업의 과도한 이윤이 정책 이슈로 떠오르고 나아가 입법 과제의 대상이 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물론 특정 산업의 높은 이윤 수준과 그 배경이 언론의 관심을 받은 적은 가끔 있었다. 그러나 그때도 그것이 입법 논의 단계까지 나아가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런 면에서 은행의 특별 이윤에 횡재세를 매기자는 최근의 논의는
임수강 금융평론가
2023.12.27 05:01:59
다시 서울의 봄, '악의 평범성'만큼 위험한 일은 없다
[복지국가SOCIETY] 여전한 권력 사유화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이다!" 영화 <서울의 봄>에서 보안사령관 전두광은 그렇게 거침없이 외쳤다. 야만적 힘의 논리를 이보다 극명하게 설명할 수 있을까. 그 야만의 힘은 12.12 군사반란을 혁명으로 둔갑시켰고, 가담자들은 이후 모든 권력과 이권을 독식하며 줄기차게 나눠먹는다. '우리가 남이가' 식 독식과 배제로도 부족해 5.18 광주를
김진희 노무법인 벽성 대표
2023.12.26 17:11:28
리영희와 루쉰 그리고 의식화
[다시! 리영희] 리영희 사상의 은사, 루쉰
1. 리영희의 루쉰 독서사 1980년 5월 광주 민주화운동으로 인해 리영희가 투옥되었을 때 <르 몽드> 도쿄 특파원은 리영희를 한국의 '사상의 은사'로 소개했다. 반공을 내세운 억압적 국가기구에 대한 리영희 비판이 새로운 세대에 다른 사고와 실천을 촉발하는 영감의 원천이 되었기 때문일 터이다. 새로운 세대가 리영희의 글을 통해 '우상의 저편'을
최진호 읽기의 집 & 점필재연구소 연구원
2023.12.26 16:57:02
2023년 '희망하기'를 되돌아보다
[시민건강논평] '지식 운동'에 대한 자성
"저절로 생기는 희망은 없다"라고 말하면서 시작한 올해, 이제 마무리가 남았다. 그러고 보니 우리 연구소가 새해를 맞으며 미리 생각했던 2023년의 조건 몇 가지가 새삼스럽다. 그런 전망이 맞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지만, 유감스럽게도 예측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한 해였다. 예측이든 전망이든 어쩌면 당연하다 싶다. 어려운 경제 상황, 지정학적 위기, 인구
시민건강연구소
2023.12.25 13:33:23
학생인권조례 논란, 이제 인권위가 답해야 한다
[기고] 학생인권조례 존폐 논쟁보다 중요한 것
지난 12월 13일부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반대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서울시의회의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통과가 가시화되었기 때문이다. 서이초 사태 이후 학생인권조례가 교권 추락의 주범으로 지목받았고 이와 같은 사태는 예견되어 있었다. 학생인권조례 옹호론자들은 조례를 폐지하면 학교가 과거로 후퇴할 것이라며 반대 시위를 벌였다. 대통령은
강균석 따돌림사회연구모임 교사
2023.12.24 20:12:25
독일과 일본의 '폭격 홀로코스트', 그냥 일어난 일 아니다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51] 전범 재판은 승자의 재판인가 ㉒ 드레스덴 공습 下3
스페인내전(1936-1939)이 한창 벌어지던 1937년 4월26일,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의 한 작은 마을인 게르니카는 느닷없는 공습을 겪었다. 독일 '콘도르 군단'의 융커스 52형 폭격기들이 하인켈 전투기와 함께 몰려와 250kg의 폭탄을 떨어트렸다. 그 무렵 히틀러는 스페인 공화파(인민전선) 정부에 맞서 반란을 일으킨 왕당파 프랑코 장군을 도와주려
김재명 국제분쟁 전문기자
2023.12.23 09: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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