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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 대한 내 생각은 긍정 반, 부정 반이야"…참 지식인이었던 리영희 선생
[다시! 리영희]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리영희 선생
1971년 대학에 입학한 위수령 세대의 우리에게 리영희 선생은 큰 어른이셨다. 박정희 군부독재에 의해 대학이 짓밟히던 시절, 우리에게는 참으로 읽을 책이 없었다. 한국에 선교사로 와 있던 부라이덴슈타인(한국명 부광석)의 세미나용 지침서 <학생과 사회정의>나 황성모의 <사회사상사>가 고작이었다. 결국 이미 십여 번 이상 복사했을 법한 파
정현백 성균관대 사학과 명예교수
2023.04.05 10:28:24
한국의 1년 장애인 예산, 독일 1개 도시에도 못 미친다
[장애인 운동, 독일에 묻다 ②] '이동권' 보장 법률과 정책에 따른 변화
[장애인 운동, 독일에 묻다] 지난 연재 ☞ "장애로 인한 불이익 제거" … 독일 '기본권 개정'이 대중교통 시설에 미친 영향 독일의 장애인 운동에서 장애인 당사자들이 전면에 등장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장애인 정책에도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됐다. 장애인은 더 이상 '자선'의 대상이 아니고, 사회는 장애인을 자기결정권과 참여권을 가진 동등한 일반
손어진 자유기고가
2023.04.04 15:35:36
'다음 소희'가 남긴 문자 메시지… "아빠, 나 콜수 못채웠어"
[존엄이 사라진 일터와 남은 사람들] ① 다음 소희, 고 홍수연 씨를 기억하다 (上)
세계산재사망노동자추모의 날을 앞두고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의 산재사건기록모임에서는 산재사건기록을 연재합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되고 시행되고 있지만 2021년 산업재해 사망자 수는 (사고·질병 포함) 2080명(산업재해현황분석’ 자료)입니다. 여전히 일하러 갔다 매일 5.69명이 산재로 숨지는 사회는 바뀌어야 합니다. 산재사망사건의 발생과 동료와 유족들의
명숙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2023.04.04 14:22:55
대구는 가고 제주는 안 간 尹 대통령의 '공간' 선택
[이모저모] 尹의 4.3 추념식 불참이 보여주는 정치적 모순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 지난 해, 말 많고 탈 많던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논란이 따른 말이었지만, 문장을 조금만 바꾸면 해당 발언도 어느 정도 앞뒤가 맞는 말이 될 수 있다. 가령 '공간이 의식을 보여준다'는 말이라면 어떨까. 정치인의 모든 행위가 하나의 상징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치인이 선택한 공간
한예섭 기자
2023.04.04 05:41:52
미국과 러시아의 전술핵 충돌, 유럽판 쿠바 미사일 위기 불러오나
[정욱식 칼럼] '쌍중단'은 유럽에서도 필요하다
전 세계의 시선이 러시아의 선택에 모여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벨라루스에 핵무기 배치를 공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푸틴은 이미 벨라루스 정부와 이에 관해 합의했고 7월 1일까지 핵무기 저장시설을 완공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또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군용기 10대도 이미 벨라루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겸 한겨레평화연구소장
2023.04.03 16:17:56
일본과 '통 큰 외교'한 윤석열, 북한과도 필요하다
[현안진단] 미·중 대결의 최전선이 된 한반도, 국가 대전략이 절실하다
분주한 동북아시아 지역 동북아 지역이 분주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월 10일 전인대에서 3연임을 확정지은 후 러시아를 첫 해외방문지로 택했다.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한 시진핑 주석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중·러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서방 언론들은 현찰이 급한 러시아가
평화재단
2023.04.03 13:37:46
토지세와 환경보호세로 대중교통 요금 무료화 가능하다
[복지국가SOCIETY] 보편적 교통복지는 기본적 인권이다
우리는 보통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신체 능력이나 기회가 제한된 사람들을 교통약자라고 알고 있다. 신체장애로 인해 다른 사람이나 특수 장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거나 버스나 전철 등 공공 교통수단 활용이 제도적으로 불편한 사람이 이에 해당한다. 일반인보다 훨씬 큰 불편함을 겪는 장애인들은 교통편의를 확장하기 위한 인권투쟁에 나서고 있다. 이 글에서 필자는
도영인 전 우송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2023.04.03 13:37:24
"나의 불행은 납치돼 성노예가 되면서 시작됐다"
[김재명의 전쟁범죄 이야기 13] 일제의 강제동원 무엇이 문제인가 (下)
지난 주 글에 썼듯이, 일제 강점기 말기인 1940년대에 강제동원된 식민지 조선인이 적어도 200만 명에 이르고, 한반도 바깥으로 강제 동원된 사람들 가운데 사망자는 21만~22만 명 이다. 특히 27만 명이 강제동원된 군인과 군속(군무원) 가운데 15만 명쯤이 죽은 것으로 알려진다. 나머지 6만~7만 명의 사망자는 노무자, '위안부' 등으로 한반도 바깥에
김재명 국제분쟁 전문기자
2023.04.01 15:14:32
'구중궁궐' 용산의 앙상한 외교 암투? 차라리 블랙핑크 때문이길
[박세열 칼럼] 10개월 간 끊임없는 '외교 참사', 여기에 무슨 '암투'까지 있어야 하나?
설마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4월 방미를 한달 앞두고 대통령실 서열 3위, 한미 정상회담 총괄역이자 백악관 NSC 보좌관의 카운터 파트를 날려버린 결정적 이유가 미국 대통령 부부가 제안한 블랙핑크와 레이디가가 공연 행사의 7차례 '보고 누락'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보수언론이 집중 보도한 이 기사들이 이틀간 용산 주변과 여의도를 휩쓸고 지나갔는데, 대통령실
박세열 기자
2023.04.01 10:30:29
국토균형발전, 철 지난 잔소리인가?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그럼에도 '균형'이 중요한 이유
우리나라 국토에 관한 계획 및 정책 수립의 기본이 되는 국토기본법에는 국토의 균형있는 발전에 대해서 여러차례 언급하고 있으며, '국가균형발전 특별법'과 같이 법의 명칭 자체에 균형이라는 말이 사용되기도 한다. 자주 듣는 말은 그 자체로 당연한 것이 되기 쉽다. 즉 표현 자체가 정당성과 힘을 가지게 되는 현상, 담론화 현상이 나타난다. 반면 이러한 '~해야
지상현 경희대학교 지리학과 교수
2023.03.31 10: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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