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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사적 체포'한 극우 성향 단체 대표, 재판행
폭력행위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폭력적인 방식을 동원해 사적으로 체포해 경찰에 넘긴 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박진재 자국민보호연대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방검찰청은 지난달 29일 박 대표 등 9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공동체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박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보면, 그가 단체 회원과 함께 길을 지나는 이주민에게 신분증을 요구
최용락 기자
2024.11.14 21:00:06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민교협의 새로운 시선]
역사의식 한때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국민교육헌장>(1968년 12월 5일 제정, 이하 <헌장>)의 첫 대목이다. 중학교 재학 시절에 마지막 겨울 방학을 앞두고 담임 선생이 이를 암송하지 못하면 학교가 파함에도 귀가하지 못한다고 으름장을 놓던 기억이 여전하다. 반세기가 넘어 다시 읽어보니, 젊은
최갑수 서울대 명예교수, '연구자의 집' 이사장
2024.11.14 18:30:52
'스스로 걷고 밥 먹을 수 있으면 존엄한 상태'라고 여기는 노인들, 왜?
[서리풀연구通] 지위로서의 의존성: 돌봄 받는 사람으로서 노인의 자기 표현
필자는 지난 한 연구에서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노인들에게 건강에 관해 묻는 초점 집단토론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관절염 등의 만성질환을 최소 한 두 가지 이상 보유한 대부분의 노인들은 질병이 있어도 "내 다리로 스스로 걸어 다닐 수 있는 상태" 또는 "내 손으로 밥을 떠먹을 수 있는 상태"를 '존엄한 상태'라고 여겼다. 질병을 가진
김은지 시민건강연구소 영펠로우
2024.11.14 10:59:30
동덕여대 학생들은 왜 '과잠'을 바닥에 던져뒀나
"의견 수렴 없이 남녀 공학 전환 시도에 배신감"…다른 여대들도 '소멸할지언정_개방하지않는다' 연대 목소리
학교본부의 일방적인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선 동덕여대 학생들이 총장실이 위치한 학교 본관에 대한 무기한 점거에 돌입했다. 학생들은 남녀공학 전환 시도로 갈등이 표면화됐지만, 사태의 본질은 학교 측의 소통 부재에 있다는 입장이다. 13일 동덕여대 학생들은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본관을 점거하고 학교 측에 남녀공학 전환 논의 전면 철폐 및
박상혁 기자
2024.11.14 09:58:34
의협, '전공의 지지' 업은 박형욱 비대위원장 선출…"정부, 의료 파탄 시한폭탄 멈춰야"
탄핵당한 임현택, SNS에 박단 겨냥 글 올리며 '폭로전' 예고
박형욱 대한의학회 부회장(단국의대 인문사회의학 교수)이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의협은 13일 치러진 비대위원장 선거에서 박 부회장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총 유효 투표수 233표 중 123표를 획득, 52.79%의 득표율로 과반을 넘겨 당선이 확정됐다. 선거권을 가진 의협 대의원은 총 244명이다. 이번 선거는 임현택
이명선 기자
2024.11.14 08:59:12
'미등록 이주아동' 출신 청년 산재 사망에 애도 물결…"이주민에 폐쇄적인 사회가 만든 비극"
생의 대부분을 한국서 살았지만 평생 이방인…애도 뜻 표한 정당·이주인권단체
평생 한국 정착을 위해 노력하다 올해 취업해 안정적 체류자격을 획득한 '미등록 이주아동' 출신 청년 노동자 고(故) 강태완 씨가 산업재해로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주민에게 너무나 폐쇄적인 우리 사회가 만들어 낸 비극"이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주노동단체들에 따르면, 강 씨는 지난 8일 전북 김제에 있는 특장차 제조업체 HR E&I에서 일하
2024.11.13 23:02:08
사장이 월급 80%를 깎으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사회를 파괴하려는 윤석열 정부의 큰 그림? 막아야 한다!
사장이 월급을 80% 깎아 버리면? 만약 사장이 월급을 80% 줄여서 급여를 주겠다면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겠는가? 그렇게 깎아서 주면서 선심쓰듯이 '이제 월급이 줄었으니 가정경제를 더 합리적으로 꾸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덕담(?)까지 한다면 어떤 느낌이 들겠는가? 윤석열 정부 들어 사회적경제를 위축시키는 정책을 쓴다고 점잖게 이야기하면, 일부는 구체적
김기태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연구소 소장
2024.11.13 22:00:21
"왜 가해자 법률조언만 넘쳐나나?" 성범죄 피해자 돕는 가이드북 나왔다
서울대 공익법률센터,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수사 절차 가이드북' 발행
성폭력 피해를 겪어 법적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적절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수사 절차 가이드북이 나왔다.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공익법률센터는 1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서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수사 절차 가이드북' 간행을 발표했다. 국내에서 성범죄 피해자를 위한 안내서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4.11.13 21:00:08
대학가 정권 퇴진 대자보 색출 작업·철거로 곳곳 충돌…"정권, 대학에도 손 뻗쳐"
"명태균 선배님이 대통령 쥐락 펴락?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대학가에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이 크게 번져가는 가운데, 학교 측이 정권 비판 대자보 게시자 색출에 나서는 등 학생과 학교 간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대학생 연대 단체인 '윤석열OUT청년학생공동행동'에 따르면, 지난 달 말 단국대학교 한 건물 벽면에 '윤석열 대통령에게 레드카드'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붙자 학교는 학생회에 '게시자가 누구인지' 묻는 등 게시
2024.11.13 17:01:31
'시로 쓰는 민간인 학살'에 부쳐
[시로 쓰는 민간인학살]
우리의 현대사는 이념갈등으로 인한 국가폭력으로 격심하게 얼룩지고 왜곡되어왔습니다. 이러한 이념시대의 폐해를 청산하지 못하면 친일청산을 하지 못한 부작용 이상의 고통을 후대에 물려주게 될 것입니다. 굴곡진 역사를 직시하여 바로잡고 새로운 역사의 비전을 펼쳐 보이는 일, 그 중심에 민간인학살로 희생된 영령들의 이름을 호명하여 위령하는 일이 있습니다. 이름을 알
오봉옥 시인
2024.11.13 16:2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