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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 대한 내 생각은 긍정 반, 부정 반이야"…참 지식인이었던 리영희 선생
[다시! 리영희]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리영희 선생
1971년 대학에 입학한 위수령 세대의 우리에게 리영희 선생은 큰 어른이셨다. 박정희 군부독재에 의해 대학이 짓밟히던 시절, 우리에게는 참으로 읽을 책이 없었다. 한국에 선교사로 와 있던 부라이덴슈타인(한국명 부광석)의 세미나용 지침서 <학생과 사회정의>나 황성모의 <사회사상사>가 고작이었다. 결국 이미 십여 번 이상 복사했을 법한 파
정현백 성균관대 사학과 명예교수
2023.04.05 10:28:24
'신이 인류에게 준 선물' 대마의 미래는 '不死'
[大麻不死] ①안동 '헴프 규제자유특구'를 가다
종이를 만들 수 있다. 기존 플라스틱보다 단단하고 친환경적인 플라스틱을 만들 수 있다. 심지어는 비행기를 만들 수 있다. 방음 효과가 우수하고 단열성이 아주 좋은 건축자재를 만들 수 있다. 면화보다 훨씬 친환경적으로 재배 가능하다. 줄기를 벗기면 보온, 방청 효과가 강한 섬유를 뽑아낼 수 있다. 그 씨앗은 슈퍼 푸드로 통한다. 기름은 소아 뇌전증 치료에 탁
이대희 기자
2023.04.03 06:04:13
괴물이 된 개딸? 당신도 혹시 '정의감 중독'인가요?
[프레시안 books] <정의감 중독 사회>, <그들의 생각을 바꾸는 방법>
"소위 '개딸(개혁의 딸)' 현상, '양아들(양심의 아들)' 현상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견이 있긴 한데 저는 이게 세계사적인 의미가 있는 새로운 정치 행태라고 생각해요." (유튜브 '이재명', 지난해 5월 14일) "우리 모두를 위해서 이게 정말 바람직하다, 필요하다 하는 일들이 가끔씩은 자해적인 결과로 나타나기도 하죠. 최근 그런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서어리 기자
2023.04.01 07:53:35
인간의 감정은 역사 속에서 어떻게 활용됐나
[프레시안 books] <감정의 역사>
서양 철학의 중심은 '이성'이었다. 하지만 실제 역사의 페이지에서 인간의 '감정'이 주요한 변수로 작용한 사례도 적지 않다. 그동안 이성에 가려졌던 감정이라는 변수는 현대사회로 오면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감정의 역사>를 펴낸 김학이 동아대학교 사학과 교수는 이러한 감정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구현됐는지를 추적한다. 김 교수는 독일의
이재호 기자
2023.03.28 05:56:28
장하준 "주 69시간제, 이게 아젠다가 된다는 게 경악스럽다"
신간 기자간담회서 尹 정부 정책 비판 "한미일 공조 휘말려서 안 돼"
세계적 석학 장하준 런던대 경제학과 교수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주 69시간제 개편안을 "19세기적인 낡은 사고방식"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은 생산성을 높이는 사회로 나아가야 하는데 현 정부는 시대착오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정부가 일본과 화해 협력에 나서는 한편 중국과는 껄그러운 상황을 이어가는 것을 두고는 "절대 일본이 주도하는 한미
2023.03.27 14:47:03
RM에게서 이상은을 떠올리다
[음악의 쓸모] 케이팝 아이돌 전시는 변하지 않았다
<프레시안>이 김학선 대중음악평론가의 연재 <음악의 쓸모>를 시작합니다. 김학선 평론가는 여러 음악 평론가와 글쟁이들이 첫 손에 꼽는 한국 대중음악 비평가입니다. <한겨레>에 장기간 대중음악 전문 객원기자로서 글을 썼으며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으로도 오랜 기간 활동했습니다. 앞으로 김학선 평론가는 한국 대중음악을 비판적으로
김학선 대중음악평론가
2023.03.26 10:34:20
당신이 누른 '좋아요', 지구를 파괴할 수 있다
[프레시안 books] <좋아요는 어떻게 지구를 파괴하는가>
종이책보다 전자책이 환경에 더 도움이 될까? 디지털이 기반이 된 우리의 일상은 그렇지 않은 때보다 자원을 덜 사용하게 될까? 환경 문제를 주로 다뤄왔던 프랑스 출신 다큐멘터리 PD 기욤 피트롱은 최근 출간한 저서 <좋아요는 어떻게 지구를 파괴하는가>를 통해 디지털 기술과 환경의 상관관계에 대한 기존 상식에 물음표를 던진다. 그는 스웨덴의 환경
2023.03.25 08:44:44
'어린 할아버지'가 겪은 전쟁, 아버지의 그림에 글 입힌 <할아버지의 양손>
[프레시안 books] <할아버지의 양손>, 윤중식 그림·윤대경 글, 상수리
어찌된 일인지, 인간은 빛나는 이성의 문을 열어제쳤고, 만인의 인권을 신장시켜왔다고 자부하는데, 세계 곳곳에서 전쟁은 끊이질 않고 있다. 고대와 중세의 전쟁사를 보면서, 한 목소리로 '다시는 비극을 만들지 않겠다'고 수차례 다짐하는데, 역사의 첨단에 서 있는 우리는 어딘가 위태해 보인다. 73년 전의 한국전쟁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북한은 하루가 멀다
박세열 기자
2023.03.24 06:26:12
리영희 교수가 한겨울에 구멍 난 양말을 손에 낀 까닭
[다시! 리영희] 조국의 민주화와 함께 맺은 리영희 선생과의 인연
리영희 교수님에 관해서는 국내의 많은 분들이 훨씬 더 잘 알고 계실 터이니, 재외국민인 내가 단편적인 몇 가지 에피소드를 가지고 글을 쓴다면 주제 넘는 일일 것이다. 그래도 글 하나 쓰라는 김효순 리영희재단 이사장의 부탁에 못 이겨 교수님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들을 털어놓는다. 간단히 내 소개부터 해야 할 것 같다. 나는 일본에서 태어나서 자란 재일동포 2
이철 재일한국양심수동우회 회장
2023.03.21 06:15:11
사랑하는 이들에게 '아리아리'! 겹겹의 아름다움 빚는 크래프트 양조장
[서형원의 우리술 탐방기] ③경기 용인 <제이앤제이브루어리>
평소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편이라 "예뻐야 해, 예쁜 게 중요하다고!"라고 자주 말한다. 하지만 정말 아름답다는 건 무얼까? 제품 껍데기를 예쁘게 만들면 아름답다 말할 수 있을까? 여덟 가지 우리 술을 빚는 용인의 작은 양조장 <제이앤제이브루어리>를 만나는 시간은 내게 아름다움이라는 현상의 안쪽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었다. 제이앤제이의 술
서형원 <별주막> 대표
2023.03.18 22:0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