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10월 16일 12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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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심에 불타는 강자들, 누가 진짜 희생자인가?
[손호철의 벽화 기행] 10. IRA '대항 폭력'에 분노하는 극우 충성파의 모순
'우리 정체성이 무너지는 것을 막는 것이 지금 우리의 우선순위다'(동벨파스트 의용군 대대). '샨킬(Shankill), 원조 벨파스트, AD 455'. '벽화의 벽'에서 북동쪽으로 한참을 걸어 올라가자 '샨킬이 455년부터 사람이 살았던 원조 벨파스트'라는 벽화가 나타났다. 샨킬로드는 영국을 지지하는 신교도 지역의 중심으로 전혀 다른 벽화들이 우리를 맞는
손호철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2025.10.16 06:01:57
문체부, 연예인 과잉경호·갑질 논란에 "가이드라인 추진"
여야 "경호냐 폭력이냐" 질타…체육경기용 사격 실탄 유출 문제도 지적
케이팝 열풍의 와중에 연예기획사들의 소속 연예인 과잉경호 등 문제가 불거진 데 대해 여야는 한목소리로 지적을 쏟아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개선 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연예인 과잉경호 장면을 담은 영상을 틀며 "저게 경호냐 폭력이냐. 10대, 20대 여성팬들을 상대로 난폭하게 제압을 하는
곽재훈 기자
2025.10.15 10:00:21
'66일 단식' 그리고 옥사, 27살 투사의 저항은 현재진행형
[손호철의 벽화 기행] 9. '벽화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 아이들의 웃음이 우리의 복수가 될 것이다."(바비 샌즈. 1954~1981) "바로 여기네." 벨파스트 중심가에서 서쪽으로 20여분 걸어가자 쿠파 웨이(Cupar Way) 도로표시가 나타났다. 그 길로 들어서자 긴 벽과 이 벽에 그려진, 끝없이 이어진 벽화들이 나를 맞았다. 찾고 있던 '평화의 벽(Peace Wall)'이다. 이제는 통일이 된 동독
2025.10.14 06:23:43
420년 전의 섬뜩한 경고? '월마트'엔 핵잠수함이 없으나 정부가 그들을 보호한다
[프레시안books] 윌리엄 달림플의 <동인도회사, 제국이 된 기업>
영국의 동인도회사(East India Company, EIC). 1599년 영국 런던 상인들이 설립한 무역회사로, 인도와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독점 무역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당시 해외 무역에는 막대한 자본이 필요했는데 토머스 스마이스라는 사람이 런던시의 부유한 상인들을 소집해 자금을 모았다. 오늘날 주식회사의 시초인 셈이다. 투자자들은 회사의 주식을 소
허환주 기자
2025.10.11 18:59:33
나무, 인류가 '만물의 영장'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최재천의 책갈피] <나무의 시대> 롤랜드 에노스 글, 김수진 번역
석기·청동기·철기라는 전통적 시대구분이 있다. 영국의 식물학자, 생체역학자, 통계학자인 롤랜드 에노스가 이런 통념에서 벗어나자고 제안한다. '목재 중심적lignocentric시각'을 더하자는 것. 나무에서 살던 인류가 땅으로 내려왔을 때 초기 인류는 땅을 파는데 사용할 막대기를 만들어 새로운 식량원을 획득한다. 다음 단계로는 마른 목재가 불에 잘 탄다는
최재천 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 변호사
2025.10.11 17:59:21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 '게임 누벨바그'를 열다
[게임필리아] 누벨바그 게임이라는 미학적 질문
최근 2-3년 방대한 제작비가 들어간 AAA 상업 게임들 중 대다수가 평가 및 판매량에서 고배를 마시는 가운데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라는 놀라운 게임이 등장했다. 프랑스의 신생 개발사가 처음 제작한 이 게임은 2025년 상반기에 메타스코어 93점을 기록하며 가장 유력한 GOTY 후보작으로 부상하는 등 흥행몰이와 이용자·평론가 평가를 모
신현우 문화연구자
2025.10.11 16:59:27
거대한 변화 앞, 우리는 '어쩔 수가 없다'
[이동윤의 무비언박싱] <어쩔 수가 없다>를 재미없게 본 관객들을 향한 항변
내가 살기 위해 타인을 죽여야 하는 세상. '죽인다'는 설정이 과도하긴 하나 <어쩔 수가 없다>의 영화적 세계는 무한 경쟁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그리 낯설지 않다. 낯설지 않다는 것 자체가 이미 우리는 비극에 익숙해진, 비극이 일상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을 방증한다. 내가 살기 위해 타인이 죽어도, 그들을 짓밟아도 큰 죄책감을 느끼지 않게 된
이동윤 영화평론가
2025.10.09 06:56:20
'핏빛 일요일', 그리고 벨파스트 '벽화 전쟁'
[손호철의 벽화 기행] 8. 북아일랜드 역사를 바꾼 그날 이후
'일요일, 피의 일요일 일요일, 피의 일요일 일요일, 피의 일요일...' (U2가 1983년에 발표한 곡 'Sunday Bloody Sunday' 중) "저거 바비 샌즈 아닌가?" 북아일랜드의 수도 벨파스트 길을 걷고 있는데, 익숙한 한 남자의 얼굴이 나타났다. 북아일랜드에 대한 영국의 지배와 억압에 저항하는 아일랜드공화국군(IRA)에 가담해 무장투쟁을
2025.10.09 06:55:58
사파티스타, 멕시코 민초들의 '살아있는 전설'
[손호철의 벽화 기행] 7. '혁명의 후예' 사파티스타를 찾아서
"신자유주의는 인류에 대한 전쟁, 제4차 세계대전이다."(마르코스 사파티스타 부사령관) "탕탕탕" 1994년 1월 1일 새벽. 어젯밤 송년파티의 여파로 깊은 잠에 빠져있는 멕시코 최남단 치아파스주의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라는 소도시의 정적을 총소리가 깨웠다. 놀란 주민들이 문밖으로 달려 나왔다. 그들이 발견한 것은 검은 스키마스크를 뒤집어 쓴 반군
2025.10.07 17:57:52
<재미진 복수-밑그림>展, 피해자 측의 연대로 그린 돌봄의 장
[기고]
9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부산에서 젠더기반폭력의 '피해자 측'을 구성하려는 시도로 <재미진 복수-밑그림> 전시가 열렸다. 여성주의 현대미술가 화사/이충열 작가(이하 화사)가 기획·주관했고, 성폭력 피해자 201명의 응답과 지지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했다. 피해자 측을 구성하고 피해자의 목소리를 담아내려는 화사의 시도가, 전시 공간에서
하현(자유기고가)
2025.10.07 14:0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