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12월 07일 1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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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도 중국어 쓴다? 한국 사람이 한국어 쓰는 것과 의미는 다르다
[이웃 나라 타이완] 대만에서 쓰이는 언어는 몇 개나 될까?
"대만에서도 중국어 쓰지?" 이 정도라면 대만에 대해 좀 아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 대만에선 중국어를 쓴다. 중국어로 푸퉁화(普通话), 영어로는 만다린(Mandarin)이라고 불리는 표준 중국어다. 청나라 시대 북경 지역 사투리가 그 기반이기 때문에 북경어(北京語)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런데 중국에서 쓰는 간체자 안 쓰고 옛날 한자를 쓰잖아
박범준 자유기고가
2025.12.06 17:02:41
윤석열 계엄으로 갈라진 한국에서, 김민기를 기억하는 법
[최재천의 책갈피] <김민기> 김창남 글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 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내 청춘" 김민기 선생의 <늙은 군인의 노래>다. 선생의 군대시절, 정년퇴직하는 탄약계 선임하사의 술자리 푸념을 듣고 그 자리에서 작곡해 선물했다는. 노래는 음반 <거치른 들판에 푸르른 솔잎처럼>에 수록되었으나 곧 방송 금지됐다. 1980년 이후 이 노래 속의 '군인' 대
최재천 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 변호사
2025.12.06 15:30:47
운, 기술, 그리고 인간: 오락장치의 역사로 본 게임의 본질
[게임필리아] '가챠'와 자동사냥의 의미: 이제 '놀이'마저 인간의 손을 떠나는가
게임이 기계식 오락장치였던 시절 오늘날 '게임'이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은 TV나 컴퓨터, 휴대전화와 같은 전자기기를 이용하는 놀이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현대적 게임의 기원을 조금 넓게 잡아보면, 전자식 비디오게임 이전의 기계식 오락장치(mechanical amusement machine)로까지 소급할 수 있다. 19세기 중후반 서구의 도시 곳곳에는
나보라 연구자
2025.12.06 14:58:10
역사학은 때로 '성공'과 '승리'를 부정할 수 있어야 한다
<김규식과 그의 시대>를 출간한 역사학자 정병준과의 대담 ⑧·끝
김구, 이승만과 미군 무선통신으로 연락하고 혹하다 박인규 이승만의 복권에 관한 이야기도 잠시 나누고 싶다. 1925년에 탄핵된 이후로 1933년까지는 그야말로 끈 떨어진 신세였는데, 1941년에 김구가 최종적으로 워싱턴 대표로 세워주면서 임정으로 돌아오게 된다. 당시 미주 교포들이 엄청나게 반대했다. 정병준 1930년대에 국제연맹에 가면서 복권됐다. 그
박인규 프레시안 고문
2025.12.01 17:58:02
알려지지 않은 진정한 '반탁운동'
<김규식과 그의 시대>를 출간한 역사학자 정병준과의 대담 ⑦
해방 후 신탁통치와 반탁운동의 전사, 1942년부터 있었다 박인규 이제 거의 책 내용의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책에 워낙 많은 내용이 있다 보니, 못 다룬 것도 있는데, 꼭 이야기 나눠보고 싶었던 것 두 가지는 짚었으면 한다. 하나는 신탁통치의 일종의 전사에 관한 것이다. 보통 신탁통치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1945년 12월 30일 모스크바 3상회의
2025.11.30 19:00:32
마라톤 성추행 논란, 도대체 무슨 일이?
[정희준의 어퍼컷] 자격 미달 마라톤 감독에 고통받는 선수
살다 살다 처음 접하는 희귀한, 아니 희한한 뉴스다. 지난 23일 열린 인천국제마라톤대회 국내 여자부 1위를 차지한 이수민 선수(삼척시청)가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김원기 감독이 큰 수건을 들고 선수의 허리를 감싸려 했는데 선수는 오히려 이를 안간힘을 다해 뿌리쳤다. 이 영상이 퍼지자 감독의 성추행 논란이 일었고 다수 언론에서 가장 많이 읽힌 뉴스에 등극했다
정희준 문화연대 집행위원
2025.11.30 10:14:47
'대만봉쇄'가 일본의 존립위기? 대만은 왜 중국의 ‘발작 버튼’일까
[이웃 나라 타이완] 대만의 지정학(地政學)적인 중요성
일본과 중국의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불구경, 싸움구경이 제일 재밌다고 하던가? 카페에서 옆자리 연인끼리 다투기만 해도 다른 일 보는 척하면서 온 신경을 집중하기 마련이다. 중국과 일본의 싸움, 우리는 바다 건너 불구경이나 즐기면 그만일까? 다툼의 양상은 이미 언론에 상세히 보도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중국과 일본의 첨예한 대립을 통해 대만이 가진 지정학적
2025.11.29 22:35:20
모든 게 정리된 다음 살아가는 세대는 얼마나 행복할까?
[안치용의 노벨문학상의 문장] 모옌 <개구리>
"고모를 원망하지 않습니다. 고모 잘못은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요즘 고모는 자기 손에 피를 묻혔다고 자주 참회해요. 하지만 그건 역사였어요. 역사는 결과를 중시할 뿐, 수단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잖아요. 마치 사람들이 중국의 만리장성, 이집트의 피라미드 같은 위대한 건축물을 볼 때 건축 이면에 자리한 수많은 백골을 보지 못하는 것처럼요." -<
안치용 인문학자, ESG연구소장
2025.11.29 16:32:53
문해력과 독해력 부족 문제…우리는 '한자'를 어떻게 알고 있는가?
[최재천의 책갈피] <청명 임창순 한문 강좌>, <한자의 풍경>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시공간적으로 '독해력'과 '문해력'이 문제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의 경우에 한정한다면 '한문력(漢文力)', 한자에 대한 이해력 부족이 한 몫을 한다. 11월 <청명 임창순 한문 강좌1 한자와 한문의 기초>가 출간됐다. 앞으로도 세 권이 더 나올 예정이다. 반갑고 고마웠다. 성태용 청명문화재단 이사장이 발간사를 썼
2025.11.29 09:23:34
한국, 일본 약탈 문화재 반환 요구…"이토 히로부미 고려자기를 반환하라"
[일본은 왜 문화재를 반환하지 않는가?] 제2부 ③ 이토 히로무비의 고려자기 97점을 돌려받다
한국정부의 고려자기 반환 자료 준비 지금까지 이토 히로부미와 고려자기에 얽힌 이야기를 살펴봤다. 그렇다면 이토 히로부미의 고려자기는 한일회담의 문화재 반환 교섭에서 어떻게 논의되었을까? 그리고 교섭 결과는 어떠했을까? 한국 측은 한일화담의 문화재 반환 교섭에서 이토 히로부미의 고려자기를 주요 반환 대상으로 삼고 있었다. 일본인들에 의해 고려시대 고분이
엄태봉 강릉원주대학교 교수
2025.11.29 09: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