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8월 19일 15시 29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불과 15년 전 "넷플릭스 영향이요? 알바니아 군대가 세계 정복하겠다는 수준"
[최재천의 책갈피] <긱 웨이> 앤드루 맥아피 글, 이한음 번역
2010년, 넷플릭스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미칠 영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타임워너 CEO 제프 뷰커스가 내뱉었다. "알바니아 군대가 세계를 정복하겠다고 나서는 것과 좀 비슷하지 않나요?" 이 말을 전해 들은 넷플릭스 창업자 헤이스팅스는 한동안 알바니아군 인식표를 목에 걸고 다녔다. 2020년 8월 미디어 비평가 벤 스미스는 넷플릭스와 헤이스팅스가 개척한
최재천 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 변호사
2025.08.19 15:29:15
냉혹한 결혼 시장에서 사랑하기 위해 알아야하는 것들
[이동윤의 무비언박싱] <머티리얼리스트>
물질만능주의자와 유물론자 사이에서 셀린 송 감독에게 사랑은 모호하고 형용할 수 없는 대상이다. 손으로 부여잡고 싶지만 그러기 위해선 고통을 감내해야 하고, 갈피를 못잡는 감정의 용부림 속에서 헤매이는 걸 감내해야만 간신히 사랑을 논할 수 있다. 연애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 범람하는 한국에서 사랑에 대해 진지하게 질문하는 것은 어쩌면 고리타분한 일인지도
이동윤 영화평론가
2025.08.18 15:21:04
HSS 나라사랑 콘서트…이재관·고동진 의원, 청소년에게 희망 전해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호국영웅들의 희생을 기리는 ‘HSS 나라사랑 콘서트’가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새천년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국가보훈부 후원으로 홀리씨즈교회(담임 서대천 목사) 교회학교인 홀리씨즈스쿨(Holy Seeds School·HSS)과 세계청소년문화육성협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무대에는 220여
프레시안 문화
2025.08.18 14:42:19
광복 80주년,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지켜야 하나
다큐사진 페스티벌 '그날, 이후'…서울 인사동 아지트 미술관에서 8월 16~22일 열려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흐름을 함께 만들어 온 중견 사진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특별한 행사를 연다. 8월 16일(토)부터 22일(금)까지 서울 인사동 아지트미술관에서 열리는 다큐사진 페스티벌 '그날, 이후'는 9명의 사진·영상 작가들이 기획전과 토론회를 통해 한국 현대사의 비극과 환희, 그리고 삶의 현장을 조명한다. 이번 행사는 참여
2025.08.13 15:10:14
'샘 올트먼'은 우리시대의 '오펜하이머'일까?
[최재천의 책갈피] <미래를 사는 사람 샘 올트먼> 키치 헤이기 글, 유강은 번역
2022년 11월 30일, 샘 올트먼은 특유의 소문자로만 쓰는 문체로 짧고 절제된 발표문을 트윗에 올렸다. '오늘 챗GPT를 출시합니다. 다음 주소에서 채팅해 보세요. chat.openai.com' 그리곤 멋쩍은 듯 한마디 덧붙였다. '이건 현재 가능한 초기 데모판입니다. 아직 제한이 많고 연구 공개에 가깝습니다.' 댓글들이 도배되기 시작했다. '벌써 수
2025.08.12 12:01:07
가자의 비극, 결국 에너지였다
[인문견문록] <팔레스타인의 파괴는 지구의 파괴다>
지식인으로 살아가기란 고단하다. 지식인은 필연적으로 '우환의식'을 갖기 마련이다. 지식인이라면 무릇 세상에 대한 긴장감을 하이데거적 의미의 근본기분으로 가진 채 살아가야한다. 우환의식은 세상이 잘못되고 있다는 깊은 우려이며 세계를 향한 존재적 태도다. 현 시점에서 전세계를 가장 암담하게 만드는 사태는 무엇일까? 아마도 가자의 비극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김창훈 칼럼니스트
2025.08.09 20:58:32
선거 승리 핵심은 선거캠프! 선거 베테랑이 쓴 '실전 매뉴얼'
[프레시안 books] 이기호 <지방선거 승리의 선거캠프>
"미국의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1960년 대선캠프는 현대 선거캠프의 효시로 꼽힌다. 케네디의 캠프는 그해 9월 처음 도입한 TV토론을 활용해서 케네디를 젊고 잘생긴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으로 부각시켰고, 역대 최연소 당선을 이끌었다. 44대 대통령으로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만든 버락 오바마의 2008년 대선캠프는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모금을 효율적
전홍기혜 기자
2025.08.09 18:17:47
'마술적 리얼리즘'으로 완성한 라틴아메리카 원형의 역사
[안치용의 노벨상의 문장]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의 고독>
"함께 모여 앉아 끝없이 얘기를 주고받고, 똑같은 농담을 몇 시간씩이나 되풀이하고, 거세시킨 수탉 얘기를 신경질이 날 정도까지 비비 꼬아서 복잡하게 만들었는데, 얘기하는 사람이 그 얘기를 듣고 있던 사람들에게 거세시킨 수탉 얘기를 또 들려주기를 원하느냐고 물어, 얘기를 듣는 사람이 그러라고 대답하면, 얘기를 하는 사람은 듣고 싶다고 대답하고 부탁한 적이 없
안치용 인문학자, ESG연구소장
2025.08.09 13:29:40
지게차에 이주노동자 싣고 놀리는 한국, 혐오와 멸시를 지우는 '집밥'이 필요해
[프레시안 books] <우리집에 가서 반미 먹을래?>
지난달 25일 한 노동자가 지게차에 묶여 있는 사진이 언론에 보도됐다. 전남이주노동자네트워크 등에 따르면 이 노동자는 나주 벽돌공장에서 일하는 스리랑카 국적의 이주노동자였다. 한국 사회에서 소위 '선진국'이 아닌 국가 출신의 이주노동자들이 어떠한 취급을 받고 있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이주노동자 300만 명 시대에 접어들고 있지만 이들을 비롯해
이재호 기자
2025.08.09 12:11:02
이웃, 또는 유령의 코뮤니즘
[프레시안 books] 마쓰모토 준이치로 <들뢰즈와 맑스>
마르크스주의자 들뢰즈? 1995년, "다음 세기는 들뢰즈의 시대가 될 것이다"라는 푸코의 예언(?)이 실현되기 불과 몇 년을 앞두고 들뢰즈는 갑작스런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굳이 푸코의 말이 아니더라도, 20세기 후반은 가히 들뢰즈의 시대였다. 서구에서는 68혁명 이후 반권위주의를 내세운 급진적 정치 운동이 사회를 휩쓸었고,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문화 운동
최진석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2025.08.09 09:2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