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4월 09일 22시 31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한국인 삶 전반에 뿌리 깊게 박힌 '군사주의'의 모습
[프레시안books] <군사주의 : 폭력의 이데올로기와 작동방식>
평화학자인 서보혁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이 <군사주의 : 폭력의 이데올로기와 작동방식>을 출간했다. 지난 10여 년 간 계속된 북한, 통일, 평화, 인권 등에 대한 학술적 관심이 한반도의 군사주의라는 주제로 발전됐다. 이 책은 필자인 서보혁 박사가 한반도 문제에 천착하면서 그것이 갖고 있는 이념적, 민족적, 체제적 특수성에 기반한 관점의 한계를 인
강혁민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박사후연구원
2024.03.12 15:01:48
인종청소, 노예무역, 혼혈학대…콜럼버스 이후 백인이 빚은 '피의 역사'
[프레시안 books] <지구얼굴 바꾼 인종주의>
1939년 제작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하인으로 출연한 흑인 여배우 해티 맥대니얼은 애틀랜타에서 열린 첫 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흑인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그녀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카데미 수상식에서도 차별을 받아야만 했다. 수상식이 열린 호텔은 ‘백인전용’을 내세워 그녀의 출입을 거부했다. 다른 출연진과 떨어진 뒷자리에 자리를
허환주 기자
2024.03.10 04:03:43
합성 생물학과 인공지능 파도, 인간은 감당할 수 있을까?
[최재천의 책갈피] <더 커밍 웨이브> 무스타파 술레이만, 이정미 역
인간 세상의 모든 것은 '생명 시스템'과 '인간의 지능'에 달려 있다. 그런데 이 둘 모두 엄청난 파고에 휩싸이고 있다. 물결은 인공 지능(AI)과 합성 생물학(synthetic bio), 두 가지 핵심 기술로 정의된다. 하나는, 합성 생물학. DNA 가닥이 연산을 수행하고 인공 세포가 작동하는 생체 기계(biomachine)와 생체 컴퓨터(biocomp
최재천 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 변호사
2024.03.09 19:07:26
탈-중심화하는 자기와 인격적인 신에 대해
[프레시안 books] <초월과 자기-초월>
한 호흡에 보기 힘든 영화들이 있다.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하얀 리본>, <아무르>나 이창동 감독의 <시> 같은 영화들이 그렇다. 이런 작품을 한 번에 소화하기 어려운 이유는 그것이 지적으로 혹은 감정적으로 (쉽게 처리하고 지나가버리기에는)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왜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가? 인간은 왜
강지하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연구원
2024.03.09 19:03:10
"'가십걸'이 예술은 아니지만 축구도 첨단 과학은 아니지 않나?"
[프레시안 books] 타라-루이제 비트베어 <온 세상이 우리를 공주 취급해>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고 싶지만 어떤 모습이 되고 싶은 건지는 모르겠다." 자아를 찾고자 하는 젊은이의 흔한 질문처럼 보이지만 여성 혐오 사회에 살고 있는 여성에겐 질문의 시작점도, 의미도, 과정에서의 어려움도 다르다. 생물학적 여성에게 여성성이라는 특성을 부여한 사회가 동시에 여성성을 비하하기 때문이다. 여성이 뒤늦게 폄하된 특성을 버리고 "지금과는 다
김효진 기자
2024.03.09 15:05:58
"이 책은 우리나라 커피집에 하나씩 배치돼야 한다"
[최재천의 책갈피] <커피집> 황소자리
한 잔의 커피에 일생을 바친 두 명의 장인이 있다. 모리미츠 무네오와 다이보 가쓰지. 40여 년간 자가배전과 융드립을 경위로 커피를 탐구하고 깊이를 더해온 커피집 주인장들이다. 업계의 많은 사람들은 둘을 두고 "동쪽의 다이보, 서쪽의 모리미츠."라고까지 부른다. 이들의 대담집, <커피집>이다. 커피숍도 아니고, 카페도 아닌 커피'집'이다. 처음
2024.03.02 20:07:26
한국은 어쩌다 '그깟 공놀이', 야구에 열광하게 됐나?
[프레시안 books] <야구의 나라>
고시엔(甲子園).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일본 고교야구의 상징 같은 전국대회다. 고시엔 우승이 곧 고교야구 평정이란 의미로 통한다.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승승장구 하는 오타니 쇼헤이조차 고시엔 본선 진출이 좌절돼 엉엉 울었다는 일화가 있는 꿈의 무대다. 한국 고교야구 명문인 휘문고가 고시엔 본선 8강에 진출했던 기록이 있다. 무려 100여 년 전인 1
임경구 기자
2024.03.02 14:20:50
0.6명대 '출산율 쇼크'…'이민정책', 새로운 활력일까 갈등의 불씨일까?
[프레시안books] 이민 행정 전문가 차규근 변호사의 '이미그라트'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 이민 정책과 관련한 행정을 담당하면서 이민 정책에 관한 구상을 다듬은 책 <ImmigrArt, 이미그라트>(해피스토리)을 출간했다. 책 제목인 '이미그라트'는 이주를 뜻하는 단어 '이미그레이션'과 예술을 뜻하는 '아트'의 합성어다. 한국의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출생율)은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박세열 기자
2024.03.02 10:55:10
<한국기행>보는 'K-덕후' 미국 이방인에 비친 서울, 그리고 한국은'?
[프레시안 Books] <한국요약금지>
미국 LA에 살면서 한국에 대한 글을 쓰다 "더 잘 쓰고 싶어서 한국으로 이사" 온 콜린 마샬(칼럼리스트)은 책 <한국요약금지>(어크로스 펴냄)에서 "매일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영감을 받고 있다"면서도 "유서 깊은 서울의 동네가 건축적으로 가치가 없어 보이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될 때마다 안타까움을 느끼"고 "한국이 영어 학습에 올인하는 것
이명선 기자
2024.02.24 14:24:30
일본 위스키, 그 100년의 역사 속으로 여행을
[프레시안books] <일본 위스키, 100년의 여행> 김대영 지음, 싱긋
"서양 술맛은 매우 진하고 향기롭고 독해서 삼사십 년은 상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연한 나무(코르크)로 주둥이를 막아서 한 방울도 새어 나가지 않게 한 것으로 (…) 나는 예전에 연경의 여러 명사들을 좇아서 마시는 것으로 한 번 맛볼 수 있었는데" (추사 김정희 <유리병 속의 술>) 우리 역사에서 위스키를 맨 처음 맛본 사람은 누구일까. 추
2024.02.24 11: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