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1일 2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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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지리학회
1997년 11월 한국 지리학내 전문학회로 발족한 한국경제지리학회는 국내외 각종 경제현상을 공간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동시에, 연구 역량을 조직화하여 지리학의 발전과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지리학회는 연 2회 정기 학술 발표대회와 국내외 석학을 초빙해 선진 연구 동향을 토론하는 연구 포럼, 학술지 발간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빌라왕 전세사기꾼, '누구'가 아니라 '어떻게'가 중요하다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세계의 주거불평등과 한국의 특수성
경제지리학에 대한 흔한 오해 중 하나가 지리적 다양성만을 추구한다는 단편적 평가이다. '서로 다르다'는 것은 모든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일반적 논리에 비춰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이 다름을 통해 일반적 논리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 고민할 때 그 가치가 극대화된다. 경제지리학자는 시간과 장소가 없는 경제학적 모형에 공간적 맥락을 주입하고 새로운 모형
이후빈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
비례대표제 개혁 실패했으니 의원 선거구 바꾸자? 이건 더 어렵다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선거구 획정, 수리적이자 지리적 과정
매년 수능에 선거 제도 문항이 출제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탐구 영역 '정치와 법' 과목에는 매년 선거 제도 문항이 출제되고 있다. 해당 문항은 선거 제도를 구성하는 투표 구조(ballot structure), 의석 배분 방식(electoral formula), 선거구(district magnitude)와 관련된 지역구와 비례대표, 나아가 정당명부식 비례
이정섭 경상국립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
건강은 온전히 개인의 책임인가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지역 건강 수준 향상 위해 의료-보건-복지-지역 활동 연계 강화돼야
건강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이다. 미디어에는 광고와 정보의 사이 어디엔가 위치하는 건강 관련 식품 및 영양, 운동 컨텐츠가 넘쳐나고, 공기청정기 등 실내 환경 개선 관련 물품을 구하기도 쉽다. 건강 상태는 흔히 개인의 책임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실제로는 개인이 본인의 건강을 완전히 결정할 수 없다. 건강 상태를 유지하거나 개선하기 위해서 갖추어져야 할 것
양호민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강사
지역 경제성장, '제2의 수도권'이 필요하다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왜 아직도 클러스터 정책을 고집할까?
20세기말을 풍미한 클러스터 정책 산업클러스터정책이 시행된지 우리나라는 20여 년, 유럽은 30여 년이 되었다. 산업클러스터란 지역의 산업 특성과 역량에 맞는 산업군을 선정하고, 한정된 공간에 상호 연계되어있거나 경쟁 관계에 있는 기업을 유치하고, 법무‧회계‧컨설팅 등 비즈니스 서비스 활동과 연구개발기능‧ 공공부문의 기업지원 서비스 기관을 입주시켜 새로운
남기범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지방 소멸 대책, 일본 정책 베껴다 쓰면 해결 되나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일본의 지방소멸 대응, 성공 여부 불확실한 정책
지방창생, 고향사랑 기부제 등 일본 정책 가져다 쓰기 최근에 지역이나 농촌정책에서 일본의 제도나 개념을 가져다 쓰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방소멸, 지방창생, 고향사랑 기부제, 관계인구 등 요즘 나오는 개념이나 정책들이 그런 것들이다. 경제·산업·금융정책 등은 1990년대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이후 별로 배울 것이 없다고 해서 참고하는 사례가 드물다. 그
박경 지역재단 이사장
'뉴 노멀'시대, 지역과 사람의 공동체 '올드 노멀' 가치 계승해야 하는 이유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저성장시대 지역발전전략과 지리학
뉴노멀과 양극화의 시대 올해 세계 경제는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이런 탓에 국내 상황도 그리 밝지는 않다. 지난해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나 조금씩 정상화되고는 있지만, 높은 인플레와 대내외 위협요인, 물가상승, 금융 불안 확대로 우리나
이병민 건국대학교 교수
'위험 사회' 속,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좋은 도시'를 만드려면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ESG, 기업뿐만 아닌 도시에서 우선 고려돼야 하는 이유
스마트한 성장, 좋은 도시? 도시들은 다양한 위기를 접하면서 분노의 용광로가 되기도 하고, 환호의 장소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우리 스스로 좋은 도시를 만드는 원칙을 결정하기는 매우 어렵다.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의 관점을 지니고 있지만, 어떤 관점들이 다른 관점들보다 더 우월하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다양성의 시대에 살고 있기 때
미국의 블록화, 중국의 전환기, 한국의 어려움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2023년 글로벌 경제위기, 한국의 대응은
신냉전의 시작,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2022년 2월 24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전면 침공을 감행하면서 양국의 전쟁이 발발되었다. 대부분의 국가들에서는 전쟁 초반 러시아의 압도적인 우세를 점치며 빠른 시일 내에 전쟁이 종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4년 2월 크림 자치공화국이 우크라이나의 유로마이단(Euromaidan) 혁명에 반발하며 쿠데타를
최자영 동국대학교 지리교육과 강사
'핫플'이 되려면? '공간'보다 '내용'이 핵심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장소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지리학자가 바라본 공간력 한 달만 지나면 한 해가 저물고 검은 토끼해가 기다리고 있다. 이때쯤이면 여러 분야에서 트렌드 키워드를 뽑아서 사회 전체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 그 중 <트렌드코리아 2023> 이 제시한 10대 키워드 중 사람을 머물게 하는 공간의 힘, 공간력에 대해 지리학자의 눈으로 재해석하고자 한다. 이 책에서 표현한 공간
채지민 상화연구소 대표
인구 감소 지역, 해외 유입으로 극복 가능한가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인구소멸의 한국, 이민정책에 대한 깊은 이해 필요해
2023년이 코앞에 다가왔다. 아마 국내인들의 주요 관심 대상이 아닐 수도 있으나, 2023년에는 2008년도 시작되었던 외국인정책 기본계획이 제4차로 접어든다. 한편에서는 최근 이민청의 설립과 재외동포 기본법의 제정 등 외국인유입 및 이민과 관련한 제도적 기반 다지기가 한참 진행중이다. 저자는 그리 멀지 않은 2040년을 한국사회의 인구의 고령화가 총인
이현욱 한국해양조사협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