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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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승호
자기 주도 학습과 한자 공부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은 현직 고등학교 교사. <프레시안>에 '학원 절대로 가지 마라'라는 제목으로 글을 연재했다. <공부가 뭐라고>, <자기 주도 학습이 1등급을 만든다> 등의 저서를 냈다.
학생에게도 휴식이 필요하다
[학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36> 4. 충분한 휴식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부러운 사람이 있다. 대학 교수다.돈 많은 사람, 권력 가진 사람은 절대 부럽지 않지만대학 교수는 정말 부럽다. 교수라는 직업도 부럽지만솔직히 안식년이 더 부럽다.푹 쉬고 나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편안할 안(安)' '쉴 식(息)' '해 년(年)'의 안식년(安息年)은유대교 율법을 따르는 유대교인들이7년마다 1년씩, 일을 그만두고 편안하
권승호 전주영생고 교사
아이 공부 도우려면 사랑 표현해야
[학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35> 3. 사랑 표현으로 공부 에너지 만들어주어야
"갑돌이와 갑순이는 한 마을에 살았드래요.둘이는 서로서로 사랑을 했더래요.그러나 둘이는 마음뿐이래요.겉으로는 음음음 모르는 척했드래요.그러다가 갑순이는 시집을 갔드래요.시집간 날 첫날밤에 한없이 울었드래요.갑순이 마음은 갑돌이뿐이래요.곁으로는 음음음 안 그런 척했드래요.갑돌이도 화가 나서 장가를 갔드래요.장가간 날 첫날밤에 달 보고 울었드래요.갑돌이 마음은
오늘의 행복을 내일로 미뤄선 안 돼
[학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34> 2. 오늘의 행복도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어야
효도하고 싶은데 돌아가셨음으로 인해 효도할 수 없는 슬픔을풍수지탄(風樹之嘆)이라 하는데수욕정이풍부지(樹欲靜而風不止) 자욕양이친부대(子欲養而親不待)에서'바람 풍(風)' '나무 수(樹)'를 가져와 만든 말이다.나무는 조용히 있고 싶지만 바람이 그치지 않고자식은 효도하고 싶지만 어버이는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의미다.움직이는 것이 나무의 뜻 아니라 바람의 뜻인 것처
배움보다 익힘이 중요하다
[학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33> 14. 책보다 더 훌륭한 스승은 없는데
사교육 하지 말고 자기주도학습하라는 충고와 사교육은 오히려 공부를 방해한다는 주장에가장 많이 되돌아오는 대답은자신이 가르쳐줄 능력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이야기였다.배워야 알 수 있게 된다는,배우지 않으면 알 수 없게 된다는 생각 때문인 것 같은데거듭 이야기하지만 배워야 알게 되는 것 결코 아니다.스스로 생각하고 연구하고 반복하여 익혀야만실력이 키워
사교육 효과는 중학교까지일 뿐
[학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32> 13. 공부는 마라톤
사교육 덕분에 성적 올릴 수 있었다는 말, 인정한다.그런데 알아야 할 것은 중학교 때까지일 뿐이라는 사실이다.사교육이 중학교 성적을 올려줄 수 있는 이유는중학 과정까지의 공부는사고력 없이 단순 암기만으로 문제 해결 가능하기 때문이다.중학교 교육과정에서는 사고력 크게 필요하지 않기에강의 듣는 것만으로 지식 습득 가능하지만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는 사고력 반드시
고민하고 머리 싸매는 게 공부
[학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31> 12. 아무리 어려워도 스스로 할 수 있는데
사교육을 걱정하고 자기주도학습을 강조하는 사람들 중에도한 두 과목 정도의 사교육은괜찮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해서인지,너무 강하게 하지 말라 하면반발심 생겨 더 많은 사교육을 하게 될까 걱정하여그렇게 이야기하는지 모르겠지만절대 그래선 안 된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하고 싶다.중·고등학교 교과 과목 중에 스스로 탐구하여이해하지 못할 만큼 어
사교육 가짜 뉴스에 흔들려선 안 된다
[학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30> 11. 가짜 정보에 부화뇌동 말아야 하는데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한다는 말이 있다.그레셤이 처음 이야기했다 해서 그레셤 법칙이라고도 하는데'나쁠 악(惡)' '돈 화(貨)'의 '악화(惡貨)'는나쁜 돈, 그러니까 '은(銀) 함량이 적은 돈'을 일컫고,'좋을 양(良)'의 양화(良貨)는좋은 돈, 그러니까 '은(銀) 함량이 많은 돈'을 일컫는다.'몰 구(驅)' '쫓을 축(逐)'의 '구축(驅逐)'은
'숙제 위한 숙제'가 무슨 소용?
[학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29> 10. 과제하기가 공부하기 아닌 경우 많은데
영어 단어를 반복해서 종이에 쓰고 있는 아이에게 다가가"지금 쓰고 있는 단어가 무슨 의미냐?"라고 물으니대답 못한 채 머리만 긁적였고무엇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과제하는 중이라고 이야기할 뿐이었다.선생님은 공부시키려는 목적으로 과제 내줬겠지만아이는 실력 쌓기 아닌 과제를 위한 과제만 하고 있었던 것이다. 과제하기는 공부하기가 아님에도과제하기를 공부하기로 착각하
여행비보다 비싼 사교육비
[학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28> 9. 사교육비 지출은 헛돈 쓰기일 뿐인데
수행평가 테마를 사교육으로 정하여설문 조사를 하고 보고서를 작성했던 학생이 찾아와서자신이 조사한 바로학생 1인당 평균 사교육비가 58만 원이었다고 말한 후사교육 문제와 학습 방법 등에 대해 이것저것 질문하였다.한 달 사교육비 58만 원, 그것도한 달로 끝난 것이 아닌 매달 58만 원.그것도 평균이니 100만 원 넘게 쓴 학생도 있을 것이고그렇다면 1년에 1
오래 앉아만 있는 한국 학생이 안타깝다
[학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27> 8. 말에게 물 먹일 교사는 없는데
공부의 주체를 선생이라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잘 가르치는 교사에게 배우면실력이 더 많이, 그리고 더 빠르게 향상되리라 착각하는 사람들이많아도 너무 많다는 말이다.같은 교실에서, 같은 선생님에게, 같은 시간 배웠음에도실력은 제각각이라는 사실을 왜 깨닫지 못하는 것인지?"이왕이면 잘 가르치는 선생님에게 배우는 것이 낫잖아요."라며 볼멘소리 하는 사람 많은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