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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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언론 협동조합 프레시안은 격월간 교육전문지 <민들레>와 함께 대안적인 삶과 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민들레>는 1999년 창간 이래,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는 교육'을 구현하고자 출판 및 교육 연구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은 곧 학교 교육'이라는 통념을 깨고, 어른과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다양한 배움'의 길을 열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마데카솔 공책'을 아시나요?
[격월간 민들레] 도시 속 치유와 돌봄의 공간 '곁애'
눈을 떠보니 꿈 가운데였다 스물하고 아홉이던 봄날, 덜컥 '배꼽빠지는도서관' 문을 열었다. 도서관을 여는 것이 어째서 내 꿈이었는지는 한참 뒤에야 알게 되었다. 꿈을 이루고 꿈 가운데서 한참을 소용돌이치고서야 깊은 내 안의 뿌리에서 기인하는 욕구들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유년시절을 떠올리면 종종 운동장 구석에 있곤 했다. 지금도 변방을 내 자리라고 생각하는
조하연 문화예술협동조합 곁애 대표
스마트폰에 빠진 아이들, 괜찮을까
[격월간 민들레] 놀이, 인간이 되는 연습
지난해 10월 서울 '삼각산재미난학교'에서 열린 특강 '뇌 과학과 교육' 지상 중계, 마지막 편입니다. 편집자 주. ☞ 영어 잘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 "머리, 수다 떨고 놀 때 좋아진다" 인재가 아닌 좋은 인간을 기르는 일 요즘, 어딜 가도 4차 산업혁명과 미래에 관한 얘기들이 참 많죠? 미래교육이라고 하면 흔히들 '미래 인재 육성' 이런 말을 떠올려요
신성욱 과학 저널리스트
"어떤 마을에서 살고 싶어?"
[격월간 민들레] 마을을 상실한 청년들에게 필요한 공동체성
어떤 마을에서 살고 싶어? "어떤 마을에서 살고 싶어?" 최근 이 질문을 심심치 않게 듣는다. "나중에 뭐가 될 거야?"라는 질문도 그렇다. 이 질문은 충분히 컸음에도 듣게 되는 말이다. '충분히 컸음에도'는 누군가 나에게 기대하는 사회적 성장을 말하며,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 사회적으로 기대하는 '성숙'에 아직 미치지 못했다는 뜻일 수도 있겠다(쉽게 말하면
민지홍 넥스트젠코리아 활동가
마을, 삶의 현장이자 사람과의 관계
[격월간 민들레] 마을공동체 '삼각산재미난마을'
마을살이가 재미날까요? 얼마나 삶이 재미가 없으면 아니, 얼마나 재미나게 살고 싶었으면 학교 이름, 마을 이름을 '재미난'이라고 붙였겠습니까. 도시에 살지만 뭐라도 있으면 나눠 먹고, 대부분 외동인데 외롭지 않게 함께 키우고, 즐거운 일이든 힘든 일이든 가까운 이웃으로 살면서 서로 의지하고 도와가며 살면 그래도 좀 삶이 재미날 줄 알았지요. 애들이 어리고
이상훈 삼각산재미난학교 교장
"머리, 수다 떨고 놀 때 좋아진다"
[격월간 민들레] 읽기, 이야기와 뇌 발달의 상관관계
지난해 11월 11일 자 '영어 잘하는 아이로 키우려면?'에 이른 두 번째 글입니다. 편집자 주. (☞ 바로 가기) 책을 많이 읽으면 머리가 좋아질까? 오늘은 흔히들 뇌 발달에 좋다고 여기는 '읽기'와 '이야기'에 대해 말할 텐데요. 우선 발달이라는 용어가 우리를 헷갈리게 합니다. '발달'이라는 건 달리 말하면 '바뀐다'라는 뜻이에요. 뇌는 좋은 쪽으로 계
"자고로, 여자는!"
[격월간 민들레] 여성의 '태도' 말고, '권리'에 대해 배웠더라면…
일상이 자꾸만 불편해진다 가족끼리 외식하러 갈 채비를 하면서 원피스 안에 속바지를 입을까 말까, 잠깐 고민했다. 치마를 입을 때면, 엄마나 아빠는 스무 살이나 된 내게 꼭 "속바지 입었어?"라고 단속하듯 묻는다. '안 입으면 한소리 듣겠지?' 싶어 입으려는데 문득 '속바지'라는 게 좀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다. 속바지를 입어도 다리를 쩍 벌리고 앉아 있으면,
여백 청년
'탐욕'은 학습되고, 수단은 복제된다
[민들레] <탐욕의 별>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이 내세우는 정책 그간 '모극장(공정영화협동조합 모두를위한극장)'에서 격월간 민들레 지면을 통해 소개했던 파고르 사람들, 브란트 사람들(위그 페이렛 아르구스 감독, 2007), 행복의 경제학(노르베리 호지 감독, 2011), 다음 침공은 어디?(마이클 무어 감독, 2015)와 같은 작품들은 공통적으로 '세계화'라는 경제적 화두를 비판적
김남훈 모두를위한극장 공정영화협동조합 대표
"잘 먹겠습니다!"
[민들레]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어린이식당
이런 식당 어디 없을까 아이들 데리고 저녁 한 끼 얻어먹을 수 있는 곳, 어디 없을까?두 아이를 키우면서 어둠과 함께 하루의 피로가 몰려오는 저녁 무렵이면, 수도 없이 이런 생각을 했더랬다. 겉모습만 화려할 뿐 어쩐지 쓸쓸하게 느껴지는 '키즈카페'도 싫고, 배달 음식은 더더욱 싫고, 울고 보채는 둘째 단속하느라 눈칫밥을 먹으며 쫓기듯이 나오게 되는 일반 식
윤영희 어린이식당 활동가
"'지금 시작해야' 돌아갈 수 있다"
[민들레] 대한민국 김 씨, 시민으로 살다
마르코와 에두아르도 이야기 마르코는 도시로 이주한 지 8년 정도 된, 막일꾼으로 살아가는 가난한 주민이다. 초등 교육까지만 받은 마르코는, 빌린 돈으로 버스를 타고 고향을 떠나와 브라질의 포르투알레그리 빈민가에 살고 있다. 그러다 마르코는 이웃의 손에 이끌려 우연히 주민참여예산제의 주민총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당연히 그는 뭐가 뭔지 몰랐고 이런 주민참여 과
하승우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 운영위원
'저항한다'는 것은 '선' 하나 넘는 일
[민들레] 대한민국 촛불, 시민으로 살다
"이제 이렇게 생각해보자. 저항과 실천의 문제를, '선 하나를 넘는 것'이라고." 우리는 왜 선을 넘지 못하는가? 언젠가부터 일요일 아침에 눈을 뜨면 환상열차에서 내린 듯한 기분이 든다. 100만 명씩 모이는 엄청난 규모의 집회를 매주 하고 있는 탓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월요일이 되면 지난 주말 잠시 혁명 광장으로 여행을 다녀왔던 것 같고, 먼 여행에
채효정 정치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