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새로운 노무현'을 기다리며
[기고] 노무현의 '부동산 전투'를 기억한다
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생각하면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이 생각난다. 지중해의 패권을 놓고 벌인 2차 포에니 전쟁은 기실 한니발 개인과 로마 민족 전체의 싸움이었다. 한니발은 전쟁의 전 역사를 통틀어 가장 완벽한 승리라고 불리는 칸네전투를 비롯해 연이은 대승으로 로마를 파멸 직전까지 몰아붙였지만, 카르타고 본국의 지원 부족과 일치단결한 로마의 압도적 힘 앞
이태경 토지정의시민연대 대표
문재인 정부, '금리' 말고 '재정'을 써라
[기고] 공공임대주택을 확충하자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3%에 그치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거시경제지표가 악화되고 있다. 소비도 크게 나아지지 않고, 설비투자는 심각한 수준이다. 사정이 이러니 고용관련 지표도 개선되는게 여의치 않다. 경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고용, 투자, 소비가 어려움에 빠져 있으니 문재인 정부가 곤혹스러울 건 당연하다. 대통령 국정수행지지율은
자유한국당은 법 위에 있나?
[기고] 한국당은 자신들의 '위법 행위'를 책임져야 한다
지난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지휘 아래 자유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벌인 무법천지를 보는 심정은 무참했다. 자유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자행한 난장은 폭력의 전시장이기도 했지만, 그 광경을 지켜보는 사람들을 한없이 수치스럽게 만든다는 점에서 삼류 정치 포르노를 방불케했다. 사실상 자신들이 만든 국회선진화법을 송두리째 부정한 채 국회를
서울 아파트 가격, 바닥인가?
[기고] 서울 아파트 시장은 '가을 초입기'
서울 아파트 가격이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미디어들의 호들갑이 줄을 잇고 있다. 이들이 서울 아파트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서울 아파트 가격의 낙폭이 줄고 있고, 강남권역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정도다.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은 23주 연속하락 하고 있지만, 주간매매가격지수의 낙
황교안의 "좌파 독재"라는 어불성설
[기고] 자유한국당, 일터인 국회로 돌아가라
자유한국당이 지난 주말인 20일 서울시내 한 복판에서 문재인 정부를 성토하는 집회를 열었다. 말 한 마디만 해도 전 언론에 보도되는 제1야당이 약자들의 의사표현 수단이라 할 장외집회에 나선 것도 난데 없지만 거기서 나온 말들은 더 황당하다. 자유당의 황교안 대표는 "이 정권의 좌파 독재 끝날 때까지 결코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 제가 선봉에 서겠다. 저의 모
나경원의 '사과'는 '사과'가 아니다
[기고] 나경원 원내대표, 차명진·정진석 '망언'이 "유감"?
"유가족이나 피해자분들에게 아픔을 드렸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한다."(☞ 관련기사 : 한국당 '세월호 막말' 논란, 나경원 "아픔 드렸다면 유감") 나경원 자유당 원내대표가 차명진 전 의원(현 한국당 부천소사 당협위원장)과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의 '세월호 막말'에 대해 한 발언이다. 나는 차명진의 발언이나 정진석의 발언보다
이미선은 정말 '부도덕'한가?
[기고] 내부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는 드러나지 않았다
단도직입으로 나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헌법재판관에 임명되면 안 되는 이유를 모르겠다. 야당과 비대언론들이 떼지어 이미선 후보자가 헌법재판관으로 부적격하다고 합창하고 있는 이유가 이 후보자 부부가 재산이 많기 때문은 아닐 것이다. 물론 이미선 후보자 부부의 재산이 수십억원(신고한 재산이 42억 원인데, 그중 주식 평가액이 35억여 원에 이른다)에 이른
문재인 정부, '강남 좌파' 이미지를 벗어라
[기고]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열흘 붉은 꽃이 없다고 했던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도는 이제 옛일이 됐고, 까마득하게 멀었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간 지지율 격차는 사정거리 안까지 좁혀졌다. 진보세력의 장기집권은 고사하고 내년 총선의 대승도 장담할 수 없는 게 지금의 여론지형이다. 눈 밝은 시인의 말을 빌어 묻자.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
영화 '악질경찰'은 세월호 세대에 대한 참회
[기고] 세월호 진실 규명 없이 한국은 앞으로 나갈 수 없다
이정범 감독의 '악질경찰'을 별다른 정보 없이 보면 놀라게 마련이다. 그의 '악질경찰'은 현재 대한민국이 풀어야 할 큰 숙제들이라 할 세월호와 삼성을 다루기 때문이다. 이정범 감독은 언뜻 무관하게 보이는 세월호와 삼성을 솜씨좋게 만나게 한다. 그리고 이 감독은 대한민국의 거악 삼성을 뿌리채 뒤흔들 정도의 거대한 힘이 세월호를 필사적으로 기억하는 사람들과 세
최정호를 보며 '부동산 백지 신탁제'를 생각한다
[기고]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투기 의혹을 보며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부동산 투기의혹'과 '편법 증여'의혹에 휘청대고 있다. 최정호 장관 후보자를 변호할 마음은 전혀 없다. 다만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고위공직자 후보자가 낙마하는 일의 무한반복은 이제 좀 막을 필요가 있다. 고위공직자 후보자들을 부동산 투기의혹이라는 늪에서 구원해 줄 제도적 해법이 바로 '고위공직자 부동산백지신탁제'다. 주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