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0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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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SK 책임은 없나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진실] 국민 알 권리 막은 허술한 성분 표시
1994년 가습기 살균제 제품이 첫 시판됐다. 그 뒤 2011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집단적으로 물위로 솟구쳐 올랐다. 그때까지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화학 물질 성분이 무엇인지 의사는 물론, 독성학자, 환경보건학자, 산업보건학자, 화학자 등 전문가들도 17년간 두 눈 뜨고도 몰랐다. 아이들과 임산부가 집단적으로 죽고 난 뒤 희대의 이
안종주 사회안전소통센터장
가습기 연쇄 살인범, 환경부 탓에 놓칠 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진실 ③] 환경부 이기주의
해마다 8월 31일이 되면 국회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망자 추모 대회를 연다. 올해도 그럴 것이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모임이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함께 2012년부터 이날 추모 대회를 여는 것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2011년 8월 31일 아이들과 임산부를 중심으로 발생하던 원인 미상 폐 손상을 일으킨 사실상의 범인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지목하는 기
나는 악마와 거래한 '청부 과학자'입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진실 ②] 옥시 사태를 통해 드러난 '청부 과학'의 현실
(☞관련 기사 :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진실①] '악마의 변호사' 김앤장, 이렇게 움직였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 수사로 옥시 쪽이 서울대학교와 호서대학교에 거액의 청부 연구를 발주한 것과 연구자와 옥시-김앤장이 짬짜미를 해 살균제 유해성 관련 연구 결과를 조작 내지는 왜곡한 정황이 드러난 것을 보고 오래 전에 읽은 책 한 권이 떠올랐다. 2009년 국내
'악마의 변호사' 김앤장, 이렇게 움직였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진실 ①] 김앤장
김앤장은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일으킨 주범 기업인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를 변호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대 로펌이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김앤장의 일그러진 행태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옥시와 김앤장과 손발을 맞추는 연구를 하다 뇌물 혐의 등으로 서울대 조 아무개 교수가 구속 뒤 한 말을 보면 김앤장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은 물론이고 일
삼겹살은 20·30대, 스팸은 10대가 위험하다
[안종주의 위험과 소통] 쇠고기, 돼지고기 섭취와 발암 위험
세계보건기구(WHO)에 딸린 국제암연구소(IARC)가 요 근래 종종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연구소가 새로운 발암물질을 발표할 때마다 전 세계가 들썩인다. 2011년 휴대폰 통신주파(RF)가 인체발암가능물질(2군B)이라고 평가, 발표했을 때도 그랬다. 그도 그럴 것이 휴대폰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세계인의 필수품처럼 돼 있었기 때문이다. 국제암연구소가
삼성 백혈병, 시간이 흐르면 삼성만 웃는다
[안종주의 위험과 소통] 삼성반도체 직업병
"민·형사상 이의 제기 못해" 합의서, 27년 전 원진레이온 때도… 10월 22일 한 장의 문서가 공개됐다. 삼성전자가 백혈병 등 직업병 피해를 입은 반도체 사업장 퇴직자에게 지급한 피해 보상금 '수령 확인증'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은수미 의원이 공개한 확인증의 내용을 보는 순간 27년 전의 원진레이온 직업병 사건이 떠올랐다. "합의서와 관련한 모든 사실을
수원시는 왜 '메르스'를 <일성록>으로 남겼나?
[위험과 소통] 메르스 사태, 지방정부가 더 낫다
"신이 서교(西郊), 북교(北郊)에 나가서 병민(病民)과 병막을 일차 간적하니, 초 3일 적간할 때와 비교하면 양교(兩郊)의 병민이 24명 늘어났고 막수는 20곳이 늘었습니다. 병으로 죽은 자가 4일 동안 다만 3명이었는데 모두 늙고 어린 쇠약하고 병든 사람이었습니다. 새로 출막하여 현재 앓고 있는 사람 이외에는 7, 8일이나 15일이 되기를 기다린 뒤에
"이명박근혜, 무능한 리더십의 전형이다"
[프레시안 books] <대통령의 권력과 선택>
실패한 대통령은 국가 재앙 실패한 대통령은 국가적 재앙이 될 수 있다. 멀리서는 이승만, 김영삼 대통령에서, 가까이서는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을 통해서 국민들은 이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들은 취임할 때는 한결 같이 성공한 대통령을 꿈꾸지만 거의 예외 없이 대통령직을 그만둘 때는 박수보다는 비난과 비판을 더 거세게 받는다. 심지어 대통령으
박근혜는 왜 해군 출신 안전처 장관을 임명했나?
[안종주의 위험과 소통] 세월호와 돌고래호
닮아도 이렇게 닮을 수는 없다. 아무리 닮고 싶어도 이렇게 닮기도 쉽지는 않을 것이다. 세월호 참사와 돌고래호 참사를 두고 하는 말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독립 기관이었던 해양경찰청을 해체했다. 그리고 국민안전처를 새로 만들어 그 밑에 해양경비안전본부를 두었지만 달라진 것은 하나 없었다. 무능한 정부에서 애꿎은 사람만 희생되고 있다. 정부의 일방적인 세월호
박근혜가 쓰는 '메르스 징비록'은 필요 없다
[안종주의 위험과 소통] 메르스 백서, 아직은 이르다
위기는 시작 때의 대응도 중요하지만 끝마무리도 중요하다. 끝이 곧 시작이기 때문이다. 시작과 끝은 직선의 양 끝이 아니라 원에서 서로 맞닿아 있다. 메르스 위기도 여기에 해당한다. 대한민국은 메르스 시작 때 말 그대로 형편없는 대응을 했다. 그런데 마무리 시점에 다다른 요즘 시작 때 범했던 우를 다시 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메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