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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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아기 집단 사망, 의료진 실수라면?
[안종주의 안전사회] '환자 안전 소홀한 병원은 망한다' 교훈 남겨야
네 명의 아기가 세상에 나왔다. 하지만 세상의 공기를 제대로 마셔보지도 못한 채 숨졌다. 이들은 거의 동시에 최상급의료기관인 대학병원 신생아실 인큐베이터에서 숨졌다. 죽음의 원인은 있지만 아직 정확하게 밝혀내지 못했다. 현재까지는 미스터리 사건이다. 1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부검에 들어갔지만 사망원인을 속 시원하게 밝혀줄 수 있을지는 지켜보아야 한다. 우
안종주 사회안전소통센터장
타워크레인 무너져 사람 죽었는데 원청은 '벌금형'?
[안종주의 안전사회] 안전 멀리하면 기업 망하게끔 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제정해야
고층 건물이나 고층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필수적으로 쓰이는 타워크레인 사고로 숨지는 노동자들이 올 들어 크게 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동원물류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신축 공사현장에서 85m 높이 타워크레인 중간지점(64m)이 부러지면서 옆으로 쓰러져 노동자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타워크레인 사고로 숨진 노동자는 올
낚시인구 700만 시대, 손맛보다 '생명'이 먼저다
[안종주의 안전사회] 인천 낚싯배 사고, 종합 백서 펴내야
지난 3일 일요일 새벽 많은 생명이 스러져갔다. 낚시를 즐기려던 사람을 태운 낚싯배가 인천 영흥도 앞바다에서 자신보다 30배나 더 덩치가 큰 급유선에 들이받혀 배가 뒤집히는 바람에 22명 가운데 7명이 구조되고 13명이 숨졌으며 2명은 실종 상태다. 지난 2015년 9월 제주 추자도 해역에서 15명의 목숨을 앗아간 낚시어선 돌고래호 전복 사건 이후 최악의
실습 고교생의 죽음, 이름조차 부를 수 없다면…
[안종주의 안전사회] 문송면의 비극은 언제까지 반복돼야 하나
한 청소년이 숨졌다. 그는 학생이자 노동자였다. 제주의 한 음료제조공장에서 실습을 하던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해 노동현장에서 죽었다. 하지만 그것을 단지 수많은 산재 희생자 가운데 하나로만 여길 때 우리 사회는 미래가 없다. 분노만 있을 뿐이다. 지난 9일 제주용암수를 만드는 제이크리에이션 음료회사에 현장실습을 나갔던 올해 열여덟의
포항 지진, 정부가 반드시 해야 할 3가지
[안종주의 안전사회] 원인은? 대피요령 전파는? 그리고 석면 위험성은?
수능시험을 하루 앞둔 15일 오후 2시 29분께 지진 관측 사상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지진이 포항 지역을 강타해 전국에서 진동을 감지한 국민이 불안에 떨었다. 이번 포항 지진은 지난해 인근 경주에서 발생했던 진도 5.8 규모보다 약간 낮은 5.4로 에너지 세기 면에서는 10분의 1 수준이었다. 하지만 진앙지가 경주 때의 13킬로미터보다 5~6킬로미터
세월호를 잊으라는 자, 누구인가?
[안종주의 안전사회] 안전사회의 출발점, 진상규명과 기록이다
사고는 일어나기 마련이다. 사람은 실수하는 존재다. 하지만 사람은 실패와 실수를 본보기로 삼아 비슷한 잘못을 피할 수 있다. 사고나 재난이 발생한 뒤 그 원인을 철저하게 파헤친 뒤 성찰을 바탕으로 법·제도 개선과 함께 교육·소통을 잘 하면 얼마든지 재발을 막을 수 있다. 그 출발점은 정확한 진상 규명이다. 서울시와 환경보건시민센터가 공동 주최해 2~4일 덕
반려견을 살인견으로 만드는 사람들
[안종주의 안전사회] 반려견 1000만 마리 시대, 물림 사고 급증
프렌치 불독 한 마리가 우리 사회의 반려동물 시대 안전을 되돌아보게끔 만들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사람을 물어 숨지게끔 한 동물에 대한 안락사 등 처리 문제, 개에 물린 뒤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갖추어야 할 소양과 예절 등도 새삼 언론의 주요 이슈와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사람이 개에 물리는 사건과 이로 인한 사망은 물론 어제
누가 에이즈를 '동성애병'이라 하는가
[안종주의 안전사회] "에이즈, 문제는 차별과 낙인찍기야!"
인류사를 바꾸거나 수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팬데믹, 즉 전 지구적인 전염병(감염병)들이 세기 또는 시대마다 있었다. 대표적으로는 중세의 흑사병, 20세기 초반의 스페인독감, 20세기 후반의 에이즈를 꼽을 수 있다. 에이즈는 21세기 초반인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질병. 특히 감염병, 그 가운데서도 앞서 열거한 무시무시한 감염병의 역사는 감염인 또는 환자
미국은 왜 한국의 '가습기살균제 대책' 문제 삼나?
[안종주의 안전사회] "위험 관리는 심리 문제다"
노벨상 가운데 문학상, 과학상, 평화상 등 다른 상에 견줘 우리나라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덜 관심을 기울이는 부문이 경제학상이다. 올해 노벨상 가운데 맨 마지막으로 발표된 경제학상 수상자로 '심성회계(mental accounting) 이론'을 제창한 행동경제학자 리처드 H. 세일러 미국 시카고대 교수가 선정됐다. 세일러 교수는 행동경제학 분야의 대표적 학자로
"생리대 파문, 차분하게 보자"
[안종주의 안전사회] 섣부른 '낙인'은 위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8일 생리대와 아기기저귀 등의 유해성분을 조사해 이를 토대로 위해성 평가를 한 결과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수준은 전혀 아니라고 발표했다. 식약처가 이번에 생리대에 함유된 모든 유해성분에 대한 분석을 마치고 위해성 평가 결과를 내놓은 것은 아니다. 생리대 위해성 논란이 지난 8월 심각한 수준으로까지 번지자 1차적으로 벤젠, 톨루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