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1시 01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삼시세끼' 양봉, 우리도?
[함께 사는 길] 달콤한 환경운동
살다 보면 해보고 싶지만 혼자서는 엄두가 나지 않아 망설이거나 포기하는 일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함께 할 누군가가 있다면 못할 일도 없다. "벌을 지켜 인류를 구하고 지구를 지키겠다!" 혼자서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일, 함께 해보자는 이들이 있어 도전을 시작했다. 안양·군포·의왕 환경연합 회원소모임 '꿀 빠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벌에 꽂힌 사람들 경기도
박은수 <함께사는길> 기자
"4대강 사업, 모두가 MB의 공범이었다"
[함께 사는 길] 5년 전 이포보 고공 농성자들
2010년 7월 22일 새벽 3시 30분. 어둠을 뚫고 경찰의 눈을 피해 세 명의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공사 중인 남한강 이포보에 올랐다. 그들은 "국민의 소리를 들어라"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4대강 사업 공사 중단과 국민 대화 기구 및 국회 검증 특위 구성'을 요구하는 고공 시위를 시작했다. 같은 날 새벽, 이환문 진주환경연합 사무처장
MB "4대강, 역사적으로 평가받을 것"
[함께 사는 길] 4대강사업 책임지겠다던 이들은 어디로?
해를 거듭할수록 4대강사업은 잘못된 사업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다. 감사원마저 4대강사업은 총체적 부실사업이자 대운하 1단계 사업이라고 발표를 하고 국정감사에서도 4대강사업의 비리와 거짓은 단골로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4대강사업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고에 대해 책임을 지거나 사과한 이는 한 명도 없다. 오히려 이들은 정치계, 공직사회, 학계 등에서 요직을 차지
녹조가 피었습니다, 비상!
[함께 사는 길]강의 경고·①
지난 6월 10일 고령교 아래, 달성보와 강정고령보에 막힌 낙동강은 녹색페인트를 쏟아 부은 듯 녹조로 뒤덮였다. 벌써 4년째다. 4대강사업으로 수질이 개선된다고 주장했지만 완공 3년이 지나도록 수질개선은커녕 낙동강 전 구간이 해마다 창궐하는 녹조로 먹는 물까지 비상이 걸렸다. 녹조의 강이 된 낙동강, 먹는 물 비상 환경부는 2차례 연속 클로로필-a 농도가
올해도 침수에 가뭄에…
[함께 사는 길]강의 경고·③
경상북도 칠곡군 양목면 덕산리에 사는 전수보 씨는 칠곡보만 보면 울화통이 터진다. 칠곡보가 생긴 후부터 농작물들이 썩어가고 소들이 시름시름 앓기 시작한 것이다. 주민들의 생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전 씨는 그게 다 칠곡보 때문이라고 분통을 터트린다. 침수 피해로 애타는 농민들 칠곡보에 물을 가둬두는 바람에 마을 지하수 수위까지 높아져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
"삼겹살 곰취 쌈, 아까워 어찌 삼킬까"
[함께 사는 길] 곰취 장아찌 담그기
산나물 찾아 나선 길 강원도 홍천군 내면은 해발 600미터 지점의 산간마을이다. 사방에 워낙 큰 산들이 많아 마을 사람들은 그저 앞산, 뒷산 혹은 방태산 줄기, 오대산 줄기라는 심심한 이름으로 그 산들을 부른다. 더러 친절한 이를 만나면 드릅박골, 박달골, 작은소매골, 큰소배골, 들평지, 명지가리, 아침가리, 배나무골, 밤골, 속수쟁이골 등등 산 대신 골짜
"전국이 철탑과 송전선로로 뒤덮일 판"
[함께 사는 길] 당진·경기·강원 주민들, 송전탑 건설 반대 움직임
송전선로는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계획된다.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전력소비량이 46만9049기가와트아워(GWh)에서 2027년에 65만5305GWh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발전설비도 2012년 기준 8만1806GWh에서 2027년 15만8502GWh로 2배 정도 늘리겠다는 것이다. 증설되는 발전소는 대부분 대규
쓰레기, 마법처럼 부활하다
[함께 사는 길] 업사이클링·①
국내 최대 소비지역이자 경기도 다음으로 전국에서 쓰레기를 많이 배출하는 서울시에 국내 최대 업사이클 센터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2일 서울재사용플라자(가칭) 기공식을 열고, 오는 2017년까지 장안평 일대를 국내 최대의 재활용·재사용·업사이클 타운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활용·업사이클에 관심 있는 젊은 예술가와 사회적기업을 재사용플라자에 입주시
"기다림이 있어야 합니다"
[함께 사는 길] 벌교여자고등학교 정홍윤 선생님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에 자리한 벌교여자고등학교는 전교생이 채 100명도 되지 않는 작은 학교다. 하지만 이 학교는 특별한 뭔가가 있다. 아침 등교 후 자습 대신 학생들은 선생님과 함께 학교를 산책하고 덜 깬 잠을 깬다. 학교 한쪽에 텃밭을 조성, 농사를 지어 직접 기른 채소로 점심을 먹기도 한다. 점심시간은 최대한 늘리고 보충 수업도 야간 자율 학습도 희
봄철 주꾸미, 진짜 맛은 어디에…
[함께 사는 길] 가로림만에 봄바람 불면
날을 잘못 잡았다. 바다를 아는 이였으면 간밤 초승달을 봤을 때 이미 알아봤을 터. 바다는 항상 어디든 그곳에 있을 것으로 생각한 오만한 '도시 것'에게 현지인은 밀물이 낮은 조금 때는 잡히는 것도 별로 없고 어민들도 출항을 포기하고 쉰다며 핀잔 섞인 탄식을 전한다. 이왕 왔으니, 연포항이나 가보라는 말에 가로림만을 따라 서해 바다로 나간다. 감태 가고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