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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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태양광을 못하는 걸까? 안 하는 걸까?
[함께 사는 길] 햇빛 발전의 오해와 진실 ②
전 세계 전력시장의 대세는 풍력과 태양광을 앞세운 재생에너지다. 매년 증가하는 재생에너지 발전용량과 발전량은 혁명적일 정도다. 특히 탈핵을 선언한 독일은 이미 풍력과 태양광을 앞세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원전 발전량을 넘어섰다. 이 추세대로라면 2022년까지 탈핵하겠다는 선언이 현실로 나타날 것이다. 그런데 한국은 재생에너지로 향하는 흐름을 타지 못하고 있다
박은수 <함께사는길> 기자
"원전, 지금 같은 상황이면 3~6시간 만에 터진다"
[함께 사는 길] 원전 방벽 뚫렸는데, 원안위는 별문제 없다?
최후의 방벽 격납건물에 구멍이 뚫렸다. 말 그대로 원전의 사고발생 시 외부에 방사성물질이 유출되는 것을 막는 최후의 방벽 기능을 수행하는 원전 격납건물에 부식이 발생해 곳곳에 구멍이 발생한 것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 같은 문제를 30년이 넘도록 몰랐다는 사실이다. 원전 6기 격납건물 부식 확인 지난 7월 27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한빛4호기
산골 마을에 핀 맥주 꽃을 위하여!
[함께 사는 길] 용오름맥주협동조합
치킨을 먹기 위해 맥주를 마시는 걸까? 아니면 맥주를 마시기 위해 치킨을 먹는 것일까? 치킨 못지않게 맥주 또한 많이 찾는다. 2015년 기준으로 국세청에 신고된 맥주 출고량은 약 205만 킬로리터다. 수입맥주까지 합하면 221만 킬로리터다. 19세 이상 성인 4200만 명 기준으로 1인당 500cc 105잔을 마신 셈이다. 주류량으로만 따지면, 전체 국내
"조류독감에 걸리지 않은 닭들을 어떻게 죽일 수 있어요?"
[함께 사는 길] 살처분 거부하고 닭 살린 '참사랑 농장'
"꼬꼬댁 꼬꼬." 한낮 닭들의 울음소리가 우렁차다. 닭장 안을 들여다보는 낯선 이가 행여 닭장 안이라도 들어올까 싶어 수탉들이 빨간 벼슬을 세우고 닭장 앞으로 몰렸다. 그 뒤로 암탉들은 횃대에 올라 여유롭게 털을 고르는가 하면 바닥에 깔린 깔짚을 파고 그 위에 몸을 비빈다. 닭장 밖에는 몸이 약해 다른 닭들에게 밀려난 닭 한 마리가 격리되어 보호 중이다.
'뚝딱 할아버지'의 장난감 병원
[함께 사는 길] "신나게 갖고 놀다 고장 난 장난감, 우리가 고쳐줄게요"
하루 종일 장난감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할아버지들이 있다. 이곳에서 이들은 할아버지가 아니라 '연구원'으로 통한다. 아이들의 망가진 장난감을 고치는 '연구원'들이다. 은퇴하고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이들은 이왕이면 보람 있는 일을 하자며 의기투합했고, 지난 2015년 '뚝딱! 장난감 수리연구소'를 열었다. A/S 기간이 만료된 것, 해외사이트에서 직구를 통해
냉장고도 다이어트가 필요해
[함께 사는 길] 꽉 찬 냉장고, 대량소비는 이제 그만
24시간 365일 절대 꺼지지 않는, 아니 꺼지면 안 되는 물건이 있다. 바로 냉장고다. 1960년대 우리나라에 선보인 냉장고는 1990년에 이미 보급률 100퍼센트를 넘었다. 이제는 "집에 냉장고 있어?"보다 "냉장고 몇 대 있어?"가 자연스럽다. 용량도 엄청 커졌다. 800리터(ℓ)를 넘어 900리터까지 나오고 있다. 냉장고가 몇 대이든, 용량이 얼마이
"그 누구도 살인죄로 처벌받지 않았다"
[함께 사는 길] <균> 작가 소재원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우리의 은인들"
영화 터널(김성훈 감독, 2016), 소원(이준익 감독, 2015) 등의 원작자인 소재원 작가는 '아들 바보'다. 그는 이제 한 살이 된 아들이 그의 삶의 전부라고 말한다. 아이가 없었던 총각시절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단다. 아이와 함께 하는 날들, 아들과 함께 웃을 수 있는 날들에 감사하면서도 잊지 않는 이들이 있다. 바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다. 아들의
"월성 1호기 수명연장 허가 취소하라"
[함께 사는 길] 탈핵 한국을 위한 법정 드라마
지난 2월 7일 행정법원 B201호 대법정. 빈자리 없이 들어찬 방청석에서 사람들이 긴장한 표정으로 판사를 바라보고 있었다. 정남순 변호사도 소송에 참여한 원고 측 변호사들과 함께 자리에 앉아 판결을 기다리고 있었다. 날치기 통과된 월성1호기 수명연장 "7명의 찬성과 2명이 기권한 것으로,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되었음을 선언합니다." 지난 2015년 2월
촛불로 탄핵, LED로 탈핵
[함께 사는 길] LED 보급률 70%되면, 신고리 5·6호기 짓지 않아도 된다
바야흐로 빛의 시대다. 광화문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시민들이 켜 든 촛불이 대한민국의 어둠을 몰아내고 있다. 물리적인 차원에서도 우리는 빛의 시대에 살고 있다. 해 지고 난 뒤의 어둠을 밝히는 빛, 조명에 대한 이야기다. 횃불에서 LED까지 아주 먼 옛날, 밤은 인류에게 공포였을 것이다. 어둠 속에서 생명을 노리는 야수들의 위협에 전전긍긍하는 사람들이 얼
육식을 끊을 수 없다면, 최소한의 예의라도
[함께 사는 길] 일상화된 '동물 학살극 시대' 끝내자
지난해 11월 17일 이후, 60일간 3202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1분에 370마리, 1초에 6마리 꼴로 생매장 당했다. 역대 최대이며, 2003년 이후 2016년 봄까지 조류독감으로 살처분 당한 가금류의 수 4414만 6000마리에 육박한다. 이번에 가장 많은 살처분을 당한 가금류는 산란계다. 올해 1월 16일을 기준으로 2305만 마리가 살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