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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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이름 석자 못 부르는 박근혜
[박동천 칼럼] 저질 정치의 한국적 쳇바퀴
한국 정치가 저질이라는 말에는 고개를 끄덕일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 하면 고질이 될지 물으면 묵묵부답 아니면 중구난방이니, 갈피를 잡지 못하는 인민 대중에게는 정치가 실망을 안겨줄 뿐이다. 이런 칼럼을 쓴다는 것이 기껏 중구난방에 일조할 뿐이겠지만,
박동천 전북대 교수
박근혜의 표절과 말장난이 위험한 까닭
[박동천 칼럼] '맞춤형 복지', '경제민주화'는 표절 아닌가?
박근혜가 "ㅂㄱㅎ,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에 관해 여러 방면에서 표절이라는 공격을 받고 있다. 임태희는 동그라미 안에 한글 자음으로만 이름을 표기한 것은 자기가 먼저인데, 한 마디 양해도 없이 베꼈다고 대든다. 김기식은 몇 년 전부터 "
곽노현 항소심 판결문에는 논리가 없다
[박동천 칼럼] 사전합의 없는 사후매수 가능한가?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의 재판에서 배경이 되고 있는 일련의 사태들은 이렇게 정리된다. ① 양재원, 이보훈, 최갑수 사이에 있었다고 하는 소위 "합의"라는 것은 합의의 명색만 갖추고자 했던 양재원의 시나리오에 이보훈과 최갑수가 별 생각 없이 따른 결과, 따라서 막연할
천안함과 곽노현을 다시 생각한다
[미래연 주간논평] 덮어져선 안 될 진실
날마다 각종 사고와 사건들이 터져 넘치다 보니 대한민국의 언론기관 종사자들로서는 이를 뒤쫓아 가기에만도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한 가지 사고 소식을 다른 사고 소식으로 덮고 넘어가는 풍조가 세상에 아무리 횡행해도, 덮지 말아야 할 일이 있는
'최대주의 전략'의 어리석음과 무책임에 관하여
[미래연 주간논평]
한미 FTA 비준안의 국회통과를 저지하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통과되었다. 그러자 "날치기"를 성토하면서, 대통령의 서명을 막겠다고 했었다. "백만 명이 모이면 서명을 막을 수 있다"는 소리도 나왔다. 백만 명이 모이지도 않았고 서명을 막지도 못했다. 이제는 뭘 막자고 나
한국 외교가 수렁에 빠진 까닭
[박동천 칼럼] '마사지'만 하면 속아넘길 수 있을까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현재대로 처리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기사가 떴다. 내용을 보니 미국 최대노조인 AFL-CIO 대표들과 만날 예정인데, 그 전에 백악관 대변인이 밝힌 말이라고 한다. 뒤를 이어 "한국, 미 의회 탓 말고 FTA 협의 나서야"라
스산한 '천안함', 암울한 '유시민', 답답한 '조전혁'
[박동천 칼럼] 대한민국, 2010년 4월
1. 스산하다: 해군 함정이 뜬금없이 침몰해서 군인 46명이 죽고, 구조하던 군인이 한 명 또 죽고, 구조를 돕고자 했던 어민 9명이 죽다. 그런데도 사고 원인은 모르고, 일반적으로 정부의 발표를 의심하고 따져서 확인하는 시민이 늘어나야 살기 좋은 세상이 된다고 학생들을
합의제 민주주의가 만능인가?
[박동천 칼럼] 최태욱 교수의 의문에 대한 답변
내 책에 대해서 최태욱 교수가 서평을 쓰리라는 얘기를 <프레시안> 측으로부터 듣고 그동안 조마조마했었다. 한국 사회에서 대강 자유주의 좌파 (나는 내가 우파로 분류되어도 무방한 세상을 죽기 전에 만나고 싶다) 정도로 분류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나와 그가 비슷
수사권은 인민의 주권이다
[박동천 칼럼] 대한민국 품질을 높이려면
(독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재주는 없고 맡은 일은 많아 여러 달 동안 칼럼을 쓰지 못했는데,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일이 생겨서 한 마디 보태기로 했습니다.) 용산참사 항소심 재판장은 수사기록 일부를 검찰이 더 이상 은폐할 수 없게 만들었다. 검찰은 이에 재판부 기
나로호 '7전8기' vs 용산 유족 '218전219기'
[박동천 칼럼] 정부의 권위는 균형과 정의
나로호가 발사는 "성공"했지만 "최초 교신은 실패"했다고 한다. "최초 교신은 실패"했다는 제목을 보고 그럼 나중에라도 교신에 성공했나 싶어 기사를 읽어보니, 내가 잘못 넘겨짚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최초 교신이 안 되었다니 결국 교신이 한 번도 안 되었다는 말이다.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