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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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보수화'로 졌다? 하나마나한 분석!"
[박동천 칼럼] 朴 찍은 1577만 명 중 文 찍을 사람 누구냐?
1.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이 패배한 후, 왜 졌는지를 나름대로 설명하려는 말들이 무성하다. 50대가 보수화되었다는 둥, 친노 세력이 앞장을 서서 졌다는 둥, 안철수로 단일화되지 못해서라는 둥, 민주당의 좌클릭 때문이라는 둥, 얼핏 보면 모두 일리가 있어 보인다. 하지
박동천 전북대학교 교수
헌법재판관은 우리 시대의 자베르! 장발장은?
[박동천 칼럼] 사법 제도의 근본적 개혁이 필요하다
헌법재판소가 직무를 포기하고 보신을 위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은 법으로 정해진 선고 기일을 묵살할 때부터 드러났다. 그리고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마자 부랴부랴 선고를 내린다고 할 때부터 위헌 판결을 기대한다는 것은 이미 어불성설이었다. 그리하여 곽노현이 제기한 세
안철수·문재인, 이제 '개헌'을 말하라!
[박동천 칼럼] 2030년 개헌을 준비하자
언젠가 개헌이 필요하다고 말하면 상당히 많은 사람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 나선 후보더러 개헌을 공약으로 내걸라고 하면 모두들 고개를 저을 것이다. 이 사이에 논리적인 괴리가 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그 사람이 개헌을 입에 담으면 도처에
"안철수, 이런 식이면 새 시대 꿈 접어라"
[박동천 칼럼] 안철수가 걱정된다
안철수가 정책 구상을 발표했다. 소위 7대 정책 비전은 모두 좋은 말들이고, 나도 이 나라가 그 말처럼 바뀌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런 일들은 말로 하기는 쉬워도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 아직 대통령도 아닌 사람이 뭘 잘 해보겠다고 하는 정도의 얘기를 놓고서 "말처럼 되기
'전과 25범' 최갑복 vs. '29만원' 전두환…누가 장발장인가?
[박동천 칼럼] 고문용 흉기가 되어버린 한국 언론
중세 유럽의 가톨릭 신학자들은 세속적이고 현세적인 것을 천하고 악하게 취급하라고 가르쳤다. 영원한 신의 나라에 비해 현재의 속세는 더럽고 추하고 죄악으로 가득하다는 식이었다. 신앙이라 불리는 영혼의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육체와 욕망이라는 나쁜 구렁텅이에서 벗
아, '공주'가 정말 대선 후보 될 줄이야!
[프레시안 books] 김종철의 <박근혜 바로 보기>
짧은 글 지어내서 먹고 사는 한국의 경박한 언론 기술자와 지식 기술자들이 박근혜에게 "선거의 여왕"이라는 칭호를 붙여줬을 때 나는 별 생각 없이 그냥 웃고 넘겼다. 박근혜가 대통령 감으로 거론되기 시작하던 시절에도 나는 어이없는 실소를 흘리고 넘어갔다. 박정희의 공과에 관한 논란은 접어두고, 어쨌든 전두환에게 항거해서 1987년 체제를 만들어낸 이 나라 국
곽노현, 법원이 아닌 역사가 다시 심판할 것
[박동천 칼럼] 대법원은 인혁당 재판의 수치를 모르는가?
결국 대법원은 곽노현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나는 대법원이 법의 목소리를 외면할지도 모른다고 의심하면서도, 그래도 진실과 이치와 양심의 흔적이 이번에 표현되기를 바랐다. 그리고 이런 바람은 일단 짓밟혔다. 하지만 이 재판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가깝게는 헌법재판소
조국과 박근혜 그리고 경제 민주화
[박동천 칼럼] "곽노현 사태에 침묵하는 조국, 실망스럽다"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에 대한 대법원의 선고 기일이 27일로 잡혔다고 한다. 이 사건에 관한 내 입장은 여러 차례 밝혔다. (☞관련 기사 : "곽노현을 업고 사법 개혁으로 가자", "곽노현 항소심 판결문에는 논리가 없다", "곽노현을 살려야 한국의 정의가 살아난다")
악은 '열광'에서 시작해 '의심'에서 멈춘다!
[프레시안 books] 마이클 이그나티에프의 <이사야 벌린>
이사야 벌린(1909~1987년)을 철학자 또는 사상가로 심각하게 고찰하는 사람은 국내에 별로 없다. 영어권에서도 그는 인간으로서 매력이 있었다든지, 피상적으로 영리했다는 평은 받지만, 어떤 깊은 교훈을 남긴 철학자로 간주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그 자신이 40대에 철학에서 무슨 개척자적인 업적을 남길 가망이 없음을 깨닫고, 사상사 연구로 전공을 삼았다.
"문재인, 안철수와 '담판'? 바보 같은 소리!"
[박동천 칼럼] 민주당 경선 결과에 대한 감상문
아픈 곳부터 찔러 보자. 미래를 생각한다면 반성해야 할 점이 있다. 우선 김두관은 경남도지사직을 버릴 필요가 없었던 것이 분명하다. 그가 도지사직을 버리고 경선에 참여한 것은 일종의 벼랑 끝 전술인데, 이와 같은 모험주의는 소기의 성과를 거둔 다음에만 정당화될 수